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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가는‘교회 & 성직자’비호감…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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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크리스천헤럴드| 작성일2021-02-23 | 조회조회수 : 3,9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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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가는‘교회 & 성직자’비호감… 어떻게 하나?

    자기 교회 중심에서 벗어나 기독교 전체를 봐야

    한국교회 신뢰도 21% 급락

    미국 성직자 신뢰 39% 최저

    한인 댓글 70% 교회 적대적

    사회 공공성 회복만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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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국과 미국의 교회와 성직자에 대한 신뢰도가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갤럽조사를 토대로 성직자들에 대한 신뢰도를 분석했다.(위 왼쪽 도표) 목회데이터연구소는 1월 한국교회 신뢰도를 조사해 발표했다. 2020년 데이터는 기윤실에서 실시한 설문자료다.(위 오른쪽 도표),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조사한 한국교회 신뢰도, 신앙별, 연령별, 정치성향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1년을 넘었다. 일 년 사이 미국에서는 교회가 대면 예배를 둘러싸고 정부와 갈등을 계속하고, 한국에서는 교회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이러는 사이 한국교회 신뢰도가 땅에 떨어지고 미국 역시 성직자들에 대한 신뢰도가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회 여론조사기관인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1월 말 발표한 ‘한국교회신뢰도’를 보면 1년 사이 32%에서 21%로 급락했다. 기독교인 70% 비기독교인은 9%만이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를 역으로 보면 선교 대상자인 비기독교인 91%가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연령별로 보면 다음 세대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30대가 가장 낮았다. 응답자의 16%만이 신뢰한다고 답했다. 60세 이상은 25%, 19세에서 29세 연령대는 23%가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정치성향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보수적인 시각을 지닌 사람들은 31%, 중도라고 답한 사람은 19%, 진보라고 답한 사람은 17%만이 신뢰한다고 대답했다.


    “공익을 위해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시각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20년 8월 59%였던 것이 2021년 1월 86%로 높아졌다. 교회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역시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성직자들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 설문조사 전문기관은 갤럽이 지난해 12월 22일 발표한 ‘직업별 신뢰도 조사’를 보면 간호사가 89%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인으로 꼽혔다. 의사는 77%, 약사는 71%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자와 사망자들이 늘어나면서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그만큼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면 예배를 둘러싸고 정부와의 갈등을 이어온 성직자들에 대한 신뢰는 39%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사상 최하의 신뢰도를 보인 2018년 37%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2019년 40%에서 또 떨어졌다.


    조사는 개신교 성직자들과 가톨릭 성직자, 유대교 성직자 등 종교를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신도수가 가장 많은 종교가 개신교라는 점과 현실적으로 목회자들이 교회를 대표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교회에 대한 신뢰도로 생각할 수 있다.


    기독교 설문조사 기관인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1월 이번 갤럽 조사를 토대로 종교인들에 대한 신뢰도만 별도로 분석했다. 라이프웨이는 성직자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도가 수년째 하락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지난 1985년 성직자들에 대한 신뢰도는 67%였다. 그 후 50~60%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2001년 64%로 다시 60% 중반대로 올랐다. 하지만 2013년 47%로 급락했다. 2018년 37%로 사상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2020년 39%로 2% 올랐음에도 역사상 가장 낮은 신뢰도를 유지했다.


    이런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한 낮은 신뢰도와 비호감 시각은 미주 한인사회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5일 본보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한 양대 한인 일간지(중앙, 한국) 개신교 관련기사 댓글분석(http://www.cheraldus.com/archives/14613)을 보면 전체 댓글의 70%가 교회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대부분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에 대한 비난이나 주정부 등 지방정부의 방역정책를 따르지 않는 교회를 문제 삼았다. 교회를 이해하려는 시각보다는 교회의 행동을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전도 대상자들인 비기독교인들의 시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다행히 최근들어 한국교회와 미주 한인교계 내에서 ‘포스트 코로나19의 선교’를 걱정하며 그 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일고 있다.


    이런 목소리는 대중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과도 일치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한국교회신뢰도’ 중 ‘향후 한국교회가 집중해야 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기독교인 39%, 비기독교인 49%가 교회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기 교회 중심에서 벗어나 한국교회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교회에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는 “지역사회와 한국 사회를 섬기는 공적 역할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기독교인 80%, 비기독교인 83%로 가장 많았다. 점점 심해지고 있는 한국 사회의 이념 갈등을 교회가 해결하고 사회를 통합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기독교인 72%, 비기독교인 63%가 이같이 답했다.


    한소망교회 류영모 목사는 한국 굿뉴스에서 진행하는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설 특집편에서 “코로나 사태로 모든게 양극화 돼버렸다. 우리 모두 갈등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셈”이라며 “한국교회는 스스로 자정 능력을 갖추고 날마다 새롭게 개혁되는 길을 통해 소통능력과 공감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 사회 소통언어를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김형석 교수는 지난 1월 한국 언론과의 대담에서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교회가 회개하고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때, 한국교회가 사랑의 공동체로서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보듬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치관을 가져야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김 교수와 대담하면서 한국교회의 가장 큰 위기를 영적 리더십의 부재로 꼽았다.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고 비판의 대상이 된 데는 교회 안의 물질만능주의와 교권 다툼, 분열과 대립, 도덕과 윤리적 가치가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사랑의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한 철저한 반성과 회개가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주 한인교계는 이보다 먼저 교회의 공동체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가 지난해 11월 17일 개최한 공개포럼 참가자들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선 교회의 공동체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현선교교회 민종기 목사는 포럼에서 “초대교회 당시 150년에서 350년 사이 200년 동안 기독교의 인구가 전체 로마인구의 0.07%에서 52.9%로 급성장했다. 당시 전염병이 돌았던 시기로 기독교인들의 헌신적인 돌봄이 선교로까지 연결됐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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