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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에 위축…자비량 선교 중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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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A중앙일보| 작성일2021-03-09 | 조회조회수 : 3,9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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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선교사 현황 보고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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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의 한 단기선교팀이 아이티 지역에서 현지인들 대상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 [GMAN 제공]


    전세계 168개국에 총 2만2259명

    절반 가까운 선교 단체 재정 감소


    자비량 선교사는 전체 13% 가량

    30대 이하 선교사 비율 8% 불과


    전 세계에 나가 있는 한인 선교사는 몇 명일까.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선교연구원(KRIM)가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선교 현황 조사를 단일화해서 발표했다.


    그동안 두 단체는 각각 선교 현황을 조사해 발표해왔는데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통계를 위해 협약을 맺고 선교 현황 파악에 나선 것이다.


    이번 통계를 보면 선교 현황 전반에 대한 각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선교사의 특정 지역 편중 선교사의 고령화 등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전세계에 나가있는 한인 선교사는 168개국에 총 2만2259명(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파악됐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1개국당 132명의 한인이 선교사로 활동중인 셈이다.


    선교 단체는 주로 제도권(교단) 밖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체 선교 단체는 총 233개다. 이 중 교단에 속해 있지 않은 선교 단체는 약 82%(191개)였다. 반면 특정 교단에 속해 있는 선교 단체는 42개 뿐이었다.


    KWMA와 KRIM은 선교 단체의 주요 역할과 기능을 ▶파송 단체(선교사 파송 및 관리) ▶봉사 단체(선교 목적의 봉사활동) ▶지원 단체(연합체 조직을 통해 선교 지원) ▶전문 단체(전문성 제공 및 전문인 사역) 등 4개로 분류했다.


    선교 단체 중 절반 이상(136개ㆍ58.4%)이 파송 단체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 파송 단체에 속한 선교사는 무려 93.2%에 달했다.


    이어 전문 단체(49개ㆍ21%) 지원 단체(37개ㆍ15.9%) 봉사 단체(11개ㆍ4.7%) 순이다. 전문직 종사자 또는 전문성을 갖춘 선교사들이 점점 생겨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선교 단체는 대부분 규모가 작았다. 현재 운영중인 선교 단체의 절반 이상(162개ㆍ69.5%)이 50명 미만의 규모를 가졌다.


    선교 단체의 규모가 클수록 소속 또는 파송 선교사 숫자는 많았다.


    1000명 이상 규모를 가진 선교 단체는 총 5곳 뿐이었다. 전체 선교 단체 중 2.1%에 해당하는 소수지만 해당 단체들에 소속된 선교사는 총 8186명이었다. 이는 50명 미만 선교 단체 162곳에 소속된 선교사가 총 2320명인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 많은 셈이다.


    선교 단체의 재정 상황도 조사했다.


    전체 선교 단체 중 138곳이 지난해 재정 증감에 대해 답변했다.


    보고서에는 "응답 단체 중 58곳(42%)에서 재정 감소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재정 수입이 감소한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인 선교사들을 분석해보면 장기 선교사(2년 이상 계획을 갖고 선교사역을 하는 한인)의 경우 남자(47.3%)보다 여자(52.7%)가 많았다.


    장기 선교사 대부분은 부부(89.4%)였다. 독신으로 장기 선교 사역을 감당하는 경우는 10.6%에 불과했다. 독신으로 활동하는 장기 선교사는 여성(75.8%)의 비율이 남성(24.1%)보다 더 높았다.


    선교사의 고령화도 우려된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한인 선교사 중 50~70대는 전체 선교사 중 절반 이상(61%)을 차지했다. 30대 이하 선교사 비율은 8%에 불과했다.


    보고서에는 "은퇴 선교사와 관련한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한꺼번에 많은 선교사가 동시에 일을 그만두는 것을 예상하고 은퇴 관련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예산을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은퇴 선교사들이 의미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게 섬세한 정책과 연구들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동안 미주 한인 교계 및 한국 교계는 선교사 파송에 있어 상당히 열정적이었다. 미국 다음으로 '선교 강국'으로 꼽혔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로 파송된 선교사는 120명에 그쳤다. 최근 10년 이래 각 선교 단체들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매년 선교사 파송 비율은 1~2%에 그쳤다. 그만큼 정체 상태에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미주 지역 한인 교회는 4300개 이상 한국에는 6만여 개의 교회가 있다. 게다가 200여 개가 넘는 선교 단체에서 지난해 376명의 선교사만 신규로 파송했다는 점은 선교계의 어려운 현실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신규로 파송한 선교사 역시 특정 지역에만 몰렸다. 지난해 신규 선교사 중 261명이 아시아로 파송됐다. 아프리카(40명) 유럽(24명) 중동(25명) 중남미(20명) 북미(6명) 등은 아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거진 팬데믹 사태는 선교계를 위축시켰다. 선교 단체나 교회 등 후방 단체의 지원이 감소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은 후원금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수입을 충당하는 자비량 선교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보고서에는 "자비량 선교사는 13% 정도로 집계됐다. 약 3079명 정도"라고 밝혔다.


    한인 선교사 대부분은 아시아(1만3659명ㆍ61.4%)에서 사역하고 있었다. 이어 북미(2076명ㆍ9.3%) 유럽(1917명ㆍ8.6%) 아프리카(1887명ㆍ8.5%) 중남미(1072명ㆍ4.8%) 중동(974명ㆍ4.4%) 등의 순이다.


    사역 대상을 살펴보면 한인 선교사들은 대부분 현지인 사역(83.8%)에 집중하고 있었다. 디아스포라를 의미하는 해외 한인(9.2%) 선교사 자녀(3.3%)를 대상으로 사역하는 선교사들도 있었다.


    사역 유형을 보면 대부분의 한인 선교사는 현지 사역지에서 교회 개척(9921명)에 힘쓰고 있었다. 이어 제자훈련(4962명) 선교동원(2147명) 선교교육(1794명) 어린이ㆍ청소년(1763명) 복지ㆍ개발(169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선교(711명) 문화ㆍ스포츠(590명) 비즈니스를 통한 BAM 사역(514명) 등의 선교사들도 있었다.


    교계에서 일명 'MK(missionary kid)'라 불리는 선교사 자녀는 총 2만286명이었다. 파송된 선교사 숫자만큼 많다. 또 취학 전 아동(8.6%) 초등학생(0.9%) 중고등학생(13.2%) 대학생(74%) 등 일부의 선교사 자녀는 부모와 같이 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어떻게 조사했나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선교연구원(KRIM)에 따르면 통계에 대한 설문과 관련 온라인 또는 문서파일의 형태를 사용했다.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28일까지 총 233개 선교 단체 및 교단으로부터 회신을 받았으며 미회신되거나 오류가 있는 것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보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20년 선교현황 파악을 위해 선교사의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를 먼저 명시하고 그 기준에 부합된 선교사를 조사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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