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그 거짓말, 깊은 곳 썩었다" 램지어 일갈한 하버드대 신문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시사] "그 거짓말, 깊은 곳 썩었다" 램지어 일갈한 하버드대 신문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시사] "그 거짓말, 깊은 곳 썩었다" 램지어 일갈한 하버드대 신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일보| 작성일2021-03-09 | 조회조회수 : 3,467회

    본문

    일본군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이었다는 마크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두고 하버드대 교내신문에서 이를 정면 반박하는 사설을 내놨다. 이들은 해당 논문이 “매우 유해한 역사학적 거짓말을 출판하는 과정”이며 “학문의 자유 보호 영역에 놓을 수 없는 허위정보”라고 지적했다.

     

    77f2e14d0d839aa6a79793b6332aba5b_1615312468_792.jpg
    하버드 크림슨 홈페이지 캡처.
     


    하버드대 교내신문 ‘하버드 크림슨’은 8일(현지시간) ‘위안부 여성을 향한 램지어의 거짓말은 깊은 곳이 썩었음을 나타낸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먼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신문 편집진은 “제2차 세계대전 전후로 일본군이 최대 20만명의 위안부를 성노예로 부렸고 생존자들의 증언이 수십 년간 이어졌다”며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실재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안부 여성 이야기를 지우거나 긍정적으로 다시 쓰려는 시도는 모두 거짓됐다”며 "램지어 논문은 의도가 무엇이든 위안부 여성의 실존과 트라우마, 그들이 당한 학대에 영향받은 이들을 부인하는 쪽에 확성기를 쥐여줬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램지어 교수 논문이 ‘학문의 자유’ 대상이라는 주장도 반박했다. 편집진은 “어떤 아이디어가 위험하고 사실과 맞지 않으면 폐기해야 하는 것과 비슷하게 램지어 논문은 출판할 이유가 없다”며 “램지어 논문이 의견이 아닌 허위정보를 전달하기에 학문의 자유 보호 영역에도 놓을 수 없다”고 적었다.

     

    또 “우리 중에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논문을 옹호하는 사람은 없다”며 “램지어의 거짓말을 출판하는 것은 소용이 되기보다는 피해를 줄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편집진은 “하버드라는 이름은 어떤 주장이든 타당성을 부여한다”며 하버드대라는 이름이 주는 특권에 기댄 교수들이 우리의 지적문화에 끼친 피해에 대해선 하버드대도 공모자"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제적인 압박에도 대학 측은 램지어의 위험한 거짓말을 인정하거나 반박하거나 하지 않고 있다. 하버드대는 램지어가 반드시 잘못된 행동의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편집진은 이날 사설이 편집진 대다수의 견해를 반영한 것으로 정기회의에서 논의를 토대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21건 130 페이지
    • “금식으로 모은 한 끼 식사 비용이 한 생명을 살립니다”
      크리스천헤럴드 | 2021-03-19
      한 생명 살리기 고난주간 금식운동 캠페인굿네이버스USA, 신앙고백 운동고난주간 지키며 ‘생명 살리기’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USA(회장 이일하)가 고난주간을 맞아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고난주간 금식을 통해 모아진 기금으로…
    • NCKPC총회장 아시안을 향한 혐오범죄에 대한 긴급성명서 발표
      기독뉴스 | 2021-03-19
       NCKPC(미국장로교 한인교회총회)총회장 최병호 목사가 3월18일, 아시안들을 향한 혐오범죄에 대한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최병호 목사는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17,21…
    • 프랭클린 그레이엄이 들려주는 성 패트릭의 날의 의미
      KCMUSA | 2021-03-18
      (사진 : FamilyEducation)3월 17일은 성 패트릭의 날이다. 전도사 프랭클린 그레이엄이 이 아일랜드 휴일의 진정한 의미를 공유했다.성 패트릭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도자 프랭클린 그레이엄은 사람들에게 그 진정한 의미를 상기시키는 간단한 성명을 발표했다.페…
    • 미국교회 흑인 지도자들, 평등법 타협 추진
      뉴스파워 | 2021-03-18
      성 소수자 권리 전반에 대한 지지 표명하면서도 종교적 면제를 포함하는 새로운 법안 요구 브루클린 대형교회 버나드 목사를 비롯한 수십 명의 미국 흑인 기독교 지도자들이 성소수자 권리 전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종교적 면제를 포함하는 새로운 법안을 요구하는 서한을 미…
    • [시사] NFL 라이징스타 구영회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경각심 가져야"
      SeattleN | 2021-03-18
       미식축구 내셔널풋볼리그(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한국계 키커 구영회(27)가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를 규탄했다.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숍 1곳과 스파 업소 2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한 8명이 사망한 사건에…
    • [시사] “아시안 향한 혐오범죄…개인 범죄로 호도 말아야”
      애틀랜타 중앙일보 | 2021-03-18
      스파 총격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주민들 꽃다발 갖다 놓고 희생자 애도수십 마일 달려와 “남의 일 같지 않다”샘 박 의원 “아시안 커뮤니티 함께 대응”총격 사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꽃을 들고 골드스파를 찾은 미스터 멘델스존. 배은나 기자17일 오전 11시, 애틀랜타시 피드…
    • [GA] [르포] '애틀랜타 참사' 빗속 추모의 발길…'미안하다는 말밖엔…'
      연합뉴스 | 2021-03-18
      한인 희생 업소 '적막'…경찰·폴리스라인 모두 철수하고 업소는 문 잠겨추모 꽃다발 한가득…'연대' 피켓 들고 흑인 1인 시위, "인종범죄" 목소리도취재진 북적…이웃 타투숍 매니저 "옆집서 일어난 일 정말 끔찍"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정말 슬픈 일이 …
    • “급증하는 아시안 혐오 범죄 강력 규탄한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3-18
      연합감리교 아시아계 감독, 신학자, 목회자들 긴급 성명 발표[ABC방송캡쳐] 연합감리교(UMC) 아시아계 감독, 신학자, 그리고 목회자들은 지난 3월 16일 미국 내에서 아시아인을 향한 물리적, 언어적 폭력과 혐오 범죄가 급증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이를 규탄하는 성…
    • cf0752c83507b24d62a6a26f2dd9a6ef_1616028189_0852.jpg
      코비드 19 제한 위반으로 수감된 캐나다 목사 지지자들 "석방하라" 시위
      KCMUSA | 2021-03-17
      수감된 제임스 코츠 목사의 지지자들이 에드먼턴 법원 밖에서 행진하고 있다. 2021년 3월 4일 목요일 보석 조건에 관한 청문회가 예정돼 있었다. (사진: DAVID BLOOM /Postmedia) 에드먼턴 퀸즈법원이 5월 3일부터 5일까지로 예정된 재판 기일까지 캐나…
    • 캘리포니아 목사 "미국은 공산주의 국가 아냐", "부활절에 교회 오픈하라"
      KCMUSA | 2021-03-17
      노스밸리침례교회의 잭 트리버 목사 (사진 : North Valley Baptist Church)캘리포니아의 한 목사가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부활절 주일에 교회를 오픈하게 해줄 것을 촉구했다.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있는 노스밸리침례교회(North Vall…
    • [시사] 한국계 미 의원들 "이것은 증오범죄…'성중독' 변명 멈춰라"(종합)
      연합뉴스 | 2021-03-17
      미 경찰 초동수사 결과 발표 비판…"전면적 수사와 정의 촉구""애틀랜타 총격 비통" 일제히 희생자 애도…"증오 멈추고 단합해야"한국계 미국 연방하원의원들왼쪽부터 미셸 박 스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영 김, 앤디 김 의원 [페이스북,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
    • [시사] [GA] 미, 애틀랜타 총격범 살인 혐의 기소…성중독·증오범죄 수사(종합2보)
      연합뉴스 | 2021-03-17
      경찰 등 브리핑 "성중독 가능성, 증오범죄 판단 일러…플로리다 추가범행 계획"총 8건 살인 및 1건 가중폭행 혐의로 재판 회부…경찰·FBI 공조 수사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대한 시와 경찰 당국의 기자회견 [AFP=연합뉴스] 미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 현장에 둘린 경…
    • [시사] [GA] 마사지숍 한인 4명 쏜 21세 “코로나 만든 중국은 최대악”
      한국 중앙일보 | 2021-03-17
      백인 남성, 마사지숍 3곳 연쇄총격사망자 8명 중 6명이 아시안 여성SNS에 “중국이 미국인 50만 살해모든 미국인, 중국에 맞서 싸워야”바이든, 밤새 사건 내용 보고받아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의 마사지 업소 세 곳에서 16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 4628ffa1585eee214911bbf96e962cab_1616005357_5669.jpg
      [시사] [GA] 美 총기난사 용의자 ‘성 중독’ 가능성…“증오범죄 판단 이르다”
      한국 중앙일보 | 2021-03-17
      애틀랜타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로버트 아론 롱. EPA=연합뉴스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 소재 마사지 업소 세 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인 4명 포함 총 8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에 대해 ‘성 중독’ 가능성이 제기됐다.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애틀랜타 당…
    • 0329b9a1ced5dee203f72c9347c3e1e8_1615942885_4164.jpg
      43번째 생일 맞은 조지아주 목사 하나님께 감사한 지 3주 만에 피격 사망
      KCMUSA | 2021-03-16
      케빈 닉(Kevin D. Nick)은 조지아주 디케이터에 있는 "Higher Dimensions Church International"의 담임목사였다. (사진: Facebook/Kevin D. Nick)43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이정표에 도달하게 하신 하나님께 공개적으로…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