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결혼은 죄'…성소수자 사역에 대한 논쟁 확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동성 결혼은 죄'…성소수자 사역에 대한 논쟁 확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동성 결혼은 죄'…성소수자 사역에 대한 논쟁 확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기독공보| 작성일2021-03-22 | 조회조회수 : 3,604회

    본문

    교황청 '축복 불가' 해석에 다양한 의견 쏟아져



    510ef8bce5d892bfdb0103be34853257_1616454224_8881.jpg
     

    교황청이 지난 15일 '동성 결혼은 축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성소수자 사역에 대한 각 종교들의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로마 교황청이 '동성 결혼은 죄'라는 분명한 해석을 내놓은 가운데 동성애에 대한 세계교회들의 입장들이 재확인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5일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교회가 동성 결혼을 축복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교구들의 질의에 '그렇지 않다'는 공식 답변을 내놓았다.


    교황청은 부연설명을 통해 '축복은 신자들이 은총을 받도록 돕는 준성사로, 교회가 행하는 중요한 사역이지만, 인간 관계에 대해 축복할 땐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어긋나지 않는 경우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해서 동성 결혼을 축복할 순 없다'며, '동성 결혼을 성경적인 결혼과 동일시할 근거가 우리에겐 없다'고 전했다. 다만 교황청은 '동성애 성향을 가진 개인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까지 부인하는 것은 아니며, 하나님은 죄보다 인간이 더 중시하고 은혜로 죄인을 변화시킨 분'이라고 덧붙였다.


    16일 미국 크리스찬 포스트(CP)는 교회 리더들의 다양한 반응을 기사화했다. 복음주의협의회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결혼은 하나님 앞에서 남자와 여자가 하나 되는 것으로, 교회가 말씀에 위배되는 행동을 용납할 수는 없다"며 지지했다. 오하이오주 프란체스코대학 케빈 밀러 교수는 "하나님의 계획과 맞지 않는 무언가를 축복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같은날 미국의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research)는 성의식 변화에 대한 목회자 인식 통계를 발표했다. 개신교 목사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응답자 중 72%가 '개인이 생물학적인 성과 다른 성 정체성을 갖는 것'에 대해 '윤리적으로 잘못'이라고 답했다. '2016년 평신도 대상 조사에서 35%가 같은 답을 선택한 것을 감안하면, 목사들은 비교적 명확한 성윤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응답자의 77%는 '수술 등을 통해 태어난 성별을 바꾸는 것'에서도 '잘못'이라고 답해, 생물학적 성을 인간이 바꾸는 행위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지난달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갤럽(Gallup)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성소수자는 5.6%로, 2017년 대비 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소수자의 절반 이상인 54.6%가 양성애자였으며, 특히 'Z세대'로 불리는 1997~2002년생의 경우 15.9%가 성소수자로 파악됐다. 갤럽은 성소수자 증가에 영향을 준 주요 사건으로 동성 결혼 합법화를 꼽았다. 동성 결혼에 대한 미국인들의 입장은 2012년을 기점으로 긍정적으로 돌아섰으며, 2015년 대법원의 동성 결혼 합법화 판결로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현재는 국민의 67%가 동성 결혼을 인정하고 있다.


    '이번 교황청의 발표가 동성애 가톨릭 신자들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올바른 성소수자 사역에 대한 각 종교들의 논의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차유진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21건 127 페이지
    • 오클라호마 목사 주일설교 몇 시간 뒤 집에서 살해돼
      KCMUSA | 2021-03-25
      주일설교에서 “마귀가 신적 능력 보여주려고 믿는 자들을 죽이려 한다” 경고오클라호마주 에이다에 있는 하모니자유의지침례교회(Harmony Free Will Baptist Church)의 고 데이비드 찰스 에반스 목사. (사진: David Evans/Facebook)마귀가…
    • [시사] "사악한 한국인, 일본소녀 강간" 美필독서인 역사왜곡 소설
      한국중앙일보 | 2021-03-25
      반크, 美에 역사왜곡 논란 교재 철회 요청[사진 반크 인스타그램 캡처]일본계 미국인 작가가 쓴 역사왜곡 소설이 미국 학교에서 필수 도서로 채택되고 쇼핑몰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로 판매되자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미국 각 주 교육부에 철회를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보내고…
    • [시사] 한인여성 총격범에 면죄부? 후폭풍 조짐
      워싱턴 중앙일보 | 2021-03-25
      애틀랜타 사건현장 취재한 특파원들애난데일 시위현장으로 출동미 언론, 정치인, 아시안 단체 연대 한인여성들을 살해한 조지아주 로버트 에런 롱(21)에 대한 ‘증오범죄 혐의’ 적용이 사실상 물 건너가는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후폭풍 움직임이 일고 있다.미 언론은…
    • [시사] [CA] 베트남계 60대 시니어 폭행한 10대 수배
      LA중앙일보 | 2021-03-25
      어바인 경찰국 사진 공개어바인 경찰국이 공개한 10대 용의자. 어바인 경찰국 트위터어바인 경찰국이 지난 19일 시에라비스타 중학교 인근에서 베트남계 시니어(69)를 폭행한 10대 용의자 공개수배에 나섰다.경찰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는 축구공을 몰며 조깅을 하고 있었고 주…
    • 4155c47eb06944d8515b7a17a2a05cff_1616633408_2237.jpg
      "내 민족 겨냥한 애틀랜타 총격범, 내가 섬기던 교회 출신" 충격, 슬픔, 그리고 성찰
      KCMUSA | 2021-03-24
      (사진: Ron Adar / SOPA Images / Sipa USA via AP Images)[아래의 글은 크리스챠니티 투데이에 실린 Chul Yoo 목사의 글을 번역한 것이다. 유 목사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현재까지 메릴랜드주 애쉬턴의 그리스도 커뮤니티교회의 …
    • 애틀랜타 총격 피해자 전국 추모행사
      뉴욕 중앙일보 | 2021-03-24
      26일 KAC.뉴욕한인회 등 전국 한인단체 주최‘애틀랜타 총격사건 피해자 전국 촛불 추모식’“혐오범죄 및 인종차별 문제 공유 메시지 전달”미 전역 한인단체 대표들이 2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해자 추모행사 계획을 밝히고 있다. [줌 기자회견 캡…
    • "목사님 스니커즈는 631만원" 화제의 풀소유 폭로 美인스타
      한국 중앙일보 | 2021-03-24
      미국에서 일부 유명 종교인의 사치스런 생활을 폭로하는 인스타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계정의 운영자는 미 댈러스에 거주 중인 벤 커비(31)다.그는 한 동영상 속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목회자가 자신의 한 달 월세에 달하는…
    • [시사] '분노와 망상' 21살 콜로라도 총격범은 왜 잔혹극 벌였나
      연합뉴스 | 2021-03-24
      "화 잘 내고 피해망상 이상행동" 가족·친구 전언이슬람 혐오·인종 차별에 반감…"극단주의 증거는 없어"경찰. 범행 단서 파악 주력…"총격 동기 언급은 시기상조"아흐마드 알리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FACEBOOK/AFP=연하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로스앤젤레스=…
    • [시사] '코로나 사망자' 장례비용 지원한다…FEMA 최대 7000불까지
      LA중앙일보 | 2021-03-24
      작년 1월 20일 이후 해당'증명서' 4월부터 접수지난해 10월 27일 워싱턴의 로버트 F. 케네디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해 꽂아 놓은 흰색 깃발 사이를 걷고 있다. 연방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장례비용을 지원한다. …
    • 4155c47eb06944d8515b7a17a2a05cff_1616607738_5332.jpg
      [시사] [CA] 장례 치른 한인 유족에 "아시안 줄었네"
      LA중앙일보 | 2021-03-24
      실비치 은퇴촌 혐오편지"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장례식을 막 마친 한인 유가족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협박 편지가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실비치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실비치 지역 은퇴자 단지 ‘레저월드’에 사는 한인 거주자에게 인종 혐오 내용이 담긴 손…
    • “아시안 혐오 규탄집회에 예상 밖 한인들 많지 않아 충격”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3-24
      워싱턴DC ‘아시안 혐오 규탄 집회’에서 느낀 것시위에 참석한 남편 박재우 목사와 필자 지난 3월 21일(주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워싱턴 DC에 있는 맥퍼슨 스퀘어에서는 아틀란타 총격 피해자들과 아시안 혐오 범죄 규탄 시위가 열렸다.나와 남편(박재우 목사,…
    • [CA] 주님세운 교회, 마켓서 ‘평등법’ 반대 서명운동 펼쳐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3-24
      한남체인, S마트 앞에서 온라인 서명 방법도 설명한남체인 앞에서 평등법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주님세운교회 남녀선교회원들 토렌스에 있는 주님세운교회(담임 박성규 목사) 남녀선교회원들은 지난 21일 주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주변의 한남체인과 S마트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 4e6190a4b5f4424106c0f6fb7ed97e86_1616516738_7909.jpg
      부활절이 교회 참석 부활시킬까... 퓨리서치 "복음주의자 절반은 복귀"
      KCMUSA | 2021-03-24
      (사진: Greg Ortega)복음주의자들의 절반 이상이 직접 예배에 돌아올 예정이지만, 대부분의 가톨릭 신자들과 흑인과 주류 프로테스탄트들은 여전히 안전하게 교회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팬데믹으로 지난해 3월 교회가 처음 문을 닫았을 때, 많은 기독교인은 부활절…
    • 4155c47eb06944d8515b7a17a2a05cff_1616611397_163.jpg
      전국 한인, ‘촛불추모’ 동참
      애틀랜타 중앙일보 | 2021-03-23
      26일 한인회관서 추모식“희생자 기리고 애도할 것”전국 40여개 한인회 동참할 듯25일 귀넷몰서도 촛불 시위 전국의 한인들이 애틀랜타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아시안 혐오범죄를 규탄하는 한목소리를 낸다.한미연합회(KAC)와 ‘KA Vote’와 애틀랜타한인회를 비…
    • 4155c47eb06944d8515b7a17a2a05cff_1616602087_5514.jpg
      [CA] 한미연합회(KAC), 아시안 증오 범죄에 강경 대응 촉구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3-23
       한미연합회(KAC)는 아시안 아메리칸 태평양 아일랜더(AAPI) 커뮤니티에 대한 증오 범죄와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커뮤니티 리더들과 선출된 공직자들이 AAPI 파트너들과 연대하여 반아시안 폭력행위 규탄에 동참하여 부당한 폭력으로부터 커뮤니티를 보호할 수 있는…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