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플로이드 최후순간 동영상에 담은 10대 소녀 '정의가 이뤄졌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시사] 플로이드 최후순간 동영상에 담은 10대 소녀 '정의가 이뤄졌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시사] 플로이드 최후순간 동영상에 담은 10대 소녀 '정의가 이뤄졌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1-04-22 | 조회조회수 : 3,807회

    본문

    미 언론들 "프레이저 동영상 없었다면 유죄 평결 없었을지도" 



    db9a73dfc0242f8aca0a5c69557536f4_1619198485_7838.jpg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져가는 모습을 스마트폰에 담아 이 사건을 전 세계에 알린 10대 소녀 가 유죄 평결 뒤 "정의가 이뤄졌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 다넬라 프레이저(18)가 전날 경찰관에 대한 유죄 평결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지 플로이드, 우리가 해냈어요"라며 "정의가 이뤄졌다"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프레이저는 이 글에서 "그저 많이 울었다. 마지막 순간에 내 심장은 아주 빨리 뛰었다. 나는 매우 걱정됐다…하지만 3개 혐의 모두 유죄란 걸 알았다!!! 신이여 감사합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WP는 미국 사회가 흑인을 죽인 경찰관이 살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는 이례적인 상황을 축하하는 가운데 많은 이가 프레이저가 찍은 동영상이 유죄 평결을 이끌어내는 촉매가 됐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프레이저의 동영상 속에서 플로이드는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눌려 얼굴이 땅바닥에 짓이겨진 채 "숨 쉴 수 없다"고 호소하다가 끝내 의식을 잃었다.


    [https://youtu.be/PUGOCycNjhA]


    이 동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번 조회가 됐다.


    프레이저는 또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플로이드의 유족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 가족들이 당시 가해 경찰관 데릭 쇼빈의 유죄 평결에서 정의와 같은 것을 찾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프레이저는 "비록 어떤 처벌도 사랑하는 이를 되돌려놓을 수 없겠지만 정의가 이뤄졌고 그의 살인자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CNN도 "다넬라 프레이저의 빠른 판단이 아니었더라면 데릭 쇼빈은 여전히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건 당시 17살 고교생 프레이저는 플로이드가 숨져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고통스러웠음에도 계속해서 촬영했고 그 결과 당시 목격자 중에서 플로이드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가장 길고, 가장 또렷한 동영상을 끌어냈다고 짚었다.


    프레이저는 지난달 30일 쇼빈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조지 플로이드가 '숨 쉴 수 없어요', '제발 좀 놔주세요. 숨 쉴 수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그는 울면서 엄마를 찾았다…마치 자기가 끝났다는 것을 아는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숨진 플로이드의 숙모 앤절라 해럴슨은 "슬픈 일은 17살짜리 소녀 다넬라가 아니었더라면 이번 일은 경찰관에 죽은 또 다른 흑인 남성이 됐을 것이고, 그들은 '아, 약 때문이야'라고들 말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가 (지금) 갖게 된 이런 이야기(경찰관 유죄 평결)를 가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트위터에 "평결문을 읽을 때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며 "증인과 그들의 증언에 감사한다. 다넬라 프레이저에게 감사한다. 세상이 그 (동영상) 테이프에서 본 것을 보고 인정해준 모든 배심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썼다.


    국제펜클럽(PEN) 미국지부 최고경영자(CEO) 수잰 나설은 지난해 12월 프레이저에게 '2020 PEN/베넨슨 용기상'을 시상하면서 "휴대전화와 순전한 배짱만으로 다넬라는 체계적인 반(反)흑인 인종차별주의와 경찰관의 폭력에 대한 종식을 요구하는 대담한 운동을 촉발하며 이 나라에서 역사의 줄기를 바꿨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성호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13건 115 페이지
    • b19ab8406d9419e11dfa1e0a570ed0a6_1620168461_6734.jpg
      제32회 워싱턴 D.C. 성경 읽기 마라톤 지난 주말 시작
      KCMUSA | 2021-05-04
      연속 90시간 동안 미 국회의사당에서 공개적으로 성경 읽어  사진은 지난 2019년에 열린 워싱턴 D.C. 성경 읽기 마라톤의 모습들이다. (사진: www.dcbiblemarathon.org)올해 워싱턴 D.C. 성경 읽기 마라톤의 한 장면 (사진: www.dcbibl…
    • 슈퍼모델 캐시 아일랜드가 예수님께로 이끌린 이유
      KCMUSA | 2021-05-04
      모델 캐시 아일랜드가 2010년 3월 7일,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서 열린 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진사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REUTERS/Lucas Jackson)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모델 캐시 아일랜드(Kathy Ireland)는 최근 그녀의 신…
    • 마스크·거리두기 유지 속 현장 예배 활기 되찾았다
      국민일보 | 2021-05-04
      2차 백신접종 진행 중인 美… 한인교회는 지금미 텍사스주 캐롤턴의 세미한교회 성도들이 2일(현지시간) 주일예배에서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키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세미한교회 제공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한인교회도 일상의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2일(현지…
    • '주변인'서 '파워그룹' 부상에 대한 반작용
      LA중앙일보 | 2021-05-04
      기획: '아시안 증오범죄' 왜 느나…<1> 달라진 아시안전문가들 "인구수·경제력 기존 구성원 위협"미국 태생 증가 "나는 미국인"…차별에 반발  미국에서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증오범죄 이면에 인구 증가에 따…
    • d23d4fc3b6a983a669fb4294fdbc10d6_1620086101_127.jpg
      힐송교회 디렉터, 지원봉사자에게 노골적인 사진 전송 후 사임
      KCMUSA | 2021-05-04
      최근 교회에서 사임한 데넬 베렛 (사진: Hillsong NYC)힐송교회의 동부지부(Hillsong East Coast)는 최근 전직 교회 자원봉사자에게 노골적인 사진을 보냈고, 아내에게 불충실하다고 고백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사임한 뉴저지에 있는 힐송 몽클레어(Hil…
    • d23d4fc3b6a983a669fb4294fdbc10d6_1620083474_6122.jpg
      충격!! 여장남자가 UMC 목사 되나....여장남자인 교회 스텝 성직자 안수 과정 밟아
      KCMUSA | 2021-05-04
      알 몰러 남침례회연맹 회장 "일리노이 호프UMC" 교리적으로 멸망당했다' 연합감리교회의 공개적인 동성애자 성직자 후보인 아이작 시몬스(Isaac Simmons)가 2021년 4월 자신의 여장남자의 분신인 미스 패니 코스트 모습으로 비디오를 촬영했다. (사진: YouTu…
    • 리더가 알아야 할 미래 10년의 5가지 동향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 2021-05-03
       모두가 알다시피 지난 4-5년은 리더들에게 힘든 시기였다. 팬데믹 상황이든 아니든, 모든 리더는 자신의 영역 이상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했다. 사실 우리는 우리가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조차 잘 몰랐다.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정확히 어디쯤에 있고, 리더로서의 …
    • 흑인 기독교인 29% “인종차별 경험”
      뉴스파워 | 2021-05-03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회중의 리더십에 대한 인종 차별과 장애물 경험  미국의 흑인 기독교인의 29%는 다인종 교회에서 인종적 편견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단일 인종 흑인교회에서 인종차별 경험을 보고한 사람은 약 10 분의 1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흑인 기독교인의 …
    • [시사] [NY] “아시안 향한 증오 멈춰라”
      뉴욕 중앙일보 | 2021-05-03
      플러싱서 수백명 참가 대규모 규탄 시위드블라지오 시장·찰스 윤 회장 등 참석2일 퀸즈 플러싱타운홀에서 시작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규탄 시위 및 거리행진에 수백 명이 모였다. 이날 행진에 참석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가운데 연단에 선 이)이 “우리는 아시안태평양계 커…
    • "백신 나눠라""지재권 포기해라" 미국 내에서 커지는 목소리
      한국 중앙일보 | 2021-05-03
      세계 하루 확진자 수 82만 명 최고기록7월 말 미국 백신 여유분 3억 회 예상"백신 나눠줘야 변이로 돌아오지 않아"인도 등, 지재권 규정 폐지안 WTO 제출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한 집단 장례식장에서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 인도에는 하루 …
    • [CA] 미국 로스앤젤레스 410일만 코로나 사망자 '0(영)'명
      SeattleN | 2021-05-03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수 '0명'을 기록했다.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3월19일 4명의 희생자가 처음 보고된지 꼭 410일 만이다.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로스앤젤레스(LA)시를 위시해 …
    • [CA] 익투스 패밀리, 어머니날 앞두고 신곡 ‘엄마(Mother)’ 발표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5-03
      신곡을 발표한 익투스 패밀리 박요한 목사와 박헬렌 사모  오는 5월 9일 어머니 주일을 앞두고 어머니의 은혜와 사랑을 담은 신곡 CCM ‘엄마(The story of Mother)’가 익투스 패밀리에 의해 출반되었다.박요한 목사와 박헬렌 사모로 구성된 익투스 패밀리가 …
    • UMC 한교총, "감독들의 한인교회와 목회자들 재파송 불가는 부당하다"
      기독뉴스 | 2021-05-03
       연합감리교회(UMC) 한인교회총회(이하 한교총‧회장 이철구목사)와 연합감리교회 평신도연합회(회장 안성주장로)는 UMC한인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내려진 감독들의 부당한 재파송 불가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한교총은 “2021년 4월 21일 가주태평양연회(이하 Cal-P…
    • 새들백교회의 케이 워렌, “희망은 교회가 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선물”
      KCMUSA | 2021-04-30
      “정신건강 극복에 가장 '중요한' 역할할 수 있는 곳은 바로 '교회'”릭 워렌 목사의 부인으로 새들백교회 공동 창립자인 케이 워렌이 2021년 4월 29일 "2021년 복음주의 언론협회가 이끄는 크리스천미디어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EPA Conference…
    • 49f0bf7ccabc89344b1a053bbec5cc71_1619739536_9884.jpg
      디즈니를 비롯 미국의 400개 대기업 “평등법” 지지
      KCMUSA | 2021-04-30
      (사진: Pan Xiaozhen)디즈니, 코카콜라, 펩시, 애플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종교의 자유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는 평등법(Equality Act)을 지지하는 연합회에 가입한 400개 이상의 미국 기업들이다.이 법안은 올해 하원에서 224-206로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