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 공방... ‘인간 구원’ 또는 '생태 황폐화' 이야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노아의 방주’ 공방... ‘인간 구원’ 또는 '생태 황폐화' 이야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노아의 방주’ 공방... ‘인간 구원’ 또는 '생태 황폐화'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1-04-27 | 조회조회수 : 7,685회

    본문

    48f53eaa5512c93835d9bbe8a506e760_1619570555_1274.jpg
    왼쪽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 마운틴에 있는 제일교회의 스콧 하딘-니에리(Scott Hardin-Nieri) 목사(사진: Green Queen)이며, 오른쪽은 성경 변증학자 켄 햄이다. (사진: Answers in Genesis)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 마운틴에 있는 제일교회의 스콧 하딘-니에리(Scott Hardin-Nieri) 목사는 “노아의 방주는 단순한 소망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는 주로 광범위한 생태계의 황폐함으로 인한 인간의 고통에 관한 이야기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nswers in Genesis-US"의 창립자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Ark Encounter”의 창립자이자, 성서 변증학자인 켄 햄(Ken Ham)은 그 목사의 이야기에 반박하고, "홍수 이야기는 창세기 6~9장에 기록된 대로 인간의 악에 직면한 하나님의 오랜 고통, 악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에 관한 기록이다. 구원받기 위해서는 방주의 한쪽 문(예수님의 상징)을 통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런 다음 이 변증학자는 베드로전서 3:20을 인용했다.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햄은 하딘-니에리와 같은 성직자들이 "환경 재앙"에 대한 경고보다는 "죄로 인한 영적 재앙을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그는 기후운동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목사에게는 자신과 사람들의 구원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그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 복음으로 인한 구원 메시지가 아닌 일종의 창조 숭배(범신론의 한 유형)를 장려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지만, 어떤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하딘-니에리 목사는 "사람들은 구원받은 모든 동물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딘-니에리에게 노아의 방주는 단순한 소망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지구의 생태 파괴에 직면한 인간의 비참함에 관한 이야기이다. 성경이 말한 것처럼 의롭고 참을성 있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악에 어떻게 반응하셨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환경이 파괴된 이 묵시적인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잊어버린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은 이미 기후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믿는다. 주정부는 심화되는 홍수, 가뭄 및 지나친 기온 상승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가혹하고 일관되지 않은 기상 조건은 주 인구의 17%가 종사하고 있는 농업 및 농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또한 미국에서 가장 많은 허리케인이 발생하여 사람들의 집과 경제에 큰 피해를 입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2003년에 목사 안수를 받은 하딘-니에리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활동하며 주 전역의 교회들에게 기후 변화에 대한 긴박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가 2015년부터 이끄는 “Creation Care Alliance”는 기후 보존 운동을 위해 종교인을 주변 세계와 연결하고 있다. 그는 또한 성경이 교회가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경 재난을 적절하게 파악하도록 돕는 이상적인 가르침이라고 주장한다.


    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청중과 정서적으로 연결할 방법을 알고 있는 이 종교 지도자가 특히 보수적인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기후 변화를 수용하도록 설득하는 데 적합한 인물이다.


    텍사스 A&M 대학의 사회과 조교수인 로빈 벨드먼(Robin Veldman)은 기후 변화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복음주의적 언론매체에서 기후 변화를 주장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방송 시간을 얻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딘-니에리는 그가 기후 변화에 대해 보수주의자들과 의사소통하는 올바른 방법을 "아직은 배우고 있는 단계"임을 인정하지만, 그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그는 "기후 변화는 더 큰 욕심이 야기하는 도덕적 문제"라며, "신앙 공동체는 최선을 다해 태양 전기판 산업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아의 방주에 관한 하딘-니에리의 문제 제기, 이에 대한 켄 햄의 반박... 그 논쟁의 우위는 판가름 나지는 않았지만, 노아의 방주를 생태 파괴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해하는 하딘-니에리의 견해는 생태환경 파괴라는 위기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심각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16건 114 페이지
    • [시사] [NY] “증오범죄, 이렇게 대응하세요”
      뉴욕 중앙일보 | 2021-05-07
      시민참여센터(KACE)·21희망재단 공동제작인종차별 및 증오범죄 대응 매뉴얼 배포“경찰 신고 후 핫라인으로 연락하면 도움”6일 시민참여센터(KACE.대표 김동찬·왼쪽 네 번째)와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가운데)이 기자회견을 열고 증오범죄 대응 매뉴얼을 한인 교회·식…
    • [NY] 2021 국가기도의 날 뉴욕 교계 연합기도회
      기독뉴스 | 2021-05-07
       2021년 국가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을 맞아 뉴욕교계 연합기도회가 5월6일(목) 오전10시30분 뉴욕교회협의회 예배실에서 열렸다.연합기도회는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가 주최했고 자마(Jama Gloval),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국가조찬기…
    • 4ff122a22e2a792430b1c60dc59c387b_1620344169_2362.jpg
      존 맥아더 "문화, 어린이를 파괴하려고 설계되고 무기화 되었다" 경고
      KCMUSA | 2021-05-07
      유세프 목사 "사탄은 우리의 아이들을 속이기 위해 오버타임하고 있다"존 맥아더 목사가 2020년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Grace Community Church)가 실시한 목자 컨퍼런스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사진: Facebook/Shepherds' Conferenc…
    • 복음주의자와 캐주얼 섹스(Evangelicals & Casual Sex)
      KCMUSA | 2021-05-06
      지난 8월 퓨 리서치는 “기독교인의 절반이 '우연히 만난 사람과의 성관계'(Casual Sex)가 때때로 또는 항상 허용된다고 대답했다”(“Half of Christians say casual sex is sometimes or always acceptable.”)라는…
    • 바이든, '전국 기도의 날 선포문'에 ‘God’이라는 단어 뻰 첫 대통령?
      KCMUSA | 2021-05-06
      (사진: Fox News)조 바이든 대통령이 70번째 전국 기도의 날을 준수한다는 선포문에 “하나님”(God)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보수파의 비판을 받고 있다.가톨릭 신자인 바이든은 어제(수요일) 목요일에 전국 기도의 날을 기념한다는 대통령 선포문을 발표했다…
    • 프랭클린 그레이엄 "미국의 최고 희망은 기독교인과 하나님의 개입"
      KCMUSA | 2021-05-06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미국인들에게 미국을 위해 기도하자고 촉구한 비디오의 스크린 샷. (사진 : Facebook)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전국 기도의 날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여 전 국민의 마음을 그분께로 향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전국 기도의 날인 오늘 저명한 기독교…
    • 4ff122a22e2a792430b1c60dc59c387b_1620335925_7319.jpg
      오늘은 70번째 전국 기도의 날..."신체적, 정신적, 영적 건강 위해 기도하자"
      KCMUSA | 2021-05-06
      (사진: Twitter)격동의 2020년에 이어 올해 전국 기도의 날 행사는 전국민의 신체적, 정신적, 정신적 건강 회복을 위한 기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Pray.com의 공동 창립자 맷 포터(Matt Potter)는 5월 4일(화요일)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전화 …
    • 미국 C&MA 교단, ‘여성목사 허용’ 검토
      뉴스파워 | 2021-05-06
      교단 설문조사에서 61%가 “여성목사 허용해야”  미국의 C&MA(The 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 기독교와 선교사 동맹, 일명, 얼라이언스 교단)총회가 여성목사 안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C&MA(The…
    • ‘약함의 영성’ 추구한 영성신학자 마르바 던 별세
      국민일보 | 2021-05-06
      향년 73세… 온갖 질병과 장애에도 교수이자 작가, 음악가로 왕성하게 활약해2007년 내한 당시 마르바 던의 모습. 국민일보DB평생 질병과 장애에 시달렸음에도 희망을 노래한 미국 영성신학자 마르바 던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3세.미국 크리스채너티투…
    • [CA] “아시안 혐오 범죄로 부각된 인종갈등, 미주한인 교계의 대 사회 영향력을 말하다”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 2021-05-06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창간 24주년 특집 좌담회▲ 본보 창간 24주년을 맞아 특집으로 마련한 좌담회에 UMC한인총회 총회장 류재덕 목사,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이상명 박사, 태평양법률협회 한인담당 디렉터 주성철 목사, 전 라팔마시 시장 스티브 황보 장로(왼쪽부터)가 …
    • [CA] 한인교회 단결된 힘 강조하며 재고요청 및 법적 대응 논의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5-06
      UMC 감독의 ‘재파송불가 통보’로 빚어진 코리언 코커스 비상대책회의85명이 참석한 가운데 UMC칼팩연회 코리언 코커스 회의가 줌으로 열렸다동성애 문제로 교단분리 과정중에 있는 연합감리교 한인교회 목회자들에 대한 연회 감독의 징벌적 재파송 불가 통보에 대한 대책을 마련…
    • 주일 예배는 꼭 일요일에 드려야 할까?...직업 가진 신자의 25% 일요일 아침에 일해
      KCMUSA | 2021-05-05
      (사진: Tim Mossholder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새 조사에 따르면 직업을 가진 개신교 신자 4명 중 1명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주일 아침에 일을 해야 한다.어제(화요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직장에 다니는 개신교 신자들의 대다수(64%)는 주일 아침…
    • 로라 렌츠, 남편의 불륜과 힐송교회 담임목사 해고 후 첫 공개 성명
      KCMUSA | 2021-05-05
      2019년 저스틴 비버 결혼식에 참석했었던 칼 렌츠 목사와 그의 부인 로라 (사진: Instagram/Laura Lentz)힐송교회가 도덕적 실패와 불신앙 때문에 담임목사 칼 렌츠(Carl Lentz)와 그의 부인 로라를 해고한 지 몇 달 후 그녀는 이 어려운 시즌에 …
    • 바이든의 '새로운 가족계획 제안' 그리스도인들 지지할까?
      뉴스파워 | 2021-05-05
      유급 육아 휴직을 의무화, 저소득 가정의 보육비 지원 등 미의회 연설에서 제안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의회에 연설을 통해 유급 육아 휴직 의무화와 저소득 가정의 보육비 지원 등 새로운 가족계획을 제안한 것에 대해 미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응원할 것인가가 이슈가 되…
    • [OR] 교회에서 코로나 사망자 발생해 책임 공방 벌어져
      SeattleN | 2021-05-05
      오리건주 알바니 한 교회서 40대 여성 최근 코로나로 사망가족 “교회가 방역 소홀히 했다-교회 “개인이 책임져야” 교회에 나간 신도가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걸까?오리건주 알바니에 있는 한 교회에서 40대 여신자가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한 사건…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