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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 "여기서 죽는구나 싶어…폭력은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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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7-01 | 조회조회수 : 3,1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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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 로드니 킹 사건 폭동, 
    애틀랜타 피해자 박상수 씨
    AJC 인터뷰서 '평화시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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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수씨 [사진 안대본]

    7일 애틀랜타 한인 상권이 밀집한 둘루스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지역 언론인 애틀랜타저널(AJC)이 1992년 로드니 킹 사건 당시 발생한 한인 흑인 폭동 피해자의 인터뷰를 게재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91세의 박상수(사진) 씨.

    그는 LA에서 시작한 폭동사태가 애틀랜타로 확산했을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다운타운 대학가 인근에서 '파이브스타' 그로서리를 운영했던 그는 당시 폭도들에게 포위됐다. 폭력 시위대는 가게에 돌과 벽돌을 던지면서 진입을 시도했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박씨와 아내를 포함한 4명의 한인은 그로서리 건물 옥상으로 피신했다. 시위대에 포위된 이들은 결국 경찰 헬기에 의해 구출됐고, 이 장면은 텔레비전으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씨의 아내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는 그 기억을 떠올리며 "여기서 죽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나 지금이나 시위대의 심정은 이해한다"며 "다만 최근 전국적으로 폭력시위가 확산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한다"고 말했다.

    박상수 씨는 이날 둘루스 시위에도 지팡이를 짚고 동참했다. 평화적인 시위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그는 "시위는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 함께 인종차별이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이다. (시위대에) 사랑을 보여주고, 파괴와 폭력을 막자"고 당부했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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