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안 되고, 아즈텍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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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학연구모델 논란 가중
아즈텍 신에 대한 찬양포함
‘인신 공양’ 반인륜적 문화
보수 법률그룹 교육구 소송
아즈텍 문명은 인신공양과 식인문화가 광범위하게 이뤄져 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런 아즈텍 문화의 뿌리인 아즈텍 종교의 경배내용을 공립학교 교과 과정에 수록해 문제가 되고 있다. 히스토리히트 제공
캘리포니아 교육국이 주내 공립학교에서 진행할 새로운 ‘민족학연구모델’ 커리큘럼에 인신 공양으로 유명한 아즈텍 신들을 찬양하는 구호와 노래 등을 삽입해 일어난 논란이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보수성향의 비영리 법률 조직인 토마스 모어 소사이어티(Thomas More Society for Equal Rights Foundation)는 지난 8월 26일 주 교육구 교육감에게 ‘민족학연구모델’ 교과과정 중 아즈텍 신들을 찬양하는 기도를 빼줄 것을 요구하는 공식서한을 전달하는 한편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3월에 발표된 ‘민족학연구모델’ 커리큘럼은 주내 1만 여 개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600만 명의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커리큘럼의 수용 여부가 각 학군 재량인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이미 주 교육국에서 승인한 상황이어서 수업이 확실시된 거로 봐야한다.
당초 캘리포니아 교육국은 미국 사회의 탈식민지화를 목표로 소수 민족들의 전통문화를 탐구하는 교과과정을 신설했다. 특히 이 과정에 미국과 남미 원주민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한다는 명분으로 아즈텍 신들에 대한 내용이 많이 첨가됐다.
문제는 아즈텍 문화를 배우는 과정에서 아즈텍 신들을 향한 기도문인 ‘인 락 아크 확언문(In Lak Ech Affirmation)’을 비롯해, 찬양노래와 구호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토마스 모어 소사이어티는 교육감에게 보낸 편지에서 커리큘럼 5장의 내용을 지적했다. ‘인 락 아크 확언문’에는 비록 ‘확언문’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지만 아즈텍 신을 호출하는 구호와 그 신들을 지식과 권력, 에너지의 원천으로 부르는 찬양기도라고 꼬집었다.
토마스 모어 소사이어티 특별위원회 폴 조나 위원은 “많은 학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들이 아즈텍 신들을 향한 기도문이나 찬양구호를 반복적으로 배우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종교적인 자유와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침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리큘럼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면 개인적인 선택의 자유를 들어 거부해도 문제가 된다. 거부해도 학교 내에서의 소외와 왕따 등은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폴 조나는 또 “아즈텍 종교는 전쟁포로 등 사람의 심장을 도려내 인신 제물로 삼아 왔던 끔찍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아즈텍 문화의 역사적 기록과 신들을 찬양하는 내용 등을 연구하는 것은 이런 혐오스러운 행위와 의식을 되새기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평등권리재단의 플랭크 퓨 회장은 “아즈텍 종교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동등한 권리를 침해하고 희생 제물을 요구하는 의인화된 남성 신을 미화한다”며 “상징적인 원칙을 반복적으로 외치고 수용함으로 아즈텍 신을 홍보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점은 또 기독교에 대한 역차별로 꼽히고도 있다. 이미 캘리포니아주 내에서는 공립학교 내에서 성경 공부나 신앙표현이 지극히 제한된 상태다. 기독교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 아즈텍 신들에 대한 찬양과 기도를 교과과정에 추가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주류 기독교 매체인 크리스천포스트는 지난 3월 보도를 통해 새로 추가되는 교과과정의 공동의장인 톨테카 쿠아우틴은 유럽 혈통을 가진 백인 기독교인들과 문화를 악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 저항해야 한다는 시각의 공립학교 수업 자료들을 많이 개발한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탐사 보도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루포의 지적을 인용하면서 “쿠아우틴은 백인 기독교가 토착부족들의 신들을 죽이고 기독교 신앙으로 대처한 죄를 행했다고 믿고 있다”지적했다.
또 새 민족학 연구 모델 커리큘럼은 수정헌법 1조를 위반 한 것이 확실하다며 기독교 신앙고백에서 세워진 미국의 공립학교 내에서 기독교 신앙고백을 하는 것은 금지시키면서 아즈텍 신앙고백을 새로 추가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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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헤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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