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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신학교들 생존 위해 캠퍼스까지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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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2-05-31 | 조회조회수 : 2,2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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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든콘웰' 해밀턴 캠퍼스 매각

    저명 기독교계 인사들 배출 명문


    수년 전 부터 곳곳에서 경고음

    풀타임 등록 학생 수 감소 추세


    남가주 지역 신학교들도 마찬가지

    잇따라 예산 축소하고 생존모드로


     

    미국 대표 복음주의 신학교 중 하나로 손꼽히던 고든콘웰신학교(Gordon Conwell Theological Seminary.사진)가 캠퍼스를 매각한다.

     

    고든콘웰신학교는 팀 켈러 마크 데버 케빈 드영 등 저명한 기독교 인사는 물론 한인 목회자들도 다수 배출한 명문 신학교다.

     

    고든콘웰신학교는 22일 "매사추세츠주 해밀턴의 메인 캠퍼스를 매각하고 보스턴 캠퍼스로 학교를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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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든콘웰신학교 메인캠퍼스는 102에이커 규모다.


    현재 고든콘웰신학교 건물 및 부지 가치는 54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캠퍼스 부지가 상업용 개발 지대로 변경된다면 실제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해밀턴시의회와 조닝 변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상태다.

     

    캠퍼스 매각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 학교 스콧 선퀴스트 총장은 "만약 캠퍼스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앞으로 30년간 더 나은 재정적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운영에 있어 경고음은 울리고 있었다.

     

    고든콘웰신학교는 개교 50주년을 맞은 지난 2019년에 등록 학생수 감소로 교직원 감축은 물론 20에이커에 달하는 학생 아파트 등을 매각한 바 있다.

     

    고든콘웰신학교가 기울고 있었던 것은 이미 통계를 통해 드러나고 있었다.

     

    북미신학교협회(ATS)에 따르면 2021년 고든콘웰신학교의 등록 학생 수는 633명(풀타임)이다. 지난 2012년(1230명)과 비교하면 무려 50%가까이 급감했다.

     

    세금 보고 기록을 보면 이 학교는 지난 2016~2019년 사이 매해 적게는 60만 달러 많게는 240만 달러의 적자로 회계연도를 마감하기도 했다. 그만큼 계속해서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표적 복음주의 학교인 고든콘웰신학교가 메인 캠퍼스를 매각한다는 소식은 교계 관계자들에게도 충격이다.

     

    풀러턴 지역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는 "최근 남가주 지역 유명 신학교들도 캠퍼스 매각 움직임은 물론 규모를 축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 시대를 보내면서 교회도 신학교도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러한 축소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실제 가주 지역 신학교들도 계속되는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연합감리교단(UMC)의 대표 신학교인 클레어몬트신학교가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으로부터 캠퍼스를 클레어몬트대학컨소시엄에 매각하라는 판결을 받아 논란이 됐다.

     

    UMC에 따르면 그동안 클레어몬트신학교는 서부대학협회(WASC)로부터 재정난으로 인해 '경고(Notice of Concern)'를 받은 상태였다.

     

    이 학교는 지난 2017년 윌라메트 대학교와 합볍을 통해 오리건주 캠퍼스 이전을 공지했다가 이후에는 클레어몬트를 비롯한 오리건주 살렘 지역 두곳에 캠퍼스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패서디나 지역 유명 신학대인 풀러신학교 역시 지난 2018년 캠퍼스 매각과 함께 포모나 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이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당시 풀러신학교가 캠퍼스 매각을 결정했던 이면에는 재정 문제가 주요 원인이었다.  

     

    당시 마크 래버튼 풀러신학교 총장은 내부적으로 보낸 편지에 "지난 몇 년 동안 점점 더 어렵고 혼란스러워지는 고등 교육을 경험하면서 재정 발굴 예산 검토 고통스러운 삭감 등을 겪어 왔다. 긴축 경영으로는 변화 수위에 충분하게 대처할 수 없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풀러신학교 역시 당시 캠퍼스 매각을 발표하기에 앞서 기숙사 건물을 내놓은 바 있고 한인 프로그램에 대한 구조 조정을 단행하는가 하면 온라인 수업을 대폭 개설하는 등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있었다.

     

    트리니티신학교의 경우는 올해 예산을 100만 달러 축소하고 교직원 등을 정리해고 했다.

     

    복음주의 신학교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크리스처내티투데이는 고든콘웰신학교 캠퍼스 매각 사태에 대해 "20세기 복음주의를 정의하고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학교들이 최근들어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는 물론 양극화된 정치적 논쟁 속에서 기부자 예비신학생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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