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신학교들 생존 위해 캠퍼스까지 판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유명 신학교들 생존 위해 캠퍼스까지 판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유명 신학교들 생존 위해 캠퍼스까지 판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2-05-31 | 조회조회수 : 2,230회

    본문

    '고든콘웰' 해밀턴 캠퍼스 매각

    저명 기독교계 인사들 배출 명문


    수년 전 부터 곳곳에서 경고음

    풀타임 등록 학생 수 감소 추세


    남가주 지역 신학교들도 마찬가지

    잇따라 예산 축소하고 생존모드로


     

    미국 대표 복음주의 신학교 중 하나로 손꼽히던 고든콘웰신학교(Gordon Conwell Theological Seminary.사진)가 캠퍼스를 매각한다.

     

    고든콘웰신학교는 팀 켈러 마크 데버 케빈 드영 등 저명한 기독교 인사는 물론 한인 목회자들도 다수 배출한 명문 신학교다.

     

    고든콘웰신학교는 22일 "매사추세츠주 해밀턴의 메인 캠퍼스를 매각하고 보스턴 캠퍼스로 학교를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e00d0a9a8ae5d40356b3aaaec3fe580a_1654018714_0421.jpg
    고든콘웰신학교 메인캠퍼스는 102에이커 규모다.


    현재 고든콘웰신학교 건물 및 부지 가치는 54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캠퍼스 부지가 상업용 개발 지대로 변경된다면 실제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해밀턴시의회와 조닝 변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상태다.

     

    캠퍼스 매각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 학교 스콧 선퀴스트 총장은 "만약 캠퍼스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앞으로 30년간 더 나은 재정적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운영에 있어 경고음은 울리고 있었다.

     

    고든콘웰신학교는 개교 50주년을 맞은 지난 2019년에 등록 학생수 감소로 교직원 감축은 물론 20에이커에 달하는 학생 아파트 등을 매각한 바 있다.

     

    고든콘웰신학교가 기울고 있었던 것은 이미 통계를 통해 드러나고 있었다.

     

    북미신학교협회(ATS)에 따르면 2021년 고든콘웰신학교의 등록 학생 수는 633명(풀타임)이다. 지난 2012년(1230명)과 비교하면 무려 50%가까이 급감했다.

     

    세금 보고 기록을 보면 이 학교는 지난 2016~2019년 사이 매해 적게는 60만 달러 많게는 240만 달러의 적자로 회계연도를 마감하기도 했다. 그만큼 계속해서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표적 복음주의 학교인 고든콘웰신학교가 메인 캠퍼스를 매각한다는 소식은 교계 관계자들에게도 충격이다.

     

    풀러턴 지역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는 "최근 남가주 지역 유명 신학교들도 캠퍼스 매각 움직임은 물론 규모를 축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 시대를 보내면서 교회도 신학교도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러한 축소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실제 가주 지역 신학교들도 계속되는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연합감리교단(UMC)의 대표 신학교인 클레어몬트신학교가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으로부터 캠퍼스를 클레어몬트대학컨소시엄에 매각하라는 판결을 받아 논란이 됐다.

     

    UMC에 따르면 그동안 클레어몬트신학교는 서부대학협회(WASC)로부터 재정난으로 인해 '경고(Notice of Concern)'를 받은 상태였다.

     

    이 학교는 지난 2017년 윌라메트 대학교와 합볍을 통해 오리건주 캠퍼스 이전을 공지했다가 이후에는 클레어몬트를 비롯한 오리건주 살렘 지역 두곳에 캠퍼스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패서디나 지역 유명 신학대인 풀러신학교 역시 지난 2018년 캠퍼스 매각과 함께 포모나 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이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당시 풀러신학교가 캠퍼스 매각을 결정했던 이면에는 재정 문제가 주요 원인이었다.  

     

    당시 마크 래버튼 풀러신학교 총장은 내부적으로 보낸 편지에 "지난 몇 년 동안 점점 더 어렵고 혼란스러워지는 고등 교육을 경험하면서 재정 발굴 예산 검토 고통스러운 삭감 등을 겪어 왔다. 긴축 경영으로는 변화 수위에 충분하게 대처할 수 없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풀러신학교 역시 당시 캠퍼스 매각을 발표하기에 앞서 기숙사 건물을 내놓은 바 있고 한인 프로그램에 대한 구조 조정을 단행하는가 하면 온라인 수업을 대폭 개설하는 등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있었다.

     

    트리니티신학교의 경우는 올해 예산을 100만 달러 축소하고 교직원 등을 정리해고 했다.

     

    복음주의 신학교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크리스처내티투데이는 고든콘웰신학교 캠퍼스 매각 사태에 대해 "20세기 복음주의를 정의하고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학교들이 최근들어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는 물론 양극화된 정치적 논쟁 속에서 기부자 예비신학생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26건 69 페이지
    • 2022 나이스크 패밀리 컨퍼런스(Nyskc Family Conference) 열린다
      KCMUSA | 2022-06-20
      2022 나이스크 패밀리 컨퍼런스(Nyskc Family Conference)가 오는 2022년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예배를 회복하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컨퍼런스 장소는 뉴욕에 있는 나이스크 월드미션 본부(127 Eatontown Rd., Greenvill…
    • 남침례회, ‘여목사 안수’ 새들백교회 제명 결정 연기
      KCMUSA | 2022-06-17
      애너하임에서 열린 남침례교 연차총회에 참석한 릭 워렌 목사 (사진: Baptist Press)은퇴한 대형교회 목사 릭 워렌(Rick Warren)은 그의 마지막이 연차총회에서의 연설을 했다. 68세의 지도자는 자신의 발언을 교단에 대한 "러브레터"이자 "유언"이라고 표…
    • 90f3dbe5a312c27b455737bf207e640a_1655505521_3246.jpg
      조지아 메가처치, UMC 떠나기 위해 1,310만 달러 지불
      KCMUSA | 2022-06-17
      조지아주 마리에타에 있는 마운트베델연합감리교회. 2021년 4월, 교회는 UMC에서 탈퇴할 것인가를 두고 투표한 바 있다. (사진: Mt. Bethel UMC)조지아의 한 대형교회가 그들의 재산을 가지고 연합감리교회를 떠나는 데 1,31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 이…
    • 90f3dbe5a312c27b455737bf207e640a_1655505459_3194.jpg
      남침례교, 성학대 개혁안 통과, 번영 복음 '거짓 가르침'으로 분류
      KCMUSA | 2022-06-17
      (사진: SBC실행위원회 / 페이스북)미국 남침례회(SBC) 연차총회에서 총대들이 결의안 중 성학대와 관련된 2가지의 개혁안을 통과시켰으며, 또 번영 복음을 '거짓 가르침'으로 분류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14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2 SBC 연차총회에 참…
    • 122a2884d4f769e1316853121e5fbe69_1655486023_3836.jpg
      [CA] 미주장신대와 월드미션대 ‘기독교 코칭’ 석사과정 개설한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6-17
      기자회견 열고 기독교 코칭 필요성, 업무협약 설명월드미션대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기독교코칭학회 오규훈 학술원장(왼쪽부터), 월드미션대학교 임성진 총장, 미주장신대 이상명 총장, 한국기독교코칭학회 학회장 박중호 목사 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 박사)와 미주장로회신학…
    • [CA] 미주성시화운동 본부, 쿠바 방문 지부개설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6-17
      지난 6월 6일부터 3박4일 동안 선교지 방문 비전트립쿠바의 현지 신학생, 교계지도자와 방문단이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미주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송정명
    • 커버넌트 펠로우십 교회 영적 정서적 학대 조사, 결론 앞두고 돌연 중단
      뉴스M | 2022-06-17
      조슈아 정 목사 성 추문 이후 쇄신을 위해 자청한 외부 조사담임목사 중단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뉴스M=마이클 오 기자] 조슈아 정 목사 성 추문으로 홍역을 앓던 커버넌트 펠로우십 교회(Covenant Fellowship Church, 이하 CFC)가 결론을 앞둔 교회 …
    • 건강한 교회 리더쉽을 위한 7가지 제언
      뉴스M | 2022-06-16
      [라이프웨이] 칼럼니스트 론 에드먼슨이 제안하는 건강한 리더쉽 원칙[뉴스M=마이클 오 기자] 교회 여론 조사기관 [라이프웨이]가 건강한 교회 리더쉽을 만드는 7가지 비결을 소개했다.칼럼니스트 론 에드먼드가 지난 6월 6일 기고한 칼럼 “건강한 교회 리더쉽의 7가지 특징…
    • [CA] 세계예수교장로회(WPC) 제46회 총회 성료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6-16
      신임총회장에 김정도 목사(대서양노회) 선출나이아가라 폴스에서 열린 총회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예수교장로회(WPC) 제46회 총회가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에 걸쳐서 나이아가라폴스 제일 장로교회(김정도 목사)에서 열렸다. 첫날은 환영 만찬에 이은 개회 예배…
    • [고 김광신 목사 마지막 설교] “감사합니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6-15
      교회 창립 40주년 감사 및 임직 예배를 마치고 김광신 목사(앞줄 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다음은 은혜한인교회 창립목사이신 김광신 목사님이 교회 창립 40주년인 지난 5월 22일 예배에서 하신 설교 내용의 요약입니다. 김 목사님은 이 설교를 마지막으로 3일 후인…
    • 2022년 팬데믹 끝자락에 비단길(Silk Road)에 서다-유라시아 의료 문화 봉사단 여행기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6-15
      2022년 팬데믹 끝자락에 비단길(Silk Road)에 서다-유라시아 의료 문화 봉사단 여행기키르키스스탄의  풍광 필자 강학희(시인) 선교여행을 마치고 크리스천 위클리를 방문한 필자 강학희시인(왼쪽부터), 노정해 목사(유라시아교육재단 사무총장), 정기철 장로(유라시아교…
    • [CA] 남가주 한인신학교 2022년 봄학기 학위수여식 일제히 열려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2-06-14
      미주장신대, KAPC개혁장로회대학, 월드미션대학교남가주 한인신학교 2022년 봄학기 학위수여식 4일(토) 오전 일제히 열렸다.△미주장신대 학위수여식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이상명 박사) 제 42회 졸업감사예배 및 학위수여식이 4일(토) 오전 10시 본교채플에서 열렸다.…
    • [CA] 제26차 미주복음주의 장로교회 총회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2-06-14
      총회장 전모세 목사, 부총회장 전지승 목사미주복음주의장로교회 총회(총회장 신원규 목사)는 제26차 총회를 오렌지힐스교회(담임 전모세 목사)에서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총회)를 세우리니(마 16:18)’라는 주제로 23일과 24일 양일간 열렸다. 23일 오후에 열린…
    • [IL] 악화되는 인종 혐오와 총기 문제, 한인 교회 "뭐라도 해봐야죠!"
      뉴스M | 2022-06-14
      [시카고 기쁨의 교회] 텍사스 총격 사건 이후 실질적 고민과 대책 노력추모 공간, 예배와 대화, 대응책 준비 등[뉴스M=마이클 오 기자]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인종 증오 범죄와 총기 문제에 대한 한인 교회의 반응이 차분하지만 진중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시카고 기쁨의…
    • [CA]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 후임에 앤디 우드 목사 선출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6-07
      14년 전 산호세 에코교회 개척후임자로 결정된 스테이시 우드 사모, 새들백교회 현재 담임인 릭 워렌 목사, 앤디 우드 목사, 케이 워렌 사모(왼쪽부터). [새들백교회 제공]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의 후임으로 산호세 에코교회(Echo Church)의 앤디 우드(Andy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