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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손녀 잃은 유밸디 목사, “앞마당에서 꽃에 물 주고 있는데 총성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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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2-05-31 | 조회조회수 : 10,1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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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들 애원에도 경찰 "미안하다, 더 이상 갈 수 없다"며, 학교 진입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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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메라 이글레시아 바티스타 교회의 전 담임인 줄리안 모레노 목사. 이번 롭초등학교 총격사건으로 사랑하는 증손녀를 잃었다 (사진: Good Word News)


    인구 16,000명의 텍사스 주 유밸디의 조용한 마을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치명적인 초등학교 총격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어린이, 가족, 교사와 연결되어 있다. 


    프리메라 이글레시아 바티스타(Primera Iglesia Bautista)교회의 담임목사였던 줄리안 모레노(Julian Moreno) 목사는 “앞마당에서 꽃에 물을 주고 있는데 총성이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모레노는 화요일에 18세의 총격범이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를 살해한 롭초등학교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총격 소리를 듣고 몇 분 안에 그는 두 명의 경찰이 거리를 달리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화약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에서 서로 총격전을 펼쳐졌다.


    증손녀 렉시가 롭초등학교 학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모레노는 총격이 멈추자 캠퍼스로 달려갔다. 그는 나중에 공격이 10세 렉시의 교실에서 일어났고 그녀도 희생자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레노는 학부모들이 바리케이드를 친 건물에 들어가라고 외치자 학교 밖 분위기가 공포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텍사스 공안부(DPS)와 국경 수비대 소속 경찰관들이 장비를 착용하고 학교에 접근하면서 서로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는 “사람들이 큰 소리로 이야기하고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저 건물에 내 아들 딸이 있다'고 했고, 경찰관들은 그냥 '미안하다, 더 이상 갈 수 없다'라고만 했다."


    멕시코 국경에서 1시간 거리인 샌안토니오에서 서쪽으로 8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밸디(Uvalde) 시는 82%가 히스패닉계이며, 가톨릭과 침례교 인구가 많다. 현재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학교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역으로 알려진 이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약 20개의 지역 교회가 함께했다.


    모레노가 믿음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사람들은 슬픔에 빠진 모레노와 같은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모레노는 “완전한 충격에 빠진” 렉시의 어머니인 손녀 킴벌리 마타-루비오와 함께 가장 많이 중보 기도를 하고 있다.


    모레노 목사 손녀 마타-루비오는 이날 일찍 추모행사가 끝난 후 이렇게 적었다. "우리는 이것이 작별인 줄 몰랐다.” 그녀는 남편이 수요일 CNN에서 렉시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흐느꼈다.


    모레노는 “특히 가족을 돌볼 수 있으려면 최대한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작은 마을은 이 사건으로 도시 전체가 황폐화됐다.


    리오 그란데 밸리의 텍사스 침례회 지역대표인 조 아길라(Joe Aguilar)는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작은 마을이다. 그들은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텍사스 침례교도(Texas Baptists)라는 교단지는 지역대표 아길라가 화요일에 학교 밖에서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기도하기 위해 유밸디로 차를 몰고 갔고, 지역 목사들을 돕기 위해 목회자들을 코디네이터 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는 희생자의 유가족들을 돌보는 사람들이 훈련을 받았는지 확인하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인생의 최악의 시기에 있는 이 가족들에게 최고의 도움, 최고의 지원을 제공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나 이와 같은 것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포트워스에 있는 "Iglesia Bautista Victoria en Cristo" 교회의 목사 부인이자 미국침례대학의 겸임교수인 애미라 카노(Anyra Cano)는 “자녀가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부모와 함께 돕기 위해 유밸디로 떠나는 계획을 세웠다.


    Iglesia Nueva Jerico 교회 목사인 네탈리 바르보자(Neftali Barboza)는 공격이 일어나기 전에 롭초등학교에서 일찍 아들을 데려왔다. 학교 건너편 장례식장은 겁에 질린 아이들로 가득 차 있었고,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바르보자가 불려갔다.


    그는 침례신문(Baptist Press)에 “나는 남아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도왔다. 최대한 많은 부모에게 자녀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렸다”라고 말했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미국인의 24%가 비극적인 시기에 신앙이 더 강해진다고 보도하고 교회는 끔찍한 사건이 있은 후 주말에 출석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르보자 같은 목회자들은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처리하고 울면서 전체예배와 장례식,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


    수요일 밤에 목회자들은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밸디 페어플렉스 아레나에서 사람들로 가득 찬 추모기도회를 개최했다. 찬양과 말씀 가운데 침례성전교회의 토니 그루벤 목사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작은 마음과 영혼을 치유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일부는 소그룹으로 기도했고 다른 일부는 솔로 바이올리니스트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하는 동안 흐느껴 울었다.


    목요일에는 유밸디에 있는 성심 가톨릭 교구에서도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포터의집교회"의 더그 스위머(Doug Swimmer) 목사는 ABC 뉴스에 병원에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러 갔다고 말했다. 이 공격으로 2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임을 알고 있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과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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