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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쳐칭'(Home-Churching), 또 하나의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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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2-06-06 | 조회조회수 : 4,1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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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ited Methodist Church)


홈스쿨링,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교사가 되어 직접 학교 교육을 하는 제도이다. ‘홈쳐칭’은 기독교를 용인하지 않는 나라나 지역에서 외부에는 모르게 예배드리는 지하교회로서의 가정교회나, 또는 크리스천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가정예배와는 달리 교회를 나가지 못하거나, 다른 이유로 교회를 나가지 않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예배드리고 교회를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또 하나의 에클레시아인 홈쳐칭에서는 프로그램보다는 프렉티스 곧 실천에 포커스가 있고, 그리고 가족들 모두 역할과 책임성을 가지며, 단순히 회원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십이 강조된다. 


지난 2020년 LA 타임스에 실린 "옵션으로 성장하고 있는 홈쳐칭(‘Home-Churching’ Grows as Option)"라는 글에서 타임스가 인터뷰한 스캇 쿠퍼(Scott Cooper)는 자녀들의 신앙이 교회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고 믿는다. “식탁에 계신 하나님: 자녀에게 종교적, 도덕적 신념을 가르치기(The God at the Kitchen Table)”의 저자인 쿠퍼는 자녀에게 믿음과 가치를 심어줄 때 부모가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엄밀히 조직화된 종교에 의존한다면 아이들은 종교를 일상생활과 분리시켜 보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쿠퍼의 가족은 쿠퍼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북부 캘리포니아의 한 교회에 격주 참석, 예배를 드리고 있다. 다른 한 주는 집에서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도를 드리고, 교회에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예배드린다.


홈쳐칭을 시작한 지는 10년 정도 됐다고 한다. 당시 16세, 13세, 10세의 자녀를 둔 쿠퍼는 “자녀에게 종교와 도덕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부모는 자신의 믿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와 그의 아내가 때때로 모여 기도하고 책을 읽음으로써 "홈쳐칭"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홈쳐칭에서는 성경에서 스포츠잡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텍스트가 포함된 기도와 독서가 포함된다. 쿠퍼는 그의 가족이 일반적으로 쇼핑과 영화 관람과 같은 상업적 활동을 자제함으로써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약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든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훈련에 전념해야 한다."


"식탁에 계신 하나님: 자녀에게 종교적, 도덕적 신념을 가르치기"에서 쿠퍼는 홈쳐칭을 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부모를 위한 수십 가지 제안을 제공한다. 그는 종교적인 주제에 대해 토론할 시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영적인 대화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쿠퍼는 이 책에서 “우리가 하는 가장 효과적인 일은 훨씬 덜 형식적인 것 같다. 식탁에서 아이들과 하나님, 삶, 행복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기본 개념을 강화하는 평범한 가족 규칙을 유지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영적 훈련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집안일 및 기타 작업을 완료하도록 요청한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나 친구를 돕도록 하라. 그리고 그들이 정서적 지지와 안식처를 느낄 수 있는 가정 환경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라”고 제안했다.


"단순히 자녀를 사랑하고 좋은 본보기를 제공하고 때때로 확고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공식적인 종교적, 또는 도덕적 훈련보다 자녀의 긍정적인 발달에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 쿠퍼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이곳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살고 있는 한 한인 목회자 가정도 홈쳐칭을 하고 있다. 교회 이름은 “YouamI Church”이다. 교인은 목회자와 사모, 세 자녀로, 첫째는 대학 졸업자, 둘째와 셋째는 대학 재학생들이다. 


이 교회는 매주 주보를 발행하고 있다. 지난 주(6월 4일) 175번째 주보가 나왔는데, 야외예배 때는 주보를 발행하지 않지만, 이를 기초로 계산해보면 시작한 지 3년이 넘었다. 이 가정은 아버지가 목회자이기 때문에 홈쳐칭이 더 쉬울 수 있다. 그러나 매일, 매주 가정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모두 홈쳐칭이라고 부를 수는 없고, 교회의 모습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 가정은 매주일 오전 10시 30분 강대상과 헌금함이 구비된 거실에서 예배를 드린다. 안내위원을 맡은 가족이 매주 발행되는 주보를 접는다. 예배 인도와 설교는 목사인 아버지가, 대표기도는 목회자의 아내이자 어머니인 사모가 맡고 있다. 성경봉독은 세 자녀가 돌아가면서 영어 성경을, 예배 인도자인 아버지가 한글 성경 본문을 봉독한다. 찬양 반주는 둘째인 딸이 하고, 헌금 시간도 있는데, 자녀 중 한 명이 헌금 위원을, 다른 자녀는 예배 후 헌금 집계를 한다. 


직장 생활을 하는 두 부부와 용돈을 받는 자녀들도 십일조를 낸다. 목회자 사례비도 있다. 일주일에 40불 정도를 아버지인 목회자에게 목회 활동비로 주고, 모아둔 헌금은 가족 수양회를 갈 때 사용하기도 한다. 


예배 후 식사시간에 애찬을 나누고, 식사가 끝나면 성경공부시간을 갖는다. 교재는 현재는 “노잉 갓(Knowing God)”을 교재로 사용하는데, 한 펩터씩 돌아가면서 발표하고 다른 사람들은 질문을 한다. 


이 교회는 자녀들의 친교를 통한 사회성 형성을 위해서 비슷한 모델을 가지고 있는 교회와 한 달에 한 번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자녀들에게 자원봉사 활동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 교회는 당회 성격의 의사결정구조도 가지고 있다. 부모들끼리의 의견 나눔과 수렴, 그리고 자녀들까지의 의견 나눔과 수렴을 거친 뒤, 모든 사람이 모여서 두 의견을 비교해서 최종결정을 함께 내린다.


이 교회를 이끌고 있는 목회자는 홈쳐칭의 장점에 대해서 “첫째, 영적인 역할과 질서가 구조적으로 자연스럽게 잡힌다. 부모가 영적 리더로서의 모범을 보이고, 자녀들을 성경의 가치대로 이끌어갈 수 있다. 둘째, 부부 문제 혹은 부모와 자녀, 또는 자녀들 사이에 긴장이나 문제가 있더라도 함께 예배를 드림으로써 관계를 회복하고 사랑의 교제를 갖는 것이 동시에 가능하다. 셋째, 예배를 인도하고, 교회를 운영하며, 자녀들의 성경공부를 지도하기 위해 부모는 사회 전반적에 대한 이해와 신학적 이해를 더욱 추구하게 된다. 즉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부모가 더욱 열심히 배움으로써 영적 리더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니스 모로(Janice Morrow)에게 홈쳐칭의 기회는 지나가는 구급차의 형태로 찾아왔다. 어느 날 8세와 5세 된 자녀와 함께 앨라배마주 모빌을 운전하면서 모로는 피해자와 피해자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은 간단한 기도를 했으며, 이후 가정에서 홈쳐칭을 하고 있다.


모빌의 스프링힐 에비뉴템플(Mobile's Springhill Avenue Temple)의 랍비 도널드 쿤스타트(Donald Kunstadt)는 "유대교는 안식일을 중심으로 조직되며 안식일에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몇 가지 필수적인 가정 의식이 있다"며, “안식일 촛불 축복, 안식일 식사 중 포도주와 빵 축복, 식사 후 은혜, 이 모든 전통은 가족이 축하할 때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인상을 남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가정에서 행해지는 종교적 의식이 회당에서 행해지는 것보다 어린이들에게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신앙에 대한 부모의 깊은 헌신을 본다. 당신이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당신이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행동을 통해 진정한 헌신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라고 말했다. 


신앙 선배로서의 신앙적 모범, 교사로서의 부모의 성경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은 홈쳐칭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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