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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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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NEWS M| 작성일2022-08-01 | 조회조회수 : 1,7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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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싱톤사귐의교회 김영봉 목사, 애틀란타 목회자 컨퍼런스 강사로 나서



    <뉴스M> 주최로 열리는 ‘건강한 교회를 고민하는 목회자 컨퍼런스'의 애틀란타 강사로 나서는 김영봉 목사는 대형교회에서 지교회로 옮겨온 독특한 사역의 여정을 걸어왔다. 


    그는 2005년 미연합감리교회 소속 와싱톤한인교회에 부임한 김영봉 목사는 11년간 사역하면서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지난 2016년 갑작스런 사임을 발표하고 지교회로 파송을 받는다. 그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센터빌 와싱톤한인교회(현 와싱톤사귐의교회)는 교인 50여명이 와싱톤한인교회의 지교회로 시작, 조금씩 성장했다. 지교회를 젊은 목사에게 맡기고 독립시키려 했는데 목회자와 교인, 교인과 교인 사이에 갈등이 생겨 떠나는 교인이 생겼다.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교인들은 8년 넘게 교회를 지켜줬다. 새로운 사역자를 보내는 것보다 직접 가기로 결심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10여년을 헌신한 대형교회를 떠나 분열중인 지교회로 자진하여 파송받을 때 그는 이것이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제 나이를 볼 때 마지막으로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였다. 처음 마음으로, 개척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에게 헌신할 것”이라는 결의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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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봉 목사(사진:뉴스M 자료사진)


    김영봉 목사의 목회는 사귐과 돌봄, 섬김이 풍성한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설교는 청중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한 출판사에선 그를 이렇게 소개한다.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김영봉 목사는 기독교 신앙의 상식을 밋밋하게 읊조리거나 선정적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교할 줄 아는 설교자다"


    이러한 노력은 다만 교회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그리고 있는 공동체를 다른 목회자들과 나누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한인연합감리교회 내 ‘목회자 학교’ 세워 교장으로 섬겼고, ‘목회멘토링사역원’을 창립하여 미국과 한국에서 교회 갱신을 위해 힘썼으며, ‘목회자 학교 에즈라’를 통해 다음 세대를 섬기는 등의 노력은 이러한 그의 목회 비전과 맥을 같이 한다.  


    그는 한국교회를 향한 쓴 소리도 주저하지 않는다. 


    한국 교회 목사들이 금기시하던 ‘동성애'와 관한 옹호적 입장 발표는 당시 많은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그런 도전이 편견으로 가득한 한국교회에 적지 않은 변화를 야기하기도 했다. 


    “한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명제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탈동성애 치료 등 외부적인 요건을 가해서라도 동성애자를 무조건 변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모든 동성애자들에게 탈동성애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고쳐질 수 없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다 고치려고 하는 데서 문제가 생긴다.” 


    2017년 출판계를 뜨겁게 달군 <지렁이의 기도>(김요한, 새물결플러스)의 추천사를 거부한 사건 역시 한국교회를 향한 또 하나의 고언이었다. 


    “영적인 세계는 함부로 단정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늘 조심스럽게 분별하고 말해야 한다. 분별의 끈을 놓는 순간 위험한 땅으로 넘어간다. 그것은 자신에게도 해롭고 읽거나 듣는 이에게는 더욱 해롭다. ··· 그럼에도 (지렁이의 기도)저자는 기도 체험에 대해 말하면서 자주 ‘가볍게 손을 얹고 기도해도 별의별 병을 다 고쳐 주셨다’거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 겨우 몇 십초만 기도해도 척척 들어주시는 하나님’이라는 식으로 표현한다.”


    이민교회를 향한 고민도 여러차례 언급했다. 그는 이민교회의 가장 큰 문제로 ‘무한 성장 추구'와 ‘편향된 기복신앙'을 거론한다. 


    “이민 교회는 태생적으로 이 땅에서 소수자 중에 소수자이다. 그럼에도 목회자들과 신도들은 크리스텐덤 패러다임을 가지고 목회를 하고 교회를 섬긴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무한 성장을 추구하고 중심에 서기를 원하며 이 세상에 대한 소위 ‘거룩한 지배력’을 행사 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 방편으로서 번영의 복음을 전파하고 기복신앙을 부추긴다. 믿음 좋은 이민자들도 아메리칸 드림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목회로 성공한 이민교회 목회자를 향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렇게 하여 성공하는 목회자들도 있다. 그러나 그 성공은 머지 않아 화로 변모한다. 성공을 향한 분투로 인해 목회자 자신이 병에 걸리거나 탈선하는 경우도 있고, 교회의 내적인 문제가 불거져서 메가 스캔들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메가 처치를 안식처로 삼았던 신도들은 그로 인해 상처를 받고 교회에 담을 쌓고 살기도 한다.”


    1958년생인 김영봉 목사는 한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이후 미국과 캐나다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 미국 신학대학에서 교수로 사역해왔던 그는 2005년 미연합감리교회 소속이었던 와싱톤한인교회에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민목회를 시작했다. 그는 사역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을 이렇게 정리했다. 


    “목회는 근본적으로 불완전한 존재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불완전함을 극복해 나가도록 돕는 일이며, 이 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목회자 혹은 교회 지도자들이 스스로의 불완전함을 겸허히 인정하는 것이다.”


    <뉴스M>이 주최하는 이번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많은 목회자들이 김영봉 목사와의 소통을 통해 유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가신청: https://forms.gle/Empgmv6kv6eTgGns7


    장소 및 일시: 뉴욕나무교회(정주성 목사), 8월 29일(월) 오전 11시 - 오후 4시 30분

                         아틀란타새교회(조영천목사), 9월 1일(목) 오전 11시 - 오후 4시 30분


    문의: 917-648-1199(뉴스M), newsm@newsm.com


    양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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