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 시청에 '기독교기' 걸린다…法 "종교의 자유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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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2-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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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시 게양대.(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박애리 기자= 종교적 차별에 대한 법적 투쟁 끝에 오는 3일(현지시간) 보스턴 시청에 기독교 깃발이 게양된다.
CBN 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독교 단체인 캠프 컨스티튜션(Camp Constitution)은 보스턴시에 붉은색 십자가가 그려진 '기독교기'를 게양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시는 특정 종교의 깃발은 허용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보스턴시 청사 외부에 설치된 깃봉 3개에는 대개 미국 국기와 매사추세츠 주기, 보스턴 시기가 게양됐다. 일정 기간엔 이곳에서 행사를 여는 단체의 요청으로 시기 대신 다른 깃발이 걸리기도 했다.
보스턴시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총 284개 단체의 깃발 게양을 허락한 바 있다. 여기엔 게이 프라이드 등 LGBT 깃발도 포함됐다.
캠프 컨스티튜션 대표인 해럴드 셔틀레프는 "보스턴이 기독교기를 게양하는 것을 거부한 것은 수정헌법 제1조 표현의 자유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시를 고소했다.
이에 대법원은 지난 5월 "보스턴이 헌법을 위반하지 않고선 종교단체의 관점을 근거로 차별할 수 없다"며 만장일치로 기독교 단체의 손을 들었다.
대법원 판결 이후 3개월만 처음으로 보스턴 시청 광장에서 기독교기 게양식이 진행되는 것이다.
게양식은 오는 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캠프 컨스티튜션의 변호를 맡아 온 리버티 카운슬(Liberty Counsel)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될 계획이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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