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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스 칼리지의 쇠퇴는 서구 문명의 쇠퇴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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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3-08-15 | 조회조회수 : 7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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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2월에 온라인에 게시된 킹스 칼리지의 뉴욕시 캠퍼스 (사진: YouTube/킹스 칼리지) 


    8월초 뉴욕시의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는 가을 학기 수업을 취소하고, 대부분의 교직원을 해고했는가 하면, 최근 취소된 수업 인증을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맨해튼에서 가장 저명한 이 기독교 복음주의 대학(서구 문명의 정치적, 문학적 정경에 뿌리를 둔 학교)의 운명은 불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스 칼리지의 쇠퇴는 고등교육의 병폐뿐만 아니라 미국과 서양에 영향을 미치는 더 깊은 문화적 위기와도 관련이 있다.


    킹스 칼리지 대학 자체의 문제점, 그리고 COVID-19의 영향, 범죄율 증가, 등록율 감소 또는 혼란스러운 리더십에 대해서만 그 실패의 책임을 물을 수 없고, 유대-기독교 문명의 놀라운 유산과 그것을 각 세대를 위해 보존해야 하는 우리의 도덕적 의무에 대한 집단적 무관심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고등교육에서 서구문명에 관한 강의는 사실상 사라졌고, 미국의 역사는 끊임없는 인종차별과 착취의 이야기로 되풀이된다.


    서구의 이상과 제도에 대한 우리가 가진 유산을 무시하는 것은 급진 좌파만이 아니다. 오늘날 이 유산과 그것이 미국의 정치 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정치적, 종교적 우파의 목소리들도 있다. 특히 국가 보수주의자들은 존 로크에서부터 제임스 매디슨에 이르기까지 자유주의 전통을 도덕적으로 해롭다고 묘사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자유, 용서, 자선, 평등, 정의에 대한 기독교 사상이 어떻게 우리 문화에 스며들 수 있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사상이 얼마나 쉽게 부패하거나 폐기되는지 파악하지 못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진보적 좌파와 신우파 모두 중요한 교육과제인 '전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즉 미국 건국자들이 북서부 조례(Northwest Ordinance)(1787)에 명시한 바와 같이 "종교, 도덕 및 지식은 좋은 정부와 인류의 행복에 필요한 것이므로 학교와 교육 수단은 영원히 장려될 것이다"라는 것을 잊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킹스 칼리지의 곤경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1999년 맨해튼으로 이전한 이후, 이 대학은 졸업생들을 법률, 저널리즘, 금융, 비즈니스, 교육 및 예술 분야로 보냈다. 많은 학생들이 하버드, 예일, 뉴욕대, 컬럼비아, 노스웨스턴, 시카고 대학과 같은 일류 대학원 및 전문 학교에 진학했다. 그들은 당신이 만나게 될 가장 기업가적이고 사명 지향적인 젊은이들이다. 그리고 뉴욕 시의 도가니에서 정제된 그들의 소명의식은 그리스도인 성품의 함양과 함께 마음의 함양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학문적 환경에서 양육된다.


    그런데 킹스 칼리지가 쇠퇴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의 투자는 점점 더 많이 정치 캠페인을 향하고, 정치의 우상화는 이제 당파적 노선을 가로지른다.


    예를 들어 2020년 대선에서 보수와 공화당 기부자들은 트럼프 캠페인에 19억 60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기부했으며 그 결과는? 그 금액의 1%인 거의 2,000만 달러라면 하룻밤 사이에 킹스 칼리지를 다시 열고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10%, 약 2억 달러로 뉴욕시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기독교 연구 기관인 킹스 칼리지를 다시 살리고,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인 문화 중심지 중 하나에 지적이고 영적인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다.


    기독교대학이 가진 기독교적 인문학적 전달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종종 자유 민주주의 전통 속에서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의 관점이 필요하다. 13세에 탈북한 박연미(Yeonmi Park) 씨는 미국에 도착해 뉴욕으로 이주한 후 겪은 기이한 경험을 털어놨다. 자유언론에 기고한 에세이에서 그녀는 전형적인 북한 사람들의 사고방식, 즉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는 습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녀는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의 소식들, 컬럼비아대학에서의 교육이 그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 그녀가 자유주의 언론과 진보적인 친구들 사이에서 마주한 자기혐오라는 북소리 때문이다. 


    "나에게 도움이 된 것은 컬럼비아에서 받은 교육이나 미국 언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오래된 책을 읽고 있었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그렇듯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류 미디어를 무시하고 매일의 뉴스가 나오는 시간을 거의 잊어버리고 대신에 위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연결하는 것이라고 믿기 시작했다. 우리 자신보다 우리의 모든 문제를 더 잘 아는 과거이기 때문이다. 독재정권에서 서구 문명의 위대한 책들이 모두 금지된 데는 이유가 있다."


    박은 인문학, 즉 역사, 문학, 정치, 철학, 경제, 예술, 종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과목들은 한때 우리의 가장 위대한 교육 기관의 생명줄을 형성했다. 그들은 정의와 미덕, 정치와 선한 사회, 필멸의 삶의 의미와 목적에 관한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하고 토론할 수 있는 안전한 피난처였다. 인문학 연구를 통해 이러한 질문에 대처하는 서구의 집단적 지혜가 전달되었었다.


    인문학에 대한 감사의 상실


    이것이 우리 유대-기독교 문명의 영적 유산으로부터 점점 더 단절된 것처럼 보이는 이 도시에서의 킹스 칼리지의 사명이었다. 학교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관대한 기부자들에 의해 재정적으로 유지되었다. 그것의 투쟁은 너무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깨어 있는 좌파만큼 교육적 목적의 가치에서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소수의 놀라운 예외를 제외하고 우리는 문제의 깊이를 인식하기 위해 보수 기독교 공동체의 현재 지도부에 의존할 수 없다.


    40여 년 전, 레바논 외교관이자 아랍 기독교인인 찰스 말리크(Charles Malik)는 그것을 분명히 보았다. 그는 Wheaton College의 Billy Graham Center 헌납 연설에서 복음주의자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기독교인들이 자녀의 지적 건강과 그들의 유대 기독교 문명의 운명에 관심을 갖는다면, 기독교대학의 운명과 건강성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기독교 대학에 대한 관심은 젊은이들에 대한 관심이다.


    기독교 대학에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의 젊은이들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최고의 헌신이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이것은 예수와 그의 제자들의 가르침으로, 그리스-로마 세계를 변화시킨 원동력이었다. 고전 역사가이자 "지배: 기독교 혁명이 세상을 바꾼 방법(Dominion: How the Christian Revolution Remade the World)"의 저자인 톰 홀랜드(Tom Holland)는 고전 문화의 윤리적 규범과 가정의 파괴를 이야기하면서 "기독교를 전복시키고, 파괴적으로 만든 것이 바로 그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자신도 놀랐다고 인정했다. “기독교가 서구 문명의 발전에 끼친 영향은 너무 커서 오히려 보이지 않게 가려졌다.”


    오늘날 서구에는 기독교의 영향을 은폐하는 데 전념하는 강력한 세력이 있다. 그러나 기독교 대학은 다른 어떤 기관과도 달리 빛으로 그림자를 쫓아낼 수 있다. 수 세기에 걸쳐 우리 문명을 건설하고 지탱해 온 진리로 밝혀진 젊은 마음의 빛이다.


    [이 글은 킹스칼리지 역사학 교수인 Joseph Loconte의 "The decline of the King’s College reflects Western civilizational decay"를 번역, 발췌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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