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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현지에서 하마스 폭격을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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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뉴스엠| 작성일2023-10-10 | 조회조회수 : 4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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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문 선교사는 김세윤 교수를 강사로 10명의 참가자와 함께 이스라엘에서 현장 강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있었다. 그로 인한 양측의 비극은 예상되었고 이미 진행중이다. 이스라엘 현지에서 바라본 상황은 어떨까? 김동문 선교사의 동의를 얻어 페이스북 포스팅을 가감없이 전달한다. 최근 순으로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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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슬림 또는 무슬림 다수 국가나 주민이 어려움을 당할 때면, 언제나, 당연한 듯, 현지 소식이니 기도제목이니 하는 형식으로, 가짜뉴스가 퍼진다. 물론 진실이나 상황을 오해하도록 자극하는 요소가 뒤엉켜져 있다. 사실이나 진실 함유도가 얼마이든, 시선을 가리거나 방향을 비튼다면, 그것은 거짓일 뿐이다.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팔레스타인 난민… 


    ‘가자지구’는 봉쇄된 곳이다. 누군가는 ‘열린 감옥’으로 말한다. 하마스는 이 가자지구의 통치세력이다. 이른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국가 수반으로 불리는 마흐무드 압바스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다. 하마스의 전쟁 놀이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앞세우지만, 정치놀음인 경우가 적지않다. 가자지구 주민의 평화와 삶을 질을 위한 싸움은 부차적인 ‘선언’일 뿐이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라고 쓰고 서안 지구로 부른다.) 수반, 88세이다. 2009년 1월 이미 임기가 끝났는데도 여러가지 이유로 국가수반 선거를 치루지 않는다. 아직도 통치자의 자리를 지킨다. 임기 끝난 선출직이 후임자가 선출되지 않았다며.. 팔레스타인 주민의 삶의 질에 별 관심이 없어 보이는 행보를 이어간다. 압바스 추종자의 눈에 가자지구 주민은 하마스 추종자일 뿐이다. 그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은 그저 정치적 언사를 내뱉을 ‘꺼리’일 뿐이다.


    압바스가 대통령 놀이를 하는 서안지구 주민이나 하마스가 정치적 전쟁게임을 벌이는 가자지구 주민이나,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독재자와 부패한 권력이 저지르는 고통과 절망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단순하지 일상을 이어간다.


    이런 와중에, 서안지구로의 분쟁의 확산, 레바논 헤즈볼라의 적극적인 참전, 이란의 참전 등을 기대 또는 전망(?)하며 전쟁이 번지기를 고사지내는 듯한, 전망을 쏟아내는 언론과 이런저런 전문가들의 관전평은 피곤하다. 무고한 희생을 빚어대는 고통스런 현실은, 이스라엘과의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아니라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무장세력의 무력 충돌의 결과이다.


    그 와중에 가자지구에서도 가장 고통스런 일상을 살아가는 자발리예 난민촌 주민들의 참상이 고통스럽다. 아직도 ‘주민’이 아닌 ‘난민’ 정체성을 부여받은채 살아가는 이들이다. 이런 와중에도 사실과 상상, 추론, 과장이 섞인 가짜뉴스도 퍼져간다.


    지난 90년 이후 중동에 살면서, 중동을 오가면서, 중동 지역을 방문하면서, 수많은 전쟁을 경험했다. 누군가는 종군기자니 분쟁전문기자라는 이름으로 벌이는 특별한 현장을, 일상으로 마주하는 삶을 살기도 했다. 


    선택권이 없는 이들이 겪는 고통은 말할 수 없었다. 크고 작은 분쟁과 테러, 전쟁으로 지난 과거를 현재를 미래를 파괴당한 이들을 마주할 때면, 희망의 노래를 부를 용기가 사라졌다.


    다양한 전쟁을 일상으로 살아가는 이들, 그 고통과 충격, 공포는 뉴스 화면이나 신문과 잡지 지면에 제대로 담길 수 없는 것이었다. 당사자들에게 그 고통스런 현재는 ’뉴스거리‘가 아닌 실제일 뿐이었다.


    지금도 ‘뉴스’로 소비되는 ‘생명’과 ‘고통’이 이어진다.


    전쟁? 전면전? ㅇ년 만의 최대 충돌? 같은 어휘를 사용하는 보도가 이어진다. 그런 와중에 상상에 상상이 꼬리를 잇는 말들이 퍼져간다. 여기는 이스라엘 예루살렘, 토요일 새벽, 뉴스에 널리 퍼진 시간이 발생했다. 한인교회도 현지인교회도 대면 예배를 취소했다. 그렇잖아도 토요일 안식일 한적한 거리는 더 한적하게 다가왔다. 


    그런데 그것도 그저 일상이었다.


    낮에도 밤에도 그리고 오늘 일요일 이른 아침에도 거리를 걸었다. 토요일에 눈에 들어오던 긴급 임무를 수행하던 군인들도 보이지 않았다. 텔아비브로 가는 도로도 열렸다. 일부 항공기도 운항을 하고 있다. 어제 오후에 대규모로 비행 취소를 한 덕분에 적지 않은 여행자는 항공편을 새로 예약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겪는다.


    그런데 또다른 일상이 벌어질 뿐이다.


    때때로 두려움은 마땅히 생각할 그 분량에 넘치거나 못미칠 때 더욱 커지는 것 같다.


    (여기서 ‘일상’은 ‘평범한 하루하루’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전쟁이라는 현실을 살아가는 또다른 일상, 난민으로 살아가는 또다른 일상 등, 또다른 이웃의 하루하루의 삶의 자리에 눈길을 두는 표현이다.)


    (하마스 공격이 있기 전 포스팅한 글) 


    담을 쌓는 삶, 담을 허무는 삶, 담을 넘는 삶.. 막힌 담을 여는 삶..오래전 읽은 책 가운데 ‘담’이 떠오른다.


    동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 체크포인트까지 가는 아랍버스를 탔다. 체크포인트에서 내려서 걸어서 분리장벽을 넘었다. 분리장벽에 가득한 그림과 글씨를 읽었다. 걸어서 1951년에 생긴 팔레스타인 난민촌 아이다(인구 7,100명) 지역을 둘러봤다. 난민 가정을 방문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다시 걸어서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사이의 분리장벽을 보며, 한글로 적힌 기도문인지 선포인지 모를 글을 보며, 체크포인트에 도착했다. 몇 단계의 절차를 거쳐 체크포인트 밖에 나왔다. 동예루살렘으로 가는 아랍버스를 탔다. 동예루살렘 다메섹 문 앞의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이렇게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사용하여 김세윤 교수님과 시간을 사용했다.


    글과 사진: 김동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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