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쓰는 차별적 언어부터 없애자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무심코 쓰는 차별적 언어부터 없애자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무심코 쓰는 차별적 언어부터 없애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7-01 | 조회조회수 : 3,315회

    본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계기
    한인 교계도 자성의 목소리
    자녀와 인종차별 이슈 대화도


    00f736a3b4a4fee15df310da01b691c8_1593560854_9868.jpg
    지난 6일 한인타운 윌셔파크 플레이스 잔디광장에서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가 열렸다. 한인들은 한국어로 된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 김상진 기자

    조지 플로이드 사망 관련 시위로 불거진 '인종 차별' 이슈와 관련, 한인 교계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먼저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회장 류재덕 목사)가 성명을 발표했다. 한인 총회는 성명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과 관련, "인종차별은 죄다. 우리도 인종차별주의의 죄를 회개한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형제, 자매들과 함께 서있겠다. 하나님의 정의를 위해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9일 전국한인연합감리교회여성교역자회(회장 김소영 목사) 역시 인종차별 규탄과 함께 흑인들과 함께 인종차별에 맞서자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장로교단(PCUSA) 산하 한인 목회실은 교단 내 한인 목회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눈물과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간절하게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자세로 예배드리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종차별과 경제적 차별, 그리고 사회정의에 관한 설교의 말씀을 선포해 교인들의 생각이 바뀌고 삶이 변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PCUSA는 교단 차원에서 각 주 의원들에게 탄원서를 발송 ▶6월19일을 기도의 날로 선포 요청 ▶경찰의 유색 인종 탄압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내 인종차별 이슈를 좀 더 심도있게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UMC 정희수 목사는 "(이번 사건에) 인종차별을 갖다 붙이지 말라고 하는데 그것은 인종차별을 단지 한 개인이 다른 인종에 대해 갖는 태도나 세계관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도록 허용하는 망가진 제도를 가진 채 개인만을 비난하다가 가야 할 방향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소식을 대하는 한인들의 반응에 아쉬움을 전하는 목소리도 있다. LA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던 박상진 목사는 어머니가 과거 흑인으로부터 강도 피해를 입은 사건, 자신이 흑인 청년들에게 위협을 당했던 사건 등을 먼저 언급했다.

    박 목사는 "나 역시 그들을 향한 편견을 가질만한 경험이 충분하지만 인종편견을 가지려 하지 않았다"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 했고, 한스러운 지난 역사와 희망 없는 현실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범죄와 폭력, 약탈을 합리화 하자는 게 아니라 다만 그렇게밖에 행동할 수 없는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질 때 하나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태후 목사는 필라델피아 흑인 빈민가에서 17년째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이 목사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드러낸 미국의 원죄, 인종차별'이라는 글을 썼다. 흑인 사회에 대한 이해와 한인들의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이 글에서 "(인종 차별을) 400년 넘게 이런 취급을 받았다면 트라우마가 대를 이은 한이 되어 봇물 터지듯 거리로 나서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게 아니겠는가"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번 기회로 미국의 원죄인 인종차별을 직시했으면 한다"며 "아직도 우리가 사용하는 차별적 언어 표현(깜둥이·쪽발이·짱깨 등)을 우리 어휘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합감리교단 아시아부 담당 오천의 목사는 '자녀와 인종차별 문제를 이야기하기 위한 조언 5가지(라이언 던 목사·리싱크처치)'라는 글을 공개했다.

    기독교인 부모가 자녀와 인종차별에 대해 대화할 때 ▶인간의 다양성은 아름답고 개인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로서 똑같이 사랑받고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는 점 ▶자녀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고 스스로 생각을 말하도록 할 것 ▶자녀의 경험과 관련해 대답해주고 유색 인종 어린이는 가치와 자부심을 갖게 할 것 ▶자녀가 불공정한 상황을 무시하지 않게 격려할 것 ▶부모는 자녀에게 인종차별에 맞서는 행동의 본보기가 돼야 할 것 등을 강조했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장열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26건 254 페이지
    • [CA] LA인근 목 매단 흑인 시신들…KKK단 소행일까
      CBS노컷뉴스 | 2020-07-02
      LA 인근 도시들에서 연쇄적으로 목 매단 흑인 시신 발견사망 흑인 유족들은 "스스로 목숨 끊은 것 납득 안돼" 주장흑인 인권 변호사, "KKK단 활동한 지역…경찰 린치 여부 밝혀야" (사진=LA타임스 캡처)LA 근교에서 목이 매달린 흑인 사체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흑인…
    • 미국 교회 4분의 3, 인종차별 평화시위 지지
      KCMUSA | 2020-07-02
      바나리서치 최근 조사... 교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대화 늘어복음주의 학자들 24명 "인종차별은 복음과 반대" 공동성명도 발표빌립이 전도한 최초의 개종자는 아프리카 흑인일 듯▲2020년 6월 14일, 지역 사회가 인종적 단합을 추구하도록 돕는 행사인 보스턴 기도회(Bo…
    • 미 코로나 '2차유행' 조짐 속 통계조작 논란…'경제 재개하려 주 정부가 조작'
      한국 중앙일보 | 2020-07-02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유행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통계 조작'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확진자가 다시 늘며 경제 재개가 섣불렀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다. 한 달 전 “주 정부가 코로나19 통계를 조작했다”고 주장한 플로리다주 보건부…
    • [CA] 사설 도박장 우후죽순
      미주중앙일보 | 2020-07-02
      가정집 개조 10~30곳 성황거리두기·마스크 “우린 몰라” 사설 게임장이 호객을 위해 돌리고 있는 사진들. 실제 게임장의 모습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가주 전역에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한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도 LA 한인타운 내 사설 게임장이 손님들을 입…
    • 코로나 이후 한국 - 미국 교회의 변화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코로나19로 인한 예배 중단에도 미국 교회의 헌금 액수가 줄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준 최 객원기자] 출석교인 60%대로 헌금은 28.7% 감소 한국에선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의 헌금과 현장 예배 참석 교인 수가 모두 감소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대한…
    • [HI]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사랑의 바구니 배포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 20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500개미주한인 이민117년의 역사와 함께하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한의준)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 가정을 위해 [사랑의 바구니] 500개를 마련하고 선착순으로 전달한다.사랑의 바구니에는 [쌀(15LB)…
    • [WA] 시의회, 경찰 목조르기ㆍ경찰이름가리기 금지법 가결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앞으로 시애틀시내에선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거나 체포할 때 목을 조르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 /AP앞으로 시애틀시내에선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거나 체포할 때 목을 조르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시애틀시의회는 15일 최근 미국은 물론이고 시애틀 다운타운…
    • [WA] 킹 카운티 금주 정상화2단계로…50명 이내서 실내 예배도 가능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 주정부에 신청해 19일부터 시행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부터 정상화 1.5단계를 유지해왔던 킹 카운티가 오는 19일부터 정상화 2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애틀 다운타운에 한창 건설공사가 진행중이다. /AP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 [CA] 폭력시위 다시 번지나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 베이 브릿지 행진…통행 막아▶ 오클랜드 100여명 약탈·방화 등 14일 시위대들이 베이브릿지 서쪽방향을 막아 차량통행이 중단됐다..조지 플로이드 사망을 항의하는 시위 행진이 14일 베이브릿지로 이어져 통행이 막히고 체포가 이뤄지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나타났다.SF…
    • [MD] “불우이웃 돕는 작은 교회 지원”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 마이라이프재단, 식료품·생활용품·마스크 전달 마이라이프재단이 13일 볼티모어도시선교센터 김봉수 목사(왼쪽)에게 식품꾸러미를 전달했다.마이라이프재단(회장 이정숙, 이하 MLF)이 불우이웃을 돕는 작은 한인교회를 지원한다.MLF는 13일 볼티모어의 소외된 커뮤니티를 …
    • [워싱턴 DC] 입양아·양부모들에게 마스크 전달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 재외동포재단·아시아 패밀리스, 220가정에 50장씩 왼쪽부터 김봉주 영사, 권세중 총영사, 아시아 패밀리스 김찬수 고문, 송화강 대표.한인 입양아와 미국인 양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 패밀리스(Asia Families, 이하 아시아)가 한국…
    • 예일·브라운대도 SAT 점수 제출 의무화 않기로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예일대와 브라운대도 2021년 신입생 선발 입학전형에서 SAT·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지 않기로 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험 응시가 어려워졌다는 이유 때문이다.이미 코넬·컬럼비아·다트머스·펜실베니아대(유펜)은 2021년 입학전형에서 SAT…
    • 재미와 웃음, 감동, 성령충만 영화 안방극장 찾는다
      미주한국일보 | 2020-07-01
      ▶ 가을 개봉하는 기독교 영화들넷플릭스 뮤지컬 ‘위크 어웨이’, 마이클 주니어 주연 ‘셀피 대드’…다큐 ‘24 카운터’ 스트리밍 제공 영화 팬들은 극장의 문이 열리기만 학수고대 중이다. 집에서 TV로 보는 영화와 극장에서 즐기는 영화의 ‘맛’이 아무래도 다르기 때문이…
    • [CA] 아파트 천장 향해 총격, 타운 7세소년 부상
      미주한국일보 | 2020-07-01
      LA 한인타운 지역 아파트 집안에서 천장을 향해 총을 쏘는 행위로 위층에 살고 있는 7세 소년이 총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40분께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와 8가 인근 프랜시스 애비뉴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용의자…
    • [CA] LA 식당 1천곳 코로나 안전수칙 위반
      미주한국일보 | 2020-07-01
      ▶ LA 카운티 보건당국 “2천곳 조사… 전체 절반 적발”▶ 테이블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 안 지켜…단속 강화 LA 샌피드로 지역의 한 식당 바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서빙 준비를 하고 있다. [AP]LA 카운티를 포함한 가주 전역에서 경제 재개 움직임이 활발하…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