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2024 대한민국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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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대한민국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가 27일(수) 미국 주요 지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실시되었다. 첫날인 27일 사전 등록한 유권자들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미국 지역 재외국민 투표는 주미 대사관이 있는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등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오는 4월 1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일부 지역 투표소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운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투표에 등록한 미국 현지 영주권자와 일시 체류자 등 재외선거 유권자는 모두 3만3천615명이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등록 유권자(4만562명)와 비교하면 17% 가량 감소한 수치다.
미 서부 주 LA총영사관 투표소에서는 이날 오전 8시 투표소가 열리기 전부터 10여 명이 먼저 도착해 줄을 섰다. 이어 오전 내내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총영사관에 마련된 재외 투표소는 이날부터 6일 동안 문을 열고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카운티, 애리조나주 마리코파카운티의 투표소는 29일부터 사흘간 운영된다.
딸과 함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샌디에이고에 사는 한 유권자는 “가까운 곳에 투표를 할 수 있지만 투표를 할 수 있는 29일부터 다른 일정으로 투표를 할 수 없기에 LA에 와서 투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20대 유권자는 "지난번 총선에서는 한국에서 투표를 했으며 미국에서는 지난 대통령선거가 처음이었고 이번이 두번째"라며 "아무래도 이민자가 되어서 투표에 참여하는 거라 많이 뜻깊은거 같다. 이번 투표를 통해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지도자가 선출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관할 지역인 북부 캘리포니아주와 와이오밍주, 콜로라도주, 유타주 등에는 모두 4곳에 투표소가 설치됐다. 총영사관 내 투표소는 내달 1일까지 6일간, 실리콘밸리가 있는 산호세와 새크라멘토, 콜로라도 투표소는 29일부터 사흘간 운영된다.
이날 미주 지역 재외 투표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일부 유권자들은 재외선거인 신분을 입증하는 영주권과 비자 원본 등을 지참하지 않아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