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사설 도박장 우후죽순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CA] 사설 도박장 우후죽순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CA] 사설 도박장 우후죽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7-02 | 조회조회수 : 3,477회

    본문

    가정집 개조 10~30곳 성황
    거리두기·마스크 “우린 몰라”


    e44f74826da911785e6285c19331e9b3_1593622236_2349.jpg
    사설 게임장이 호객을 위해 돌리고 있는 사진들. 실제 게임장의 모습으로 확인됐다.

    204134255.jpg

    코로나19로 가주 전역에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한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도 LA 한인타운 내 사설 게임장이 손님들을 입장시킨 채 정상적인 영업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이용객 중에는 상당수가 7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어서 심각성이 크다.

    본지에 접수된 몇 건의 제보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내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운영되고 있는 사설 게임장은 대략 10~30곳 가량이다. 이들 업체들은 일반 카지노와 비슷한 시설을 갖춰놓고, 슬롯 머신, 포커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사행성 게임을 진행시키고 있다.

    시니어층에게 인기가 높은 것은 고스톱. 제보자 A씨는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다. 80세가 넘은 노모가 출근하다시피 매일 간다. 일요일도 없다”며 “이런 위험한 상황에 마스크나 제대로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하루에 몇 시간 씩 놀다오곤한다”며 우려를 금치 못했다.

    “점 1불 고스톱 웰페어 탕진”

    사진 돌리며 버젓이 호객
    70~80대 고령자 출입 많아
    “범죄 온상…단속 잘 안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사설 게임장 운영 방식은 무척 대담하다. 단골 손님들을 중심으로 직접 전화나 카톡을 통해 호객 행위를 한다. 차량 이동이 불편한 고객들에게는 직접 차를 보내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A씨는 “게임장들이 당국의 허가를 받고 영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하루 수십명 씩이 드나들며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는 게 어이없다”고 밝혔다.

    또다른 제보자 B씨의 얘기도 비슷하다. B씨는 “자주 전화 연락이 온다. 때로는 휴대폰 메시지로 사진까지 보내면서 광고 영업을 한다”며 “단속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조차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LA 한인타운 내 사설 게임장의 역사는 이미 오래 전부터다. 몇 년 전에도 갱단 범죄와 연관돼 단속반이 조사를 벌였지만 그 때 뿐이다. 잠시 잠잠하더니 다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실정이다. 불과 4~5년전만해도 10곳 안팎이었지만, 현재는 30곳 넘게 늘어난 것 같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A씨는 “연로한 모친이 걱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소일거리가 없어서 더욱 게임장에 의존하는 것 같다”며 “아마도 조금씩 받는 웰페어나 자식들이 드리는 용돈까지 모두 점당 1달러짜리 고스톱에 탕진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제보자들의 공통적인 하소연은 경찰이나 행정력의 무심한 반응이다. B씨는 “심지어 며칠 전에는 주차돼 있는 경찰차에 가서 얘기했더니 ‘그런 건 911에 전화하라’고 하더라. 귀 기울여 들었는 지조차 의심스러운 지경”이라며 혀를 찼다.

    A씨는 “벌써 여러차례 경찰이나 이곳저곳에 제보 전화를 했지만 꿈쩍도 않는다”며 “그냥 다른 부서로 떠넘기기 급급하다는 인상이었다”고 밝혔다.

    그쪽 업계를 잘 아는 사람들은 “예전부터 많은 범죄의 온상이 되던 곳이다. 사채부터 시작해서, 성매매, 심지어 마약 거래도 이뤄진다는 소문이 있다”고 우려했다.

    LAPD 토니 임 공보관도 “사설 도박장이 위험한 곳인 줄 인지 못하는 한인들이 많을 거 같다. 단순 도박이 아닌 성매매, 돈 거래 등 각종 불법 행위들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위험에 휘말릴 수도 있다”며 “그런 곳엔 절대 가지말고, 만일 발견한다면 즉시 올림픽 경찰서로 신고해달라. 또한 코로나가 여전히 확산 중이다. 보건 당국이 권고한대로 많은 사람이 모여서도 안되고 마스크 미착용은 더더욱 안된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독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했습니다. 제보 paik.jongin@koreadaily.com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백종인·장수아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87건 249 페이지
    • 남서부, 코로나19 새 확산지로…약 10개주 신규환자 최다
      미주중앙일보 | 2020-07-02
      “지역 사회 확산이 주원인”앨라배마·텍사스·플로리다 등 남서부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뉴욕·뉴저지 주 등 미국에서 초기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에서는 신규 환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 [GA] 중범죄 살해 혐의 기소에 경찰들 ‘불만’
      미주중앙일보 | 2020-07-02
      평소보다 많은 인력 야간근무 빠져경찰재단, 애틀랜타 경찰에 ‘보너스’5만불 내고 나온 경찰지난 18일 애틀랜타에 있는 풀턴 카운티 감옥에서 데빈 브로스넌 경찰이 걸어나오고 있다. 풀턴 카운티 검찰은 흑인 레이샤드 브룩스 사망에 대한 가중 폭행 등 4가지 혐의로 브로스…
    • 청년 드리머 구제 계속된다
      미주중앙일보 | 2020-07-02
      연방대법, DACA 폐지에 제동“프로그램 폐지 이유 설명부족”7000여 한인 수혜자 혜택 지속미국 워싱턴DC의 연방 대법원. [연합뉴스]부모를 따라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해 체류하며 학교와 직장에 다니고 있는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프로그램(Deferred Actio…
    • [GA] 교협 '복음화 대회 준비'
      미주중앙일보 | 2020-07-02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회장 남궁전 목사)는 지난 18일 오전 둘루스 청담에서 2020 복음화대회 개최를 위한 모임을 가졌다. 복음화대회는 오는 9월 16~20일 베다니장로교회와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두 곳에서 열린다. 교협은 오는 7월 9일 준비기도회를 시작한다. 왼…
    • [CA] 자바시장 다시 '코로나 걱정'…한인업체 2곳 확진자 소문
      미주중앙일보 | 2020-07-02
      매장 폐쇄…협력업체 불안 LA에 영업 재개 방침이 내려진 이후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계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12일자 경제 3면> 한인 의류회사 두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
    • [MN] “불 타는 내 가게 TV로 봐야 했다”
      미주중앙일보 | 2020-07-02
      조지 플로이드 현장을 가다 (2)한인 업주 “4·29가 나에게”6곳 전소…총 10개업체 피해 박경식씨가 운영하는 옷가게(투뉴욕)와 몰 전체가 불에 탄 폐허로 변했다. 아래 사진은 업소 내부 모습. 미니애폴리스는 아수라장이었다.당시 시위대는 경찰서 주변 지역까지 초…
    • [NV] 부갈루 단원 3명, 라스 베이거스에서 테러 혐의로 기소
      KCMUSA | 2020-07-02
      ▲맨 왼쪽부터 린앰, 윌리엄 루미스와 스티븐 파샬이 수요일에 기소됐다. (사진: 라스 베이거스 경찰청)  법원은 어제(수요일) 라스 베이거스에서 인종차별 반대(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열리는 동안 폭력을 행사한 소위 '부갈루' 단원 세 명이 테러와 폭…
    • [CA] 시위 와중에 美경찰에 총질, 잡고보니 백인 극우주의자
      CBS노컷뉴스 | 2020-07-02
      경찰·보안관 2명 살해 혐의…변호인 "피의자는 극우조직 '부걸루' 회원"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미국 인종 차별 시위 장소 인근에서 경찰관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범인이 극우 조직과 연루됐다는 단서가 나왔다고 CNN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방…
    • [CA] 개방 후 가주 코로나 40% 증가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 나파·솔라노·CC 카운티 급증·솔라노 19일 네일샵·문신소 개방▶ SC카운티 팝업 검사소 6곳 추가 가주 전역에서 일제히 경제 개방이 이뤄지면서 주 전역 코로나19 확진자가 40%가량 증가했다.SF크로니클이 경제 개방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5월 12일을 기준으로…
    • [MD] “커뮤니티서 돈 벌면서 지원은 안 해”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 볼티모어 커뮤니티 단체, 5개 업소에 불매운동▶ 한인상인들 긴장…“커뮤니티와 유대 강화 필요” 볼티모어의 한 커뮤니티에서 지역 내 일부 업소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려 해 한인상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내 노스에비뉴 인근의 한 커뮤니티단체는 오는 19일(금…
    • [NY] “고민 나누고 목회방향 모색하세요”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 뉴욕교협, 22~24일‘팬데믹, 교회는 어떻게 가야 하나?’포럼 개최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민석 목사·이하 뉴욕교협)가 오는 22~24일 오전 10시30분 ‘뉴욕! 포스트 팬데믹, 교회는 어떻게 가야 하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뉴욕교협 회장 양…
    • [NY] 마지막 흑인노예 해방 기념 19일 ‘준틴스데이’ 공휴일로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 쿠오모 행정명령 서명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텍사스에서 마지막 흑인노예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오는 19일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를 주 공무원들의 유급 휴일로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쿠오모 주지사는 17일 트위터를 통해 “준틴스데이는 역…
    • [CA] 나바호 원주민 돕기 한남체인, 방역복 기부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 26일 물품 전달·방역 교육한남체인 하기환 대표(오른쪽)가 15일 나바호 원주민 선교 사역 백원일 목사에게 방역복을 전달하고 있다.풀러튼 한남체인(대표 하기환)이 15일 나바호 원주민 선교를 위한 방역복 30벌을 백원일 목사에게 전달했다. 백 목사는 이날 전달받은…
    • [워싱턴 DC] 입양아·양부모들에게 마스크 전달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 재외동포재단·아시아 패밀리스, 220가정에 50장씩 왼쪽부터 김봉주 영사, 권세중 총영사, 아시아 패밀리스 김찬수 고문, 송화강 대표.한인 입양아와 미국인 양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 패밀리스(Asia Families, 이하 아시아)가 한국…
    • [WA] 킹 카운티 금주 정상화2단계로…50명 이내서 실내 예배도 가능
      미주한국일보 | 2020-07-02
      ▶ 주정부에 신청해 19일부터 시행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부터 정상화 1.5단계를 유지해왔던 킹 카운티가 오는 19일부터 정상화 2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애틀 다운타운에 한창 건설공사가 진행중이다. /AP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