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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사설 도박장 우후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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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7-02 | 조회조회수 : 3,4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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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집 개조 10~30곳 성황
    거리두기·마스크 “우린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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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게임장이 호객을 위해 돌리고 있는 사진들. 실제 게임장의 모습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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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가주 전역에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한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도 LA 한인타운 내 사설 게임장이 손님들을 입장시킨 채 정상적인 영업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이용객 중에는 상당수가 7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어서 심각성이 크다.

    본지에 접수된 몇 건의 제보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내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운영되고 있는 사설 게임장은 대략 10~30곳 가량이다. 이들 업체들은 일반 카지노와 비슷한 시설을 갖춰놓고, 슬롯 머신, 포커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사행성 게임을 진행시키고 있다.

    시니어층에게 인기가 높은 것은 고스톱. 제보자 A씨는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다. 80세가 넘은 노모가 출근하다시피 매일 간다. 일요일도 없다”며 “이런 위험한 상황에 마스크나 제대로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하루에 몇 시간 씩 놀다오곤한다”며 우려를 금치 못했다.

    “점 1불 고스톱 웰페어 탕진”

    사진 돌리며 버젓이 호객
    70~80대 고령자 출입 많아
    “범죄 온상…단속 잘 안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사설 게임장 운영 방식은 무척 대담하다. 단골 손님들을 중심으로 직접 전화나 카톡을 통해 호객 행위를 한다. 차량 이동이 불편한 고객들에게는 직접 차를 보내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A씨는 “게임장들이 당국의 허가를 받고 영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하루 수십명 씩이 드나들며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는 게 어이없다”고 밝혔다.

    또다른 제보자 B씨의 얘기도 비슷하다. B씨는 “자주 전화 연락이 온다. 때로는 휴대폰 메시지로 사진까지 보내면서 광고 영업을 한다”며 “단속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조차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LA 한인타운 내 사설 게임장의 역사는 이미 오래 전부터다. 몇 년 전에도 갱단 범죄와 연관돼 단속반이 조사를 벌였지만 그 때 뿐이다. 잠시 잠잠하더니 다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실정이다. 불과 4~5년전만해도 10곳 안팎이었지만, 현재는 30곳 넘게 늘어난 것 같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A씨는 “연로한 모친이 걱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소일거리가 없어서 더욱 게임장에 의존하는 것 같다”며 “아마도 조금씩 받는 웰페어나 자식들이 드리는 용돈까지 모두 점당 1달러짜리 고스톱에 탕진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제보자들의 공통적인 하소연은 경찰이나 행정력의 무심한 반응이다. B씨는 “심지어 며칠 전에는 주차돼 있는 경찰차에 가서 얘기했더니 ‘그런 건 911에 전화하라’고 하더라. 귀 기울여 들었는 지조차 의심스러운 지경”이라며 혀를 찼다.

    A씨는 “벌써 여러차례 경찰이나 이곳저곳에 제보 전화를 했지만 꿈쩍도 않는다”며 “그냥 다른 부서로 떠넘기기 급급하다는 인상이었다”고 밝혔다.

    그쪽 업계를 잘 아는 사람들은 “예전부터 많은 범죄의 온상이 되던 곳이다. 사채부터 시작해서, 성매매, 심지어 마약 거래도 이뤄진다는 소문이 있다”고 우려했다.

    LAPD 토니 임 공보관도 “사설 도박장이 위험한 곳인 줄 인지 못하는 한인들이 많을 거 같다. 단순 도박이 아닌 성매매, 돈 거래 등 각종 불법 행위들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위험에 휘말릴 수도 있다”며 “그런 곳엔 절대 가지말고, 만일 발견한다면 즉시 올림픽 경찰서로 신고해달라. 또한 코로나가 여전히 확산 중이다. 보건 당국이 권고한대로 많은 사람이 모여서도 안되고 마스크 미착용은 더더욱 안된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독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했습니다. 제보 paik.jongin@koreadaily.com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백종인·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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