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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한 평생 경제·사회 단체 등 커뮤니티 봉사활동에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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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한국일보| 작성일2020-07-02 | 조회조회수 : 3,8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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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LA한인회 이사장 고 이 혁 씨
    ▶ 정직과 정확 바탕으로 자녀교육&의류비즈니스 성공, LA 한인회 이사장으로 ‘재외동포특례법’ 통과에 앞장…의류협회, 상의이사장으로 한인경제활성화에도 기여


    “평생 자녀교육은 물론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단체장으로 봉사하면서도 항상 정직과 정확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6월13일 83세의 나이에 별세한 이혁(사진) 전 LA한인회 이사장의 부인 이정자 전 재미어머니봉사회장은 “남편은 의류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한인사회 단체장으로 봉사하면서 불우이웃을 도와주는 일에 흔쾌히 나섰고 항상 온화한 인간관계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고 이혁 LA한인회 24대 이사장은 지난 1938년 5월26일 7남매중 셋째로 서울 을지로 2가 19번지에서 태어났다. 청계초등학교를 나와 1957년 서울교대 졸업후 한때 교직생활을 하다가 전기제품 샨데리아를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운영했다. 1966년 28세에 평안남도 출신 이정자씨와 서울에서 연애 결혼했으며 슬하에 장남 진, 차남 윤, 삼남 한과 두 손녀 재원, 지아나를 두었다.

    1973년 도미후 당시 의류업소를 운영하던 큰 아버지와의 인연으로 의류업에 투신하게 됐고 1978년 LA다운타운에서 여성패션 의류업체 ‘로즈(Rose)’를 창업했다. 부인 이정자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 40여년간 여성의류업체를 운영했는데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확함과 정직을 모토로 비즈니스를 운영했기 때문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현재 여성패션의류업체 ‘로즈’는 둘째 아들 윤이 UC어바인 경영학과 졸업후 20년전부터 합류한데 이어 장남 진이 UC버클리, 뉴욕 파슨스대 졸업후 13년전부터 조인하면서 이씨 부부와 두 아들이 함께 패밀리 비즈니스로 운영해왔다. 삼남 한은 LAPD 경찰로 현재 25년간 시민의 공복역할을 하고 있다.

    이혁 전 LA한인회 이사장은 의류업체를 운영하면서도 1980년대 중반 남가주 서울교육대학 동문회 회장을 지냈고 지난 1992~1993년 한인의류협회 4~5대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당시 안영복, 김인호 회장 등과 함께 초창기 의류협회의 초석을 공고히 다지는 일에 주력했다.

    여성패션의류업체를 운영하면서 1998년 제 24대 LA 한인회의 이사장을 역임했고 한인회 수석부회장도 맡는 등 단체장으로서 활동을 활발히 했고 LA 평통 9, 10, 11기에서 평통위원을 지내며 고문을 맡기도 했다. 특히 제 24대 LA한인회 이사장으로 봉사하면서 당시 서영석 LA한인회장과 힘을 합쳐 해외동포들에게 국내인과 동등한 법적 지위를 부여, 부동산·금융거래, 취업 등 경제활동과 의료보험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재외동포특례법’을 1999년 12월에 통과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영석 24대 LA한인회장은 “1998년 당시 한인회 임원진을 구성할 때 이혁 전 의류협회 이사장을 주변의 추천을 받아 한인회 이사장으로 영입해 2년간 일을 했는데, 인화와 덕을 바탕으로 한인회를 운영했기 때문에 회장단과 이사진간에 불협화음이 없이 무사히 임기를 마쳤다”고 회고했다.

    이혁 전 LA한인회 이사장은 또한 LA 한인회 주최 8.15 경축기념행사에서 동포사회의 발전에 공로가 큰 인사들을 선정해 공로를 치하하는 행사를 기획하기도 했다. 당시 홍명기 전 밝은미래재단 이사장에게 현대 소나타를 증정했으며 이어서 한응수 전 건강정보센터이사장에게 기아차를 부상으로 수여하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도 했다.

    또 미주동포후원재단 부이사장과 고문을 역임하는 것은 물론 1997~1998년 강상윤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재임시 상의 이사장을 맡아 IMF 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한국경제를 돕기위한 활동을 함께 펼치는 등 한인경제 및 사회단체를 종횡무진으로 넘나들면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부인 이정자씨는 “자신이 재미어머니봉사회장으로 1993~2007년 일하면서 한국의 낙도 섬 어린이 돕기와 LA의 불우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남편의 눈에 보이지 않는 외조와 성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회고한 후 “자녀들에게 항상 자상하고 따뜻하고 정직한 아빠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이혁 전 LA한인회 이사장의 장례예배는 오는 24일 오전9시30분, LA 포리스트론(6300 Forest Lawn Dr.)에서 김덕규 온마음교회 원로목사의 집례로 열린다. 연락처 (213)272-2172

    조사 - 윌셔연합감리교회 최기혁 장로

    고 이혁 친구를 기리며

    1976년 우리가 이민을 오니 이혁 친구가 먼저 와 있다가 반겨줬고 미국에서 만나게 돼 세상은 참 넓고도 좁다는 말을 실감하며 자주 만나 지금까지 반세기 가까이 우정을 돈독히 하며 지냈죠.

    친구 이혁이 1980년대 중반 서울교육대학교 남가주 동문회 3대 회장을 맡으면서 헌신적으로 봉사했던 생각이 납니다. 동문 회원 자녀들에게 취업도 알선해주고 후배들을 잘 챙켜 주었으며 연락을 받은 모임에서는 해외 여행중 외에는 불참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만나서 점심식사나 커피라도 한 잔 할 기회가 되면 막무가내로 앞장서 계산을 했으며 평소 남을 대접하기를 즐기라는 성경 말씀을 몸소 실천하는 친구였습니다.

    내 차로 함께 자동차 여행을 가면 어린 아이처럼 꽤나 좋아했고 다음 번에도 꼭 데려가 달라고 하던 친구!

    근래에는 저녁 식사후 때때로 사랑방 마실 가듯이 “나 지금 너희 집에 가도 되지”하는 전화 한통과 함께 차몰고 휙 달려와 밤늦도록 허심탄회하게 방담을 나누던 친구!

    그렇게 격의없게 지내던 친구가 먼저 하늘나라로 가다니 허망하고 인생무상함을 느낍니다.

    이제 하늘나라에서 영생복락을 누리기 바라며 언제가 될지 기약은 없지만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 못다한 우정을 더 나누기를 원합니다.


    미주한국일보 koreatimes.com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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