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정부 양로보건센터 지원 중단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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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오수연 기자|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3,3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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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명 시니어들 내몰릴 위기
한인타운 내 10여곳도 포함
코로나19로 인한 가주 정부의 예산삭감으로 수만 명의 노인들이 양로보건센터 등에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14일 개빈 뉴섬 주지사가 발표한 2020-21년 회계연도 예산 수정안에 따르면 성인지원서비스(CBAS) 즉 양로보건센터(Adult Day Health Care·ADHC)와 다목적 노인지원 서비스(MSSP·시니어센터)를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수정안이 승인될 경우 양로보건센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니어센터는 빠르면 7월 1일부터 문을 닫게 된다. 가주 정부는 CBAS 서비스를 위해 노인 1인당 하루 76달러를 지원해왔다.
캘리포니아 양로보건센터협회(CAADS)에 따르면 ADHC 혜택을 받는 시니어는 5만여 명에 달한다. 한인 노인들 역시 피해를 비껴가기 어렵게 된다. 현재 LA한인타운 내 운영되는 양로보건센터만 윌셔, 킹슬리, 버몬트 양로보건센터 등 10여 곳에 달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센터마다 평균 80~100명 정도의 시니어들이 이용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ADHC가 중단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노인 복지 및 의료분야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센터를 이용하는 노인 대부분이 2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때문에 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영양사, 그리고 사회복지 및 심리상담 전문가(LCSW) 등 의료진이 센터에 상주하며 노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돌본다. 또한 매일 체온·체중·혈압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물리치료, 정신건강 및 사회복지 상담, 개인 보조서비스, 운동, 교육 및 오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센터가 사라지면 아침과 점심식사도 중단돼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노인들도 있다.
협회 측은 “코로나 확산 이후에도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되 개별 가정으로 식사와 마스크 등 보건 용품을 제공하고 전화로 원격 건강 체크도 해왔다. 가족들이 챙기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책임져 왔다”며 “서비스 폐지는 무책임하고 미숙한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폐지 반대 캠페인에 동참을 촉구했다.
버몬트 양로보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웃케어클리닉의 애린 박 소장 역시 “센터가 임시 휴원에 들어간 동안에도 원격으로 확인, 관리하고 있다. 많은 분이 일상에서의 불편함, 어려움보다 외로움, 고립감을 하소연한다. 하루종일 말 한마디 하지 못했다며. 전화기를 붙잡고 끊지 않는 분도 있다. 매일 점심식사를 배달해 드리는 데 식사 배달을 하는 직원들에게 와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시는 분도 많다”며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 양로보건센터 문을 닫으라고 하는 건, 시니어들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가주의회는 오는 15일 전에 수정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가주는 2011년에도 예산 적자를 이유로 양로보건센터 폐지를 추진했지만 장애인 보험법 위반이라는 판결로 폐지가 무산된 바 있다.
한인타운 내 10여곳도 포함
코로나19로 인한 가주 정부의 예산삭감으로 수만 명의 노인들이 양로보건센터 등에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14일 개빈 뉴섬 주지사가 발표한 2020-21년 회계연도 예산 수정안에 따르면 성인지원서비스(CBAS) 즉 양로보건센터(Adult Day Health Care·ADHC)와 다목적 노인지원 서비스(MSSP·시니어센터)를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수정안이 승인될 경우 양로보건센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니어센터는 빠르면 7월 1일부터 문을 닫게 된다. 가주 정부는 CBAS 서비스를 위해 노인 1인당 하루 76달러를 지원해왔다.
캘리포니아 양로보건센터협회(CAADS)에 따르면 ADHC 혜택을 받는 시니어는 5만여 명에 달한다. 한인 노인들 역시 피해를 비껴가기 어렵게 된다. 현재 LA한인타운 내 운영되는 양로보건센터만 윌셔, 킹슬리, 버몬트 양로보건센터 등 10여 곳에 달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센터마다 평균 80~100명 정도의 시니어들이 이용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ADHC가 중단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노인 복지 및 의료분야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센터를 이용하는 노인 대부분이 2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때문에 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영양사, 그리고 사회복지 및 심리상담 전문가(LCSW) 등 의료진이 센터에 상주하며 노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돌본다. 또한 매일 체온·체중·혈압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물리치료, 정신건강 및 사회복지 상담, 개인 보조서비스, 운동, 교육 및 오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센터가 사라지면 아침과 점심식사도 중단돼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노인들도 있다.
협회 측은 “코로나 확산 이후에도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되 개별 가정으로 식사와 마스크 등 보건 용품을 제공하고 전화로 원격 건강 체크도 해왔다. 가족들이 챙기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책임져 왔다”며 “서비스 폐지는 무책임하고 미숙한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폐지 반대 캠페인에 동참을 촉구했다.
버몬트 양로보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웃케어클리닉의 애린 박 소장 역시 “센터가 임시 휴원에 들어간 동안에도 원격으로 확인, 관리하고 있다. 많은 분이 일상에서의 불편함, 어려움보다 외로움, 고립감을 하소연한다. 하루종일 말 한마디 하지 못했다며. 전화기를 붙잡고 끊지 않는 분도 있다. 매일 점심식사를 배달해 드리는 데 식사 배달을 하는 직원들에게 와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시는 분도 많다”며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 양로보건센터 문을 닫으라고 하는 건, 시니어들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가주의회는 오는 15일 전에 수정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가주는 2011년에도 예산 적자를 이유로 양로보건센터 폐지를 추진했지만 장애인 보험법 위반이라는 판결로 폐지가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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