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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이여 오소서! 이 나라를 고쳐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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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크리스천신문| 작성일2020-07-07 | 조회조회수 : 3,8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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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 휘튼대학 맥카우레이 교수의 ‘인종차별 해결은 성령강림’ 게재

    지난 성령강림주일에 전 세계 교회들은 오순절, 곧 성령이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임하고 복음이 세상의 다양한 언어로 그들의 귀에 들렸던 기적의 날을 함께 모여 축하했다. 오순절의 기적은 저 경이로운 사건(부활)과 기적(승천)에 앞서 일어났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경험한 오순절과는 달리, 우리는 비극과 트라우마와 비통함 가운데서 이번 오순절을 맞았다. 조지 플로이드가 수갑이 채워진 채 달려달라고 애원하다가 죽은 다음에 미니애폴리스(그리고 다른 많은 도시들)에서 시위와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그리고 이 사건들은 모두 세계적인 전염병이 1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상황 가운데서 일어났다. 부활절을 지낸 다음이 아니라 마치 사순절이 연장된 느낌이다.

    성공회 사제이며 휘튼 대학(Wheaton College) 신약 조교수인 맥카우레이(Esau McCaulley)는 ‘인종차별’로 불타고 있는 이 나라에 교회공동체가 바로 성령의 강림을 강력하게 선포해야한다고 말한다(A Nation on Fire Needs the Flames of the Spirit: As racism tears the country apart, the message of Pentecost can help the church find its voice).

    내가 정치를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왜 내가 흑인이 흑인에게 행하는 범죄에, 흑인 가정의 붕괴에, 낙태에, 약탈에, 우리가 실체를 바로 보지 못하도록 만드는 모든 문제들에 분노하지 않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물론 그 “실체”란 이 나라의 흑인을 여전히 괴롭히고 있는 인종 트라우마와 억압의 400년 역사다.

    시위, 폭력사태, 경찰의 가혹행위가 오순절과 사도행전 2:1-21의 이야기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우리의 죄를 대신하신 메시아의 죽음이 미니애폴리스의 불길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과 무슨 연관이 있는가? 이 사태에 관해 교회에 무슨 할 말이 있는가? 교회가 할 일이라고는 한 손에는 보수적인 FoxNews를, 다른 손에는 진보적인 MSNBC를 들고서 훈수를 두는 것 아닐까? 나라가 분열되고 있는 이때, 성경 말씀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9분 동안 목이 짓눌릴 수 있는 세상을 빼놓는다면 어디에서도 예수에 관해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하면, 위의 질문들에 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불길에 휩싸인 도시들을 배경에 놓고서 성경을 묵상하고 해석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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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복음은 우리를 하나 되게 한다.

    사도행전 2:1-21은 한자리에 모인 예수님의 제자들과 함께 시작한다. 역사의 어느 시점에 세상의 모든 크리스천들이 한 방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해 보라.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역사책들은 그렇게들 말하겠지만, 기독교는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대중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국가가 후원하는 공포의 종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난, 대부분이 보통 사람들이었던 120명의 모임에서 초라하게 시작됐다.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 가운데는 예수님의 어머니, 시골 농민출신의 마리아 같은 여자들과 전에 세리였던 마태 같은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도 별다르지 않았다. 마태는 이스라엘의 압제자들에게 협력, 사람들에게서 돈을 갈취해 주머니를 채웠던 사람이었고, 마리아 같은 사람들은 그런 짓의 희생자였다.

    어떤 종교집단이 억압받는 사람들과 전에 억압자였던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간을 허용할까? 기독교 교회가 그렇게 한다. 무엇이 초대교회를 하나 되게 했을까? 그들이 공유한 예수에 대한 믿음이 그렇게 했다.

    오늘 우리를 교회로 하나 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하나 됨이 오늘 조지 플로이드의 가족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우리가 그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인신매매, 노예제, 짐 크로우 시대의 불의, 그리고 이제 우리 삶의 오점이 돼버린 저 지겹도록 되풀이되는 고통들이 존재하는 이 미국에서 흑인 공동체와 함께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것은 교회가 사랑의 행동으로 이렇게 말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나는 흑인들의 삶과 함께할 것이며, 기독교 전통이 흑인의 삶에 부여하는 가치들을 증언할 것이다.”

    교회에는 이렇게 선언할 능력이 있다. (오순절에 제자들에게 임했던) 동일한 성령이 교회로 하나 된 우리 모두에게도 임하기 때문이다. 여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성령과 남성들에게 그렇게 하는 성령은 따로 있지 않다. 부자들에게 말씀하시는 성령과 빈자들에게 말씀하시는 성령은 따로 있지 않다. 아프리카에 가서 말씀을 전하라는 성령과 아시아나 유럽에서 그렇게 하라는 성령은 따로 있지 않다. 한 성령님이 하나의 복음을 이 땅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하신다.

    성령을 통한 복음의 사역은 우리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는 자로서 공통의 신분이라는 사실에서 시작된다. 우리 모두 타락했고,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이 공통의 신분을 행동이나 언어로 부정하는 이념은 전부 이단이다. 그리고 인종편견의 이단이 이 나라의 일부 크리스천들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사실들을 목격하면서도 그렇게 한다.

    둘째, 복음은 우리를 밖으로 내보낸다.

    복음은 첫 제자들을 그들 자신의 문화 밖으로 내보내 전혀 다른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그들과 함께 살게 했다. 오순절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유대인이었지만, 그 유대교는 로마제국의 다양한 언어들과 공동체들로 퍼져나가 있었다. 복음이 한 첫 번째 일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 그리스도를 주로 섬기게 하는 것이었다.

    복음이 우리를 한 공간으로 불러 모아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를 듣게 하는데, 어떻게 우리가 모이지 않겠는가? 우리를 지켜보는 세상이 기독교가 영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정말 하나 돼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

    흑인 크리스천들은 교회를 도무지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과 맞설 수 있다. 교회는 세속 인종주의자들을 맞설 수 있다.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하고 지치게 만드는 것은 우리끼리 사생결단하듯 싸우고 형제끼리 원수가 되는 상황이다. 시편이 말했듯이 말이다. “

    나를 비난하는 자가 차라리 내 원수였다면 내가 견딜 수 있었을 것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가 차라리 자기가 나보다 잘났다고 자랑하는 내 원수였다면 나는 그들을 피해서 숨기라도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나를 비난하는 자가 바로 너라니! 나를 미워하는 자가 바로, 내 동료, 내 친구, 내 가까운 벗이라니!”(시55:12-14).

    함께하는 삶은 자유를 희생해서는 이룰 수 없다.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형제자매들과 싸워서는 안 된다.

    여기서 다시 오순절 이야기가 우리에게 통찰력을 제공한다. 여러 민족이 함께 모여 있을 때, 두 가지 반응이 있었다. 한 무리는 “그들이 술에 취했다”고 조롱했다(행2:13). 한 무리는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다(행2:12). 한 무리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익숙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무시한다. 한 무리는 더 깊은 질문을 던진다.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서 무슨 일을 하시는가?

    베드로는 첫 번째 무리에게는 한두 마디로 답변하지만, 깊은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시간을 들여 길게 설명한다. 그는 제자들이 하나님께서 요엘서 2:28-32에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는 것이라고 무리에게 말한다. 선지자 요엘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구속하실 때, 남자들과 여자들을, 젊은이들과 늙은이들, 부유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구속하신다고 전한다. 베드로는 초대교회에게 성령의 보편적 은사가 복음의 보편적인 구원 능력에 대한 증거임을 상기시키기를 원한다.

    이것은 초대교회에서도, 21세기 미국교회에서도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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