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뭄, 함께 극복합시다"…한국교회 나눔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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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에 긴급 물 지원·격려 방문
지역교회, 절수운동 동참 이어져

▲강릉 지역 21개 교회와 경로당, 마을회관, 복지시설에 나눌 생수를 옮기는 목회자들.(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제공)
[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교회를 통해 강릉 주민들께 생수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빠르면 10일쯤 비가 온다는데,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까지 선포된 강릉에서 한국교회가 '생수 나눔'으로 갈급한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교단과 연합기구, 지역교회들이 한마음으로 가뭄 극복 지원에 나섰다.
한국교회봉사단(김삼환 총재)과 강릉시기독교연합회(김영철 회장)는 지난 2일 강릉 새능력침례교회(김용철 목사)를 찾아 생수와 격려금을 전달했다. 또 소방관과 군인 등 대민 지원 현장을 방문해 "가뭄 극복을 위해 애써줘 감사하다"며 식사비를 지원했다. 이상현 강릉소방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철훈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이 이상현 강릉소방서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한국교회봉사단 제공)
앞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도 지난달 28일 2.5톤 트럭 2대를 동원해 강릉 지역교회와 복지시설, 경로당에 생수를 공급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정에는 목회자와 교인들이 직접 찾아가 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주민들은 예상치 못한 도움에 깊은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 주민은 "시청에서 1인당 500ml 3병을 나눠줬지만 턱없이 부족했다"며 "교회가 전해준 생수가 단비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지역 목회자들도 한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강선 속초평강교회 목사는 "강릉 대부분 교회가 물 부족을 이기기 위해 주일 점심을 제한하고 우유와 빵으로 대체했다"며 "식당은 정수기를 사용하지 못해 생수를 구매해 손님을 접대하는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에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과 노회, 교회가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성배 예장합동 강동노회장은 "강릉은 지금 150년 만에 물 부족을 겪고 있다"며 "힘든 상황 가운데 귀한 물을 공급받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동노회 소속 김태호 목사도 "이번 생수 지원은 갈급한 땅을 적시는 단비이자,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사랑의 손길"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이 강릉 주민들에게 생수를 나눠주고 있다.(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제공)
강릉 지역교회들은 가뭄 극복을 위해 앞장서 절수 운동에 나서고 있다. 강동교회 등 상당수 교회는 매주 점심 제공을 중단하고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했다.
오인용 강릉이음교회 목사는 "심각한 상황을 고려해 이번 주부터 점심 식사를 김밥으로 대체하고 설거지를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이대로 가다간 실제 단수가 불가피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봉사단과 강릉시기독교연합회가 강릉 가뭄 극복을 위해 생수를 지원했다.(한국교회봉사단 제공)
지역교회들은 앞으로도 가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원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강릉시기독교연합회는 지난 3~4일 강북공설운동장에서 소방관들에게 빵과 음료 각 400개를 전달했으며, 오는 10일에는 가뭄 극복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연다. 연합회 측은 "하루속히 가뭄 문제가 해결되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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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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