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남북관계 속 평화의 길 찾다…"한국교회, 치유·화해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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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총회, 21일 평화통일 토론회 개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선교의 새로운 길' 토론회를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한반도 정세가 얼어붙은 가운데 평화를 향한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기장·총회장 박상규 목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선교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에는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신승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이 나섰다.
최근 새 정부 출범과 한미연합훈련을 계기로 북한의 대남 메시지가 잦아지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한국을 상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대화의 문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 체제 존중', '적대행위 불추진' 등에 대해서도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김동엽 교수는 "분단 이후 남북이 소통하고 하나가 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제대로 변화를 읽지 못한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며 남북관계 단절을 진단했다.
김 교수는 신냉전, 진영화, 다극화 등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북한의 입장을 정확히 인식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단절 기간이 역대 최장으로 이어지며 이해의 격차가 커졌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대만 갈등 등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안보 환경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분단 문제는 여러 패권국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결코 단순하지 않다"며 "남북이 다시 소통 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북한의 실상을 바로 보지 않고 남한의 시각에서만 해석한다면, 평화와 통일의 길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신승민 원장은 기장 교단이 걸어온 통일운동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한국교회가 사회 전반에 평화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지켜야 할 평화통일 운동의 5가지 원칙으로 ▲전쟁 반대 ▲폭력 거부 ▲비폭력 저항 ▲정의와 평화 ▲화해의 복음을 제시했다.
신 원장은 "청년 지도력을 길러내고 에큐메니칼 연대를 강화해 평화통일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고통스러운 여정이지만 교회가 치유와 화해의 사명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훈삼 총회 총무는 "우리 교단의 여러 선교 과제 중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것은 시대가 우리에게 맡긴 가장 중요하고 엄중한 사명"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어두운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한줄기 빛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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