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교회 교류 물꼬…신앙 중심 교제·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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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교회간 교류·협력을 다지는 한교총 대표회장(왼쪽)과 우웨이 중국기독교협회장.(한교총 제공)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막혔던 한중 교회 교류에 물꼬가 트였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대표회장단이 28일 중국 난징에 위치한 금릉셔허신학교(난징연합신학교)를 방문해 중국기독교협회 회장 우웨이 목사와 만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수년간 막혀 있던 한중 교회 간 소통의 물꼬를 트고, 신학교 중심의 민간 신앙 외교를 복원·확장하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북경 조양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우웨이 목사는 중국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인사로, 중국기독교협회가 운영하는 금릉셔허신학교 교장직도 겸하고 있다.
우 목사는 한교총 대표회장단과의 만남에서 중국 내 교회 및 신학교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는 전국 및 성 단위 신학교 22곳이 있으며, 약 6만여 개 교회 3,800만 명의 성도가 있다"면서 "금릉셔허신학교의 경우 오는 9월 학기에 400명이 입학하고, 현재는 470명이 기숙하며 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은 "이번 방문이 양국 교회 간 공식적 관계 수립과 발전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신학교 교류에서 시작해 교회 교류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종교법 개정으로 한국인 목회자의 현지 사역이 가능해졌다고 들었는데, 양국 교회가 협력해 좋은 인재들이 사역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길 소망한다"고 제안했다.
우 목사는 "양국 관계는 정부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그럼에도 교회들이 서로 교제하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공동대표회장 김영걸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와 박병선 목사(예장합신 총회장), 이욥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도 참석해 교류 의지를 피력했다. 김영걸 목사는 "한국 교단들은 서로 경쟁하고 존중하면서 오늘의 교회를 일궈 왔다"며 "양국 교회도 이런 협력을 통해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고, 박병선 목사는 "바른 신학이 바른 교회를 만든다"며 "지속적인 교류로 서로 발전을 도모하자"고 제안했다. 이욥 목사는 "중국 성도들의 신앙과 상황에 대해 듣고 싶고 관심이 크다"는 뜻을 전달했다.
우 목사는 향후 과제로 "중국 신학교는 외국보다는 국내 학술 교류를 권장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양질의 목회자 양성이 시급하다"고 꼽았다. 양국 교류협력에 대해서는 "신앙 하나만을 중심으로 교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회장은 우 목사에게 한교총 방문을 정식으로 초청했고, 대표단은 금릉셔허신학교 내 예배당 등 시설을 둘러보며 현지 신학교육 환경을 직접 확인했다.
그동안 한교총은 선교사 활동 제한과 감시 등 현실적 장벽 속에서도 중국기독교협회와의 대화를 이어가며, 민간 차원의 교회 간 교제 통로를 모색해왔다. 한교총 측은 "이번 방문은 그 노력의 연장선에서 이뤄졌으며, 향후 안정적 교류와 협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교총 대표회장단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교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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