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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탈퇴 늦깍이 대학생 '수석 졸업'..."내 의지로 사는 삶 배운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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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1-02-16 | 조회조회수 : 3,4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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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단 신천지에서 탈퇴한 후 신천지의 실체를 폭로했던 한 청년이 늦깍이로 신학대학에 들어가 수석 졸업했습니다.


대학에서 자신의 의지로 사는 게 뭔지를 배웠다는 안소영 씨.


신천지 탈퇴자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출발점에 선 안소영 씨를 송주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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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서대 수석 졸업생 안소영 씨. 안소영씨는 16일 서울 노원구 한국성서대 캠퍼스에서 열린 온라인 졸업식에서 학업성적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코로나19로 많은 대학들이 온라인 졸업식을 실시해 졸업식 풍경이 예년과 다르지만 새로운 출발선에 선 졸업생들의 설레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와”


6년 전 신천지를 탈퇴한 후 CBS와 인터뷰에서 신천지 청년, 대학생들의 실태를 폭로했던 안소영 씨도 졸업생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소영 씨는 한 때 신천지 야고보지파 주제가를 만들고, 지파 내 지역장, 부구역장, 복음방교사, 위장교회 팀장, 찬양단 리더를 하는 등 이단 신천지에 심취해 다니던 대학마저 그만뒀었습니다.


신천지 탈퇴 후 속죄하는 마음으로 신학대에 진학한 소영 씨는 대학 4년 동안 자신의 의지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비로소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안소영 / 한국성서대 수석 졸업생

“이제 내가 의지를 가지고 삶을 살수 있구나를 조금 배운 4년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교수님들도 전부 좋으셔서 너무 뜻 깊고 보람찬 4년을 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늦깍이 대학생이란 부담 보다 신천지 탈퇴자라는 꼬리표 때문에 자신과의 싸움이 치열했던 소영 씨.


[인터뷰] 안소영 / 한국성서대 수석 졸업

“혼자서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도 못하고. (저 자신에게) 4년 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하나님이 다 아신다. 하나님이 다 아신다. 그 말을 하고 싶네요.”


힘들 때마다 학교 기도실을 찾았던 소영씨는 대학 졸업자 중 학업성적이 가장 뛰어나 총장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소영씨는 이제야 신천지 탈퇴과정에서 마음 고생이 심했던 부모님께 작은 효도를 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안소영 / 한국성서대 수석 졸업

“평범하게 우리 딸이 이제 이만희를 위한 삶이 아니라 본인을 위한 삶을 살면서...또 평범하게 친구랑 싸우고 밥도 먹고 공부도 하다가 학점에 대해서 고민도 하고 그 자체로 기뻐하셔서 상을 받았다고 하니까 정말 좋아해주셨어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계기로 신천지의 실체에 대해 눈을 뜬 또래의 청년들에게는 자신의 삶은 신천지가 아닌 자신이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안소영 / 한국성서대 수석 졸업

“정말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고 (신천지)그 안에서 버틴 것 이상으로 누구보다 더 잘할 여러분을 믿으시고 하고 싶은 걸 다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제야 우리의 의지를 가지고 누구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내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거잖아요.”


교육에 관심이 많아 졸업 후 아동 청소년극 공부를 더 하고싶다는 소영 씨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인생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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