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교회, 현장 역사적 교회와 소통해야 할 ‘보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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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예배의 대체수단이지만 온라인교회 결핍성 놓쳐선 안 돼
김영한 박사, 복음주의조직신학회·윤리학회 공동학술대회서 강조
[데일리굿뉴스]김신규 기자= “초연결과 초지능의 혁명이 가져온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드론, 로봇들의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은 문화적 위임의 한 단면일 뿐이다. 이를 신앙 안에서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메타버스 교회는 끊임없이 현장 역사적 교회와 소통해야 하는 보조교회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마음(케노시스)을 품고 하나님이 첨단문명을 통해 주신 문명생활의 편의를 위해 문화적 위임(culutral mandate)을 실천해야 한다.”

▲김영한 박사는 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한국복음주의윤리학회 제48차 정기논문발표회 및 공동학술대회에서 ‘메타버스 및 AI시대의 개혁신앙’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온라인 예배는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필요한 대체수단이 될 수 있지만, 온라인 교회의 결핍성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사진은 메타버스교회를 통한 온라인예배의 모습을 그린 AI생성 이미지)ⓒ데일리굿뉴스
기독교학술원장이자 숭실대 명예교수인 김영한 박사는 17일 안양대학교 아리관 4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한국복음주의윤리학회 제48차 정기논문발표회 및 공동학술대회에서 ‘메타버스 및 AI시대의 개혁신앙’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박사는 기조강연에서 메타버스의 다섯 가지 핵심특징으로 초연결성, 몰입성, 탈중심성, 상호작용성, 연속성을 언급했다.
초연결성은 메타버스라는 사이버스페이스(cyberspace)에서는 전 세계 사용자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몰입성은 가상 아바타를 활용해 현실과 유사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AI와 메타버스의 융합은 가상 세계에서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탈중심성은 메타버스가 개인과 공동체 사이에 위계적 구조 없이 자율적으로 동등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상호작용성은 시공간제약이 없는 특성으로 인해 사용자간이나 사용자와 화경 간의 실시간 및 상호 소통이 가능함을 뜻한다.
또한 연속성은 물리적 시공간의 구애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가상세계로서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존재한다는 점을 뜻한다.
김 박사는 이러한 메타버스가 선교와 성경 이야기의 새로운 역동의 장이란 점에서는 장점이 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온라인 교회로서의 예배 결핍성과 디지털 영지주의로 빠질 위험성, 예배 현장성의 상실이 우리 신앙의 현실성을 무너지게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 숭실대 명예교수)ⓒ데일리굿뉴스
즉 온라인 예배는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필요한 대체수단이 될 수 있지만, 온라인 교회의 결핍성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성도 간의 인격적 교제 상실, 신앙과 영성의 능력을 생성할 수 없는 점 등 암적인 위험성을 경고했다.
물론 사이비 이단의 위험성과 더불어 소위 가나안 성도들이 이단 등에 의한 편향된 정보에 방기돼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특히 김 박사는 메타버스의 탈육체성, AI의 비인격적 정보처리 방식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이라는 신학적 이해를 흐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메타버스 교회는 끊임없이 현장 역사적 교회와 소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메타버스 교회는 온전한 교회가 아닌 ‘보조교회’이며 실제교회와의 연결 속에서만 그 존재가치를 갖는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AI의 등장은 역사상 가장 큰 정보혁명”이라며 “최선의 선택은 그리스도의 영성으로 다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앙은 디지털 메타버스로 대체될 수 없는 하나님의 창조세계 유니버스(일상적인 삶의 현실 세계)의 오묘함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그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유니버스 없는 메타버스는 디지털 영지주의세계에 머물기 때문”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김영한 박사의 이번 기조논문은 디지털 문명 시대에 신학의 자기반성과 방향성을 제시한 이론적 기초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AI 및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신학적 담론 형성과 교회 사역 재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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