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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고신 노회들 "손현보 목사 '정치 선동' 설교 신학 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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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5-05-14 | 조회조회수 : 9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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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각 노회서 손현보 목사 설교 신학조사 헌의안 통과

"극단적 정치 이데올로기가 교회와 예배 오염"

"교리헌법과 교리 정신 크게 벗어나…기독교 혐오 확산"

"정치 문제에 대한 목사와 교회의 대처 신학적 입장 정리해야"

일부 노회에선 부결되기도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산하 노회들이 최근 봄 정기노회에서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에 대한 신학 조사를 요구하는 헌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각 노회들은 손현보 목사의 설교가 교회 헌법과 교리의 정신을 크게 벗어났다며 총회 차원의 신학 조사와 적절한 제재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12.3 내란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극우 개신교계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해 온 손현보 목사.


손 목사는 집회에서 뿐만 아니라, 주일예배 설교 강단에서도 정치 선동 메시지를 전하며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공예배 시간 이뤄진 특정 정치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노골적인 정치 구호 복창은 에배의 자리를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켰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부산 세계로교회 주일예배 설교 (지난 1월 19일)]

"사법부의 사조직을 이제 알게 되었으니 이재명은 끝이다. (이재명은 끝이다!) 중국에는 씨에씨에 하겠다고 말하지만 이재명은 끝이다. (이재명은 끝이다!) 호남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 41%, 이재명은 끝이다. (이재명은 끝이다!) 끝난 줄로 믿습니다."


이에 고신총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손현보 목사의 예배 훼손은 제2의 신사참배"라며 총회에 "손현보 목사를 징계하라"고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극단적 정치 이데올로기가 교회와 예배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예배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고신 교단의 정신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형태 목사 / 주님의보배교회(지난 2월 21일)]

"왜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만 선포되어야 할 설교단에서, 존귀하신 하나님만 높임 받아야 할 거룩한 예배의 자리에서 극단적인 정치적 주장만을 늘어놓고 있습니까? 준엄한 설교의 자리를 정치 선동의 자리로 바꾸는 것은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이같은 비판의 목소리는 최근 열린 정기노회로 이어졌습니다.


예장고신총회 산하 서울중부노회와 전라노회, 충청서부노회는 손현보 목사의 설교 대해 신학 조사를 요구하는 헌의안을 정식 상정해 통과시켰습니다.


서울중부노회 헌의안을 발의한 성수교회 이상욱 목사는 "손현보 목사의 설교는 교회헌법과 교리의 정신을 크게 벗어났다"며 "국민과 교회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독교에 대한 혐오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손 목사의 설교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며 고신총회의 사회적 명예를 실추시키고, 교회와 교인들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총회의 조사와 함께 필요시 적절한 제재 조치와 지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욱 목사 / 성수교회]

"그거는 설교가 아니고, 자기의 정치적 주장을 하기 위한 장치로 설교를 해서 빌드업을 시킨 거라서, 설교의 관점에서도 잘못된 설교이고, 우리 고신 헌법의 예배 조항이라든지 교리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교리문답에 비추어 봐도 (잘못됐죠.) 총회 차원에서 깊이 고민하고, 세상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사회적 사명을 감당할지 그런 것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전라노회에선 임원회가 직접 헌의안을 상정해 통과됐습니다.


전라노회 임원회는 "세이브코리아 집회 등 손 목사의 정치 선동에 가까운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예배와 설교, 기도회가 지나친 특정 정치 주장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고신 교단의 신학적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목사와 교회가 국가의 정치적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신앙고백에 근거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경기서부노회와 대구동부노회 등에선 헌의안이 올라왔지만 상정되지 못하거나 부결됐습니다.


이들 노회에선 '손현보 목사의 소속 노회에서 다루어야 할 안건을 다루는 것이 적절치 않다', '손현보 목사의 설교는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너무 당연한 것이므로 총회에서 다룰 가치가 없다' 등의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손현보 목사의 극우 정치적 행보가 교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신사 참배 반대 등 교회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겨온 고신총회의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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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 서울 서초구 고신총회회관 앞에서 진행된 '손현보 목사 징계 촉구 기자회견'. 이들은 "손현보 목사의 행태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고신 교단의 헌법과 권징조례는 무의미하게 죽어버린 교회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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