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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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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0-09-02 | 조회조회수 : 5,5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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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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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가 2일 오전 8시 5분 83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1938년 생인 故 김홍도 목사는 1963년 서울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가평군 상천교회와 광희문교회를 거쳐 1971년부터 2008년까지 금란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이 시기 금란교회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 수 만 명이 모이는 세계 최대 감리교회로 성장했다.

김 목사는 1996년부터 1998년까지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감독 및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지냈다. 대표적 교계 보수 인사로 알려진 김 목사는 교단장이던 이 기간 동안 진보적 교계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대표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故 김홍도 목사는 초대형 교회 담임목사이자 감리교단의 대표적 지도자였지만 불미스런 사건으로 수차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2003년 교회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았고, 3심 끝에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의 형량이 확정됐다. 2014년에는 재판 과정에서 허위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법정구속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대선 때는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를 예배시간에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해 불법선거 혐의로 고발당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표적 보수인사로 알려진 고인은 전광훈 목사가 설립한 청교도영성훈련원 총재도 지냈다. 이 때문에 김홍도 목사를 전광훈 목사의 스승 개념으로 인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2008년 청교도영성훈련원을 중심으로 사랑실천당 창당 움직임이 세간의 주목을 받자 관계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도 목사는 당시 한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기독당 창당시에도 반대 입장을 취한 바 있고 사랑실천당 창당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다”면서 “사랑실천당 창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청교도영성훈련원 총재직에 대해서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목회 세습으로도 비판을 받았다. 37년간 금란교회를 담임한 김홍도 목사는 2008년 은퇴목사로 추대됐으며 김 목사의 아들 김정민 목사가 제5대 담임목사에 취임했다. 김홍도 목사는 물론 김 목사와 형제인 김선도 김국도 목사도 대형교회 목회를 마무리하며 아들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줬다.

금란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고인의 가족과 친인척들만 모시고 장례를 진행하며 조문,조의금,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장례예배는 2일 오후 5시 30분이며, 입관예배는 3일 오후 2시 30분, 천국환송예배(발인)는 4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금란교회는 예배를 영상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 추모관을 마련했다.


최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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