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오늘] 페이커와 입맞춤?…유명인 AI 합성에 '예수 밈'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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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일상화된 시대, 우리는 SNS를 통해 소통하고 정보를 습득하는 세상 속에서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SNS 세상 속 다양한 이슈를 살펴봅니다. 차고 넘치는 정보와 콘텐츠 속 크리스천들은 무엇을 봐야 할까요. 세상을 보는 작은 창, 'SNS 오늘'입니다.

(사진출처=SNS 캡처)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명인과의 친밀한 접촉을 연출한 합성 이미지가 확산되며 초상권 침해와 윤리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논란은 외국인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T1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AI 합성 이미지를 게시하면서 불거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선수들이 한 여성과 포옹하거나 어깨동무, 하트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이미지는 실제 촬영본이 아닌 AI로 생성된 가짜 사진이다. 폴라로이드 사진 특유의 질감과 조명, 자연스러운 자세까지 구현돼 실제 사진처럼 보이도록 연출됐다. 특히 팀의 간판 선수인 페이커(이상혁)와 입맞춤을 하는 장면까지 확산되면서 비판이 거세졌고, 게시물은 단기간에 조회 수 120만 회를 넘겼다.
이를 접한 팬들은 "당사자 동의 없이 합성 이미지를 제작한 것은 명백히 선을 넘은 행위"라며 "하지 않은 행동을 한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심각한 초상권·인격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법적 대응 필요성도 거론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A씨는 "동의 없는 AI 합성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월즈(롤드컵) 기간의 분위기에 휩쓸린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케이팝 스타를 대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해외 SNS에서는 스트레이키즈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AI 합성 이미지가 대량 유포됐다. 사진에는 멤버들이 한 여성과 포옹하거나 얼굴을 밀착한 모습, 침대에 함께 누운 장면 등이 담겨 팬들의 우려를 샀다.
팬들은 "가수의 이미지와 경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악의적으로 활용될 소지가 크다"며 소속사에 관련 내용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 상에서 논란이 된 AI 합성 이미지. (사진 = X 캡처)
AI 기술을 활용한 가짜 이미지 확산은 종교 콘텐츠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AI로 재현해 동물 캐릭터로 표현하거나, 영화 속 히어로 복장과 합성한 이미지와 영상 등이 SNS와 영상 플랫폼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일부 제작자들은 친근한 접근을 통한 전도 목적이라고 설명하지만, 신앙의 중심 대상이 대중문화 코드나 유희적 요소와 결합될 경우 신성성과 경외심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예수의 형상이 밈(meme)이나 놀이 요소로 소비되는 현상을 두고 교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교계 관계자들은 "AI 기술은 복음 전파와 교육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신앙의 대상이 클릭 수를 위한 소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연예인 AI 합성과 마찬가지로 기술 사용에는 윤리적 분별과 책임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확산 속에서 초상권과 인격권 보호는 물론, 종교·문화 전반에서 표현의 한계를 어디까지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성원 나사렛대학교 교수는 "인류 역사 속에서 자정 장치가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해온 공동체 중 하나가 교회였다"며 "과학 시대의 미래교회는 AI 오남용과 디지털 문명 위기에 대한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건강한 정보 네트워크 형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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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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