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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가짜 목사는 '사고' 치고, 진짜 목사는 '사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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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M| 작성일2020-08-20 | 조회조회수 : 6,0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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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진=허핑턴포스트코리아)

지난 2월 신천지에 의해 코로나 19가 확산될때 기독교계는 표정관리를 했다.

그동안 골머리를 앓던 신천지가 만천하에 드러났을 뿐 아니라, 코로나 확산이라는 국민적인 공분을 함께 샀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천지에 교인을 빼앗겼던 교회와 기독교계는 손 안대고 코를 푼 격이었다. 급기야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언론에서 사과를 했고 신천지는 그 후 전국 지파가 문을 닫고, 온라인으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그 후 전광훈은 자신의 추종자들 앞에서 늘 큰소리를 쳤고,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된 후 보석으로 풀려나자 더 기고만장 했다.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하게 여길 뿐 아니라 하나님이 자기 손아귀에 잡혀있다는 얼토당토 않은 헛소리에 수많은 관중은 '아멘' 으로 화답했다.

4월 총선을 앞둔 3월이 절정이었다. 미래통합당 대표 뿐 아니라 보수의 아이콘이나 막말의 대가들은 광화문에서 전광훈과 손을 잡고 세력을 과시했다. 막말과 거짓말, 욕설과 비방이 넘쳐났지만 그런 상황이 즐거웠던 수많은 추종자들은 언제나 '아멘'으로 답했고, 그럴수록 연단에서는 더 강하게 더 큰 소리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비난했다.

4월 총선에서 패하자 방향을 잃은 미래통합당과 전광훈은 '총선 부정선거' 를 거론했고, 이를 따라 수 십 개의 극우 유튜버들은 분위기를 띄웠으며, 오직 아침부터 저녁까지 극우 유튜브만 시청하는 어르신들은 당장이라도 머리에 뿔 달린 빨갱이들이 문재인을 앞세워 자기들을 아오지 탄광으로 끌고 갈 것처럼 불안해 했다.

그러는 사이 정부는 코로나 방역에 성공하고 있었고, 이웃 일본에서 매일 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동안 우리나라는 두 자릿수의 확진자를 유지했다. 전광훈 목사는 그 즘에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자기가 이겼다고 외쳤다. 무엇으로부터 이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단지 자신을 가두지 않고 풀어줬다는 것 하나만으로 이미 그는 부활하신 예수가 됐다.

예수가 된 전광훈은 지지세력을 다시 결집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발표와 동시에 언론이 곧바로 미래를 예측하는 해외토픽감을 쏟아내면서 세상은 또 그렇게 우왕좌왕했고, 전광훈은 그 틈을 노렸다. 8월 15일 광복절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그는 각종 신문사에 광고를 내고 전국에서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겉으로는 보수단체 집회지만 사람들은 전광훈을 보고 모엿다. 정치인들도 그 틈을 이용해 얼굴 알리기에 앞장섰다.

결국 전광훈은 코로나 19에 확진됐다. 그것도 자기와 친분이 있던 한나라당 관계자 였던 의사의 병원을 찾아가 화진을 받고 방역당국에 알려졌다.

여론은 기독교계 전반에 걸쳐 악화되고 있다. 심지어 교인은 출입을 금지한다는 식당 안내문이 등장하기도 했다. 아이들을 더이상 교회에 보낼 수 없다는 부모들이 속출한다. 목사라는 이름으로 혐오와 악담과 욕설을 쏟아낼 때 자신들의 지지세력을 규합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그 세력들을 향해 등을 돌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잊어서는 안된다.

복음과 십자가, 그리고 예수의 삶이 자신의 생활 속에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 '천국의 사자' 가 어린 양들을 잡아먹고 피를 빨아 먹을 때 교회는 악의 소굴이 된다. 그 악의 소굴에 덩달아 날뛰는 것은 거짓의 아비요 마귀다. 십자군이 정벌을 하면서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할 때 가장 앞서 내세웠던 것은 십자가였다.

그 몇 안되는 '가짜' 목사들이 권력을 탐하고 돈을 탐하며 사람들에게 그럴 듯 하게 보이려 시도할 때, 진정한 목사들은 무릎을 꿇으며 하나님의 이름이 욕보여 지는 현실을 개탄하고 가슴을 찢는다. 모 교계 원로는 이렇게 탄식했다. "기독교가 지금처럼 비난을 받은 적이 있던가"

기독교나 교회는 가난하고 핍박을 당해서 외면 당하는게 아니다. 오히려 힘을 얻어서 그 힘으로 권력을 탐하고 그 힘으로 돈을 모을 때, 교회를 정치화 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겠노라고 국회의원을 만들려는 시도를 할 때 세상은 교회를 욕하고, 우습게 본다.

앞으로 전광훈은 코로나를 치료받고 다시 구속될 수도 있다. 그러면 또다시 '순교자' 코스프레를 할 것이다. 그를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가 핍박 당하는 세례요한이요 예수라고 추종할 것이다. 이만희가 그랬다.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변치 않는 진리가 있다. 가짜 목사는 사고를 치고 진짜 목사는 사과를 한다.


뉴스M=진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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