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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현장/ ‘젊은 부부가 몰려오는 교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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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신뉴스 KNC| 작성일2020-07-02 | 조회조회수 : 3,8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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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 행복학교(초신자 교육)가 복음전파의 방편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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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현장에 나가면 교회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말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중에서도 교회에 처음 나와 ‘교회 용어’에 익숙해지고 꾸준히 예배 자리에 참석하게 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종종 급성장하는 교회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마음 한쪽에서 거부감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어디선가 교회를 다니던 분들이 어떤 상황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동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진정한 부흥이란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

성도 이동은 화려한 대형교회에 반가운 소식일지 모른다. 하지만 어디선가 작은 교회 목사님이 힘을 다해 달래고 섬기며 겨우겨우 세워놓은 성도가 옮겨 온 경우라면 어떨까. 내게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어 민망하고 가슴 아프다. 목회자라면 누구나 성도 한 가정이 떠날 때 마음이 아프고 힘이 빠진다.

초등학교 때 가을 소풍을 사찰로 간 적이 있다. 대문에 들어서자마자 사천왕 등 여러 모양의 형체들이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고 있었다. 지금도 그 불편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다.

처음 예배에 참석하신 분들의 마음은 어떨까? 얼마나 힘들까?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언어 속에서 낯선 사람들 틈에서 이방인처럼 두리번거렸을 것이다. “주여, 아멘, 할렐루야, 예수님, 형제님, 자매님, 집사님, 장로님, 목사님….” 우리에겐 너무도 친숙한 언어들이지만 그분들에겐 외계어와 같았을 것이다. 직장에서도 사회에서도 본 적이 없는 미소와 어색하게 다가오는 이들의 얼굴을 대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을 것이다. 새가족에게 어땠냐고 물어봤다. “목사님, 정말 맞습니다. 어떻게 제 맘을 아셨어요?”

매주 화요일 개최하는 행복학교는 목사가 하고 싶은 말을 새신자에게 제대로 해주는 시간이다. 전도용어와 교회 비전, 목사의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이런 식의 전도 강의를 하였다.

“교인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지런하고 성실해야 합니다. 시간을 들여 예배에 참석해야 하고 수입의 10분의 1을 평생 매월 드려야 합니다. 삶이 힘들어도 이웃을 위해 봉사해야 하고 착한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마을별 모임도 있어 매주 한두 시간을 내서 참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조직은 중간 탈퇴가 없습니다. 한번 들어오면 죽음이 올 때까지 평생을 다녀야 합니다. 각오하고 들어오세요.” 역으로 찌르는 강의인 셈이다. 아예 터놓고 던져버리는 승부수와 같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 말을 들으면서 겁이 날 겁니다. 아차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봅시다. 신앙생활이란 게 얼마나 유익한 일이면 그렇게 많은 사람이 평생 그렇게 다니고 있겠습니까?” 담임목사가 하는 솔직한 고백에 대다수 초신자들은 싱긋 웃으면서 공감했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좋은 일이 있으면 소문을 내게 돼 있다. 전도는 누가 시켜서 되는 게 아니다. 내가 경험한 하나님이 너무 좋아서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어 달려 나가 소리 지르는 게 전도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 이 세상에서 나를 끝까지 도우시고 죽음에서 살려주신 그분이 내게 있었는가? 우리는 어둠 속에 살아왔다. 어둠이 얼마나 깊었는지, 어둠인지도 모르고 그냥 살았다. 죄짓고 원수 맺고 살았고 거짓되게, 심지어 내가 나를 속이면서까지 살아오지 않았던가.

그 어둠에서 벗어나려고 얼마나 몸부림쳤던가.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아픔에서 벗어나려고 얼마나 몸부림쳤던가. 어둠은 우리 힘으로 물리칠 수 없다. 폭탄을 던져도 몸부림쳐도 별의별 노력을 다해도 어둠은 떠나지 않는 법이다.

어둠은 빛이 와야만 사라진다. 인생의 빛은 예수님이시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 1:5) 예수님을 몰랐기 때문에 어둠 속을 방황하고 살았던 것이다.

“이제 예수님을 만납시다.” 창조주 하나님, 능력의 성령님, 인생의 회복 예배, 구하면 주시는 기도, 기쁨이 있는 곳 가정, 아버지와 어머니, 자녀·부모의 역할, 책임질 줄 아는 직장인, 헌금을 드리는 이유, 세상을 이길 힘 믿음, 이웃 축복의 통로, 행복이 열리는 길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런 강의를 통해 가정이 변했다. 아내가 강의를 듣고 가정이 변하자 남편이 찾아오는 일이 일어났다. 이웃과 맺힌 갈등을 풀려고 찾아가 사과하자 같이 교회에 오는 일이 일어났다. “그냥 좋아서요” “너무 행복하고 기뻐 이웃과 친구, 남편을 데려오게 됐어요”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이 강의는 내가 아니라 남편이 꼭 들어야 한다”며 남편을 앞세워 오는 분들도 있다. 그렇게 처음 오는 분들이 화요행복학교를 통해 교회에 들어오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초신자 교육이 복음전파의 방편을 바꿨다. 복음을 들은 이가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그랬더니 전도와 정착과 양육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화요학교가 됐다. 19년 동안 해온 사역이다. 매주 평균 150여명이 참석해 복음을 들었다. 참으로 놀랍고 감사한 일이다.

영혼을 살릴 수 있다는 데 무엇인들 못 하겠는가?
복음 전파를 위해 과일가게를 열다!


교회란 무엇인가? 1996년 개척 당시 24세였던 첫 성도가 질문하였다. “전도사님, 왜 교회를 하려고 하세요. 지금 저렇게 교회가 많은데 전도사님이 교회를 하려고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실래요.” 양심의 민낯을 찌르는 비수 같은 질문이었다.

당시 이런저런 시험에 신앙생활이 힘들었다. 그동안 접해온 교회의 모습이 부정적인 것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교회를 향한 내 기준이었을 뿐이다. 그렇게 막연한 생각 속에 나만의 교회를 그리고 있었다.

신학교를 다녔지만, 교회는 생각의 한계 속에 갇혀 있었다. 교회는 예배드리고 봉사하는 그런 곳, 좀 더 나아가 은혜로운 찬양과 설교가 있는 곳 정도로만 인식하였다. 이런 무지함으로 교회를 해 보겠다고 덤벼들었으니 기가 막힐 일이었다. 개척하겠다는 용기와 믿음, 거기에 걸어 버린 사명, 그렇게 마구잡이로 나아가고 있었다.

왜 우리가 교회를 해야 하는가. 교회가 이렇게 많은데 왜 또 교회를 시작하려 하는가. 이 질문은 매우 합당한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주님의 한 수였다고 생각한다.

교회에선 다들 이렇게 이야기한다.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천국열쇠를 가진 곳입니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사람들을 모아 예배드리면 그런 교회가 된다는 말인가?

설계도 없이 건축하겠다는 발상처럼 그렇게 개척교회를 시작하고 있었다. 열심히 기도하고 성령 받고 전도하고 예배드리면 되는 것으로 알았다. 오늘도 이 정도의 생각으로 교회를 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그 후 조금씩 깨달아가면서 그린 교회는 이랬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시다.(엡 1:23, 4:12, 5:23)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시다.(엡 1:22, 4:15) 성도는 그 지체들이다.(엡 5:30)

어느 날 내 안에 교회의 그림이 선명해졌다. 몸은 머리의 통제 아래 있고 지체는 머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야 온전한 것이다. 머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병든 몸이란 생각이 들었다. 큰 병이 들어 있을수록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법이다.

정리하면, 교회는 머리 되신 예수님이 하고 싶어 하시는 일을 위해 세워진 곳이다. 예수님이 구원자이시니 구원 사역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교회다. 예수님은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막 1:38)고 하셨다. 제자들과 베드로를 부르신 이유 역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는 것이었다.(마 4:18)

사도행전에서 급속히 부흥한 교회는 구제에 힘을 다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하며 교회는 흩어졌다. 그리고 그렇게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났다.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행 8:7)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 이와 같이만 된다면 얼마나 좋겠나 하는 생각이 밀려왔다.

제자들이 날마다 복음을 증거하던 그 시절에 공회는 이것이 민간에 더 퍼지지 못하게 그들을 위협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게 하자고 했다.(행 4:17~18)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을 더욱 더 힘껏 했다. 이 장면이 얼마나 그립고 좋은지 모른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행 4:20) 제자들은 누가 뭐라든, 어떤 위협과 협박이 있든 오직 사명대로 살았다. 제자들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다.

주일마다 6~7곳에 흩어져 예배드렸고 개척 교회를 세워 몇 번 파송도 했다. 당진동일교회는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다. 교회가 급속히 부흥한 비결은 기도하고 나가서 전도하는 일을 쉬지 않으려 힘을 다한 것뿐이다.

일상이 전도였다. 우리 교회는 무엇을 하든 전도에 초점을 맞춘다. 요즘은 사람을 만날 수 없어서 과일가게를 골목에 열었다. 5개월 동안 과일이라는 매개를 통해 1300여명의 회원이 생겨났다. 수익은 가게를 섬기는 가족에게 수고비로 돌려드린다. 남는 부분이 있으면 싱글맘을 섬긴다. 몸은 힘들지만, 전도문을 열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고 보람이 크다.

임상을 마치면 이것도 개척교회 모델이 될 것 같아 기도하며 진행하고 있다. ‘대형교회 목사가 무슨 과일가게를 하느냐’고,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전도자가 더 이상 아파트에 들어갈 방법이 없다. 길거리에서 전도하면 신고하는 세상이 됐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바쁘다.

과일가게는 전도자가 가정으로 파고들 길을 찾다가 시작한 일이다. 소상공인들에게 폐가 될까 봐 수익은 구제로 돌리고 있다. 우린 이웃을 사귀는 현장으로 가게를 활용한다. 과일 배달을 가서 쓰레기를 거둬오고 극진한 인사로 섬긴다. 생활전도법인 셈이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라면 죄짓는 일 말고 감사함으로 하겠다고 결심한다. 영혼을 살릴 수 있다는 데 무엇인들 못 하겠는가.

이수훈 목사(당진동일교회) / 구본철 기자(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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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뉴스 KNC 구본철 기자 ks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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