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이찬혁이 노래한 천국 소망…"이게 전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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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곡 '장례희망' 가사에 기독교적 세계관 담아
제45회 청룡영화상 무대 이후 온라인 상에서 인기
"실력과 영성 갖춘 아티스트 위한 환경 마련해야"

▲선교사 자녀로 알려진 가수 이찬혁의 자작곡 '장례희망'이 가요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할렐루야 꿈의 왕국에 입성한 아들을 위해
할렐루야 함께 일어나 춤을 추고 뛰며 찬양해
할렐루야 꿈의 왕국에 입성한 아들을 위해
할렐루야 큰 목소리로 기뻐 손뼉 치며 외치세
'할렐루야'로 후렴구가 시작되는 이 노래는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현대 기독교 음악)이 아닌 일반 대중 가요다. 선교사 자녀로 알려진 가수 이찬혁의 자작곡 '장례희망'은 자신의 죽음 이후 펼쳐질 상황을 그리며 천국 소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곡은 자신의 장례식엔 축하와 환호성이 있으면 좋겠다는 가삿말로 시작해, 천국에 대한 묘사가 이어진다. 성경에서 언급됐듯 몸집에 서너 배가 되는 사자와 친구가 되고, 땅 위에 단어들로는 표현 못할 곳이라고 설명한다.

▲가수 이찬혁이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입관 퍼포먼스를 통해 천국으로 가는 길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갈무리)
2년 전 발매된 이 노래가 최근 다시 화제가 된 계기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축하공연을 해서다. 공연 이후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서 이찬혁이 '장례희망'을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상에서 회자되면서 재조명 됐다.
특히 곡이 천국 소망을 담고 있는 만큼 기독교적 사후 세계관에 대한 비신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 네티즌은 "난 개신교는 아니지만, 누군가 선교를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냐고 물어본다면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며 "이런 노래라면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어보고 싶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노래 영상 댓글엔 '개신교가 아닌데도 먼저 보낸 사람이 있는 입장에서 위로가 되는 곡', '확실히 기독교는 다른 종교랑 다르긴 한 것 같다', '들었던 그 어떤 CCM보다 강력한 복음이다', '이런 전도였다면 나는 애진작에 교회에 다녔을 것 같다' 등 긍정적 평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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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무대영상과 유튜브 댓글(사진 = 갈무리)
곡을 둘러싼 한국교회의 반응도 뜨겁다. 16만8,000명의 팔로워를 지닌 기독 인플루언서 '햇살콩'은 무대영상을 계정에 게시하고 받은 은혜를 나눴다. 해당 게시글에는 '좋아요' 1만여개와 '확실한 천국 소망을 느끼게 한다', '현대판 다윗을 보는 것 같다', '영원한 삶을 꿈꾸며 살아가야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노래의 피처링을 맡은 가스펠 합창단 빅콰이어(Big Choir)는 "처음 데모 받았을 때의 감동이 생생하다"며 "기독교적 메시지를 대중음악계에서 전달할 수 있어 기뻤다"고 협업 소감을 밝혔다.
온누리교회 요셉청년부 최대흥 목사는 15일 주일예배에서 '장례희망'(사 11:1~10)을 제목으로 설교하기도 했다. 설교 도입부에 노래 가삿말을 언급하고, 이어 이사야서에 예언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소개했다.
최 목사는 "교회 음악이 아닌 대중가요의 가사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은 죽음마저 기쁨으로 바꿀 수 있는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이 충격과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이 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원하시는지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누리교회 청년부의 설교 중 장례희망' 가사를 소개하는 최 목사. (사진 = 갈무리)
안찬용 서울장신대 실용음악과 교수는 "'장례희망'은 기독교 세계관을 대중적으로 접근하는 통로가 됐다"면서 "교회음악이나 CCM 전문 사역자 외에도 실력과 영성을 겸비한 대중음악계 아티스트들이 등장해 좋은 정서를 많이 흘려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독교 음악계에는 기획사나 투자 환경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 신인 발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이찬혁과 같은 차세대 아티스트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교회와 어른들이 울타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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