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와 꼭 닮은 ‘유령 영아’…“생명권 보호법안 시급”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낙태와 꼭 닮은 ‘유령 영아’…“생명권 보호법안 시급”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낙태와 꼭 닮은 ‘유령 영아’…“생명권 보호법안 시급”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3-07-07 | 조회조회수 : 687회

본문

‘생명 경시’ 측면 비슷…제도 공백으로 피해
“한국교회, 생명존중 운동으로 앞장서야”

 


3bcd8b41fa532d964aa16b68b85c1fdb_1688773726_5697.jpeg
▲ 신생아가 산모의 손가락을 잡은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최근 출생 신고가 안 된, 이른바 '유령 영아'가 살해 및 유기되는 사건들이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태어나기도 전에 한 줌 재로 사라지는 태아들도 적지 않다.


프로라이프 비영리단체 아름다운피켓 서윤화 대표는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유령 영아' 사태는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아기들의 생명을 경시한다는 점에서 낙태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영아와 태아 등 어린 생명을 보호하는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수원 영아 시신 냉장고 유기 사건을 시작으로 영아를 대상으로 한 끔찍한 범죄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출산 기록만 있고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천여 명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7일 기준 사망한 아동의 숫자만 24명이다.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자 국회는 출생통보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의료기관 출생통보제를 도입해 의료기관이 부모 대신 신생아의 출생 정보를 지자체에 통보하는 게 개정안의 골자다. 국내 신생아의 대다수가 병원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사각지대를 막을 수 있다.


또 국회는 '익명출산제'라고도 불리는 보호출산제 법제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산모의 신원을 보호하면서도 자녀 유기를 막을 수 있는 제도다. 출생통보제로 기록이 남는 것을 꺼려하는 10대와 20대 초반의 어린 산모들을 위한 조치다.


서 대표는 “낙태를 예방한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 익명으로 아이를 낳게 해주는 보호출산제 도입은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며 “아이를 키울 여건이 되지 않는 부모가 아기의 생명만큼은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이번 움직임에 힘입어 낙태에 대한 입법 논의를 매듭짓고 태아 생명권을 보호하는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 4년 넘게 입법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임신 주차와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인공임신중절이 자행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로 대 웨이드’를 뒤집는 대법원 판결로 태아 생명권을 우선시하는 미국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서 대표는 “영아와 달리 태아는 세포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퍼져있어 낙태가 암묵적으로 수용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며 “그런 잘못된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현재 발의된 개정안 중 태아 생명을 최대한으로 보호하는 법안이 하루 빨리 채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빠르게 도입된 모습만 보더라도 법안 마련은 결국 여론을 힘입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영아뿐만 아니라 태아도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시민인식개선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 참여도 촉구했다. 생명경시 문화가 교육과 미디어로 범람하는 가운데 교회가 생명존중 목소리를 내며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 대표는 “이 시대에 바른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곳은 교회”라며 “이번 영아 유기 사건들이 국민의 공분을 사서 정책 마련에도 속도가 높아졌듯, 교회가 낙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태아를 보호하는 법제 마련을 위해 더욱 목소리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3bcd8b41fa532d964aa16b68b85c1fdb_1688773761_635.jpg
▲ 프로라이프 비영리단체 아름다운피켓 서윤화 대표. ⓒ데일리굿뉴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80건 35 페이지
  • 군기 빠진 신천지?…“예배 안 나오면 생명책서 지운다" 엄포
    데일리굿뉴스 | 2023-08-21
    신천지 관련 시설이 집결된 한 오피스텔. 신천지가 신도 단속에 나섰다. 대면예배 참석률이 저조한 탓이다. 심지어 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뺀다는 식으로 강제하고 있다. 최근 신천지 이기원 요한지파장은 공지문을 통해 대면예배를 강조하며 “참석 여부를 교적부(생…
  • 진중세례식 회복세… 올해 안에 2만 5천 장병 세례 기대
    CBS노컷뉴스 | 2023-08-21
    기하성, 지난 19일 논산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서 진중세례식 거행올해 가장 많은 2천 명에 세례 베풀어코로나19로 침체했던 진중세례, 올해부터 회복세세례자 8월 기준 1만 1명, 연말까지 2만 5천 명 기대군 환경 변화 따라 온라인 기반한 군선교 패러다임 변화 요구돼 …
  • 8bed0d63cafd477b3fad4378a6fbb97e_1692638383_291.jpg
    [묻지마 범죄➁ ] "교회, 지역사회 공동체성 회복에 나서야"
    CBS노컷뉴스 | 2023-08-21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사회적 고립감 커지고, 교회도 공동체성 취약해져"교회, 사회적 안전망, 관계망 회복 역할해야"소외계층 포용력 상실한 사회 "교회는 이들 위한 품이 되어줘야""복음이 가진 사랑의 능력으로 사회 그늘 덮을 수 있어"[앵커]묻지마 범죄에 대해 전문가들…
  • [CBS논평] 이웃 나라 일본과 화해하는 것이 왜 이리도 어려운가? - 정종훈 교수
    CBS노컷뉴스 | 2023-08-21
    1945년 8월 15일 일본 천황의 무조건 항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에 이른지 78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일본 제국주의를 실제로 경험한 세대는 얼마 남지 않았고, 한국과 일본 국민의 대부분은 그 이후 태어난 세대입니다.한국통계청의 지난달 통계를 보니, 전체…
  • [묻지마 범죄 ①] "결국 필요한 건 사랑과 관심"
    CBS노컷뉴스 | 2023-08-21
    핵심요약 연이은 묻지마 범죄로 시민 불안강 높아져우리 사회 어두운 한 단 면 보여주는 현상사회 악해지고 공동체성 악화될수록 빈번소외된 이웃 보살피는 노력 더 집중해야정부도 사회 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야묻지마 범죄가 이어지면서, 불안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정부 …
  • 기독교대한감리회,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대회 시작
    CBS노컷뉴스 | 2023-08-21
    17일 남부권역 성회 부산온누리교회에서 진행…24일 선한목자교회 영적각성의 날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초교파 1만 명 '성령한국 청년대회' 진행  기독교대한감리회가 17일 부산온누리교회에서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남부권역 성회를 진행했다. (사진=기독교대한감리…
  • 한일NCC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CBS노컷뉴스 | 2023-08-15
    [앵커]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한일 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오늘(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철회하라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한혜인 기잡니다.한국기독교교…
  • 광복 78주년 맞은 한국교회…"복음 통일과 민족 재부흥 위해 기도"
    데일리굿뉴스 | 2023-08-14
    연합기관 및 교단, 광복절 메시지 발표 ▲광복절을 맞아 달린 태극기 바람개비.(사진출처 = 연합)[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한반도가 일제 식민 지배에서 해방된 지 78주년을 맞았다. 광복(光復)의 기쁨, 하지만 동시에 분단의 아픔을 떠오르게 하는 8.15 광복절이…
  • "미국의 힘도 중국의 힘도 우리 안전 지켜주지 못해"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예배
    CBS노컷뉴스 | 2023-08-14
    교회협, 2013년 이후 세계교회와 함께 한반도평화통일 기도주일 예배"평화는 하나님 주신 선물" 찬송"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민족공동체로 확장해 가는데 게을러" 회개한기양 목사, "교회가 종전선언, 평화협정 선포할수 있도록 앞장서자"남북공동기도문(남측 초안), "민족의…
  • 한교총, 광복 78주년 기념예배 드려
    CBS노컷뉴스 | 2023-08-14
    핵심요약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대회도 함께 해"한반도 평화와 화해 위해 교회 나설 것" 다짐분노 대신 일본보다 더 잘 사는 나라 만들어야  한국교회총연합이 광복 78주년 예배를 드리며,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도 기원했다.  8.15 광복 78주년…
  • 선교사 남은 재산 어떻게?…8개 교단 머리 맞댔다
    데일리굿뉴스 | 2023-08-11
    KWMA 한국선교 출구전략 세미나 개최  ▲발언하는  KWMA 강대홍 사무총장.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선교사 은퇴 이후를 돕기 위해 주요 교단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세대 선교사들의 은퇴 적령기를 맞이하면서 사임 후 선교지 재산 이양에 …
  • [CBS논평] 예장통합 108회 총회, 명성교회에서? - 지형은 목사
    CBS노컷뉴스 | 2023-08-11
    지금부터 69년 전 1954년 4월 24일입니다. 목사 85명, 장로 78명, 선교사 13명, 총 176명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모임 둘째 날 저녁에 3년 전에 총회장을 지낸 권연호 목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발언합니다."제27회 총회가 신사참배를 가결하고 앞장선 사…
  • 22dcc9ce978f3670a8e0948b9ad5b8f0_1691770902_2534.jpg
    교회협, 8.15 맞아 세계교회와 한반도 평화 기도…"남북이 다시 손을 맞잡도록"
    CBS노컷뉴스 | 2023-08-11
    교회협,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WCC 회원교회에 '남북공동기도문(남측 초안)'과 예배문 배포 함께 기도교회협 김종생 총무, "남북 하나되게 하시는 하나님 은총 구하자"한일플랫폼, 8.15 공동성명 발표…"전쟁 파국 …
  • 선교를 꿈꾸는 청년들…2023 선교한국 대회
    CBS노컷뉴스 | 2023-08-11
    핵심요약 제18회 선교한국 대회, 포항 한동대에서 진행 중기독청년들, 선교적 비전과 열정 회복"소명을 깨닫기 위한 탐색 기간 필요""전문 선교단체 활동· 지역교회 관계성 중요"미셔널 멘토링·다이나믹 배움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앵커]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는 …
  • 유대인과 함께 남북 복음 통일을 부르짖다
    데일리굿뉴스 | 2023-08-10
    시온 컨퍼런스, 10일 인천 송도주사랑교회서 개막  ▲시온 컨퍼런스 현장.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남북한의 통일을 위해 유대인과 함께 기도하는 '시온 컨퍼런스'의 막이 올랐다.시온 컨퍼런스는 유대인과 이방인, 열방 예배자들의 연합예배다. '성령으…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