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무료진료…의료 환경 개선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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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218 ‘JW성천상’ 수상 유덕종 교수
본지는우리주변의선한이웃과가슴따뜻한삶의현장을소개하는 '굿-뉴스'를연재한다. 이 땅에 빛과소금의역할을감당하는사람들의선한행적을통해아름다운사회가정착되기를희망한다. (편집자주)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사장 이경하 JW 회장)은 최근 ‘2024 JW성천상’ 수상자로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64)를 선정했다.

▲최근 ‘2024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된 유덕종 교수.ⓒ데일리굿뉴스
JW성천상은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됐다.
이 상은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공헌하며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료인을 매년 발굴해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유덕종 교수는 의사로서 30여 년간 우간다, 에스와티니, 에티오피아 등 의료 불모지에서 헌신과 희생의 삶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1984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유덕종 교수는 1992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1기 정부 파견 의사로 우간다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선친의 뜻을 받들어 의사의 길을 걷게 됐다는 유 교수는 중·고교 시절부터 슈바이처처럼 아프리카 의료 선교의 꿈을 키웠고, 대학시절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를 통해 선교의 사명을 보다 확고히 했다.
유 교수는 “경제적인 안정과 명예를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성경 말씀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선뜻 아프리카 의료선교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간다 마케레레대학교 부속병원인 물라고병원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유 교수는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낙후된 병원 시스템으로 인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환자가 사망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지켜보다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처럼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유 교수는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의 설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오랜 노력 끝에 그는 2002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개원했다. 이후 난민촌과 빅토리아 호수 내 섬 지역 등을 방문하며 무료 진료를 시행했다.
2005년에는 물라고병원에 호흡기내과를 창설해 환자를 진료하며 의료진 양성에도 힘썼다. 우간다에서 지낸 23년 동안에는 현지 의대생과 내과 전공의들을 교육하다보니 어느덧 2,000여 명의 의사와 100여 명의 내과 의사가 그를 통해 배출됐다.
특히 유 교수는 현지의 제자들에게 ‘책임감을 가진 의사가 최고의 의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환자를 가족처럼 여기는 책임감을 가진 의사가 되도록 교육했다. 그의 제자들은 이후 우간다 의학계 전반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보건부 장·차관을 지낸 인사도 있다.

▲지난 2017년 에티오피아 짐마대학병원 근무 시절 유덕종 교수의 회진 모습.ⓒ데일리굿뉴스
유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는 에스와티니 기독대학에서 10개월간 의대 설립 학장으로 일하며 의대 교육과정을 구성하는데 일조했다. 2016년부터는 에티오피아 짐마의 짐마대학병원에서 8년간 근무하며 호흡기내과를 신설하고 병동에 기관지 내시경 진료를 도입했다.
덕분에 오지나 시골의 환자들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병원까지 오지 않아도 내시경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무료 환자 진료 및 의학 기기를 기증하는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프로그램을 통해 에티오피아 지역 담당 의료진으로 8,000명 이상의 현지 주민을 진료했다.

▲지난 3월부터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에서 현지 의료진과 회진하고 있는 유덕종 교수.ⓒ데일리굿뉴스
지난 3월부터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호흡기 병동에서 환자를 진료하며 의료인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유덕종 교수는 “현지의사들이 저를 본받고 싶다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면서 “알면서도 머물러 있는 삶이 아닌, 실제 삶에서도 말씀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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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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