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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 “교회 분립, 내부 청빙”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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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4-08-14 | 조회조회수 : 1,7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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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주일예배 설교 통해 분립과 청빙 권면

지구촌교회 및 원로목사 향한 루머에 대한 해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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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목사. 사진=지구촌교회 홈페이지


지구촌교회 제3대 최성은 목사 사임 후 이동원 원로목사가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동원 원로목사는 지난 11일 주일예배 설교를 시작하면서 은퇴 후 목회자 청빙과 사임 등의 모든 과정에 한 번도 개입한 일이 없다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목사는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만큼 미래준비위원회에 우리 교회 분립을 제안한다”며 지구촌교회 분립과 내부 청빙을 언급했다.


그는 “이미 우리 교회는 넷으로 나누어져 있다. 쉽게 독립이 가능하다. 분당과 수지채플은 이미 하나의 대형교회”라며 “몸집이 큰 것이 건강한 것이 아니고 적절하게 몸무게를 조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강한 교회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목회자 청빙에 대해서도 “단순할 것”을 권면했다. 온누리교회를 모델로 제시한 이동원 목사는 “하용조 목사님이 세상을 떠났을 때 거기서는 새로운 사역자를 담임목사로 청빙하기 위해 땅끝까지 가지 않았다. 선교는 땅끝까지 해야 하지만 온누리교회에서는 새로운 담임목사를 부목사 중에서 찾았다”며 “지구촌교회를 지나간 사람, 지구촌교회를 섬기신 분들이 적지 않다. 부목사들 가운데서도 인품과 설교가 훌륭한 분들이 있다. 우리 근처에서 찾으면 시간이 오래 걸릴 일도 없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지구촌 DNA가 있고, 지구촌 셀목회가 뭔지 아는 지구촌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을 뽑으면 된다는 것.


이 목사는 “지금의 이 아픔의 기회가 더욱 건강한 교회를 세울 수 있고, 복음적 교회로 세워지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달라”면서 “나는 최근 날마다 회개를 하고 있다. 우리 모두 회개해야 한다. 행여나 이런 기회에 헤게모니를 쥐고 주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사람들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임을 표하고 교회를 떠난 최성은 목사에 대해서도 기도를 부탁했다. 이동원 목사는 최근 우리 사회에 기승하는 ‘사이버 렉카’로 인해 본인과 교회가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최성은 목사의 사임을 본인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 목사는 “최 목사 사임 6일 전까지 블레싱케냐 사역을 위해 담임목사와 함께 케냐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진재혁 2대 목사와 3대 최성은 목사와 함께 하면서 너무 감동스럽다는 고백도 했다. 그런데 월요일에 갑자기 최성은 목사가 한국으로 귀국했고 나는 떠나고 나서야 출국 사실을 알았다”며 “홀로 남아 나머지 집회를 마무리하고 귀국하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고 사임이 결정된 후 알게 됐음을 주장했다.


최성은 목사 사임 후 교계 일각에서는 이동원 목사가 경기대 채플을 맡고 있는 것을 두고 사실상 은퇴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던져왔다. 이동원 목사는 이에 대해 “경기대 채플은 교회와 완전히 별개다. 담임목회 하던 시절에는 경기대 채플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은퇴 후 경기대 총장이 우리 학교에 오셔서 학생들에게 전도도 하고 새롭게 조성되는 광교커뮤니티에 복음을 전해달라고 했고, 은퇴해도 설교할 기회가 있으면 전도해야겠다는 마음에 봉사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정구역상 수원이기 때문에 지구촌교회와 멀어질 거라고 생각했다는 것.


교회를 떠나는 최성은 목사에 대한 예우도 당부했다. 이동원 원로목사는 “나는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을 축복해왔다. 그러나 이 불행한 사건, 이제 그분의 사임이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되었다면, 그리고 그분을 교회가 해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소명으로 사임한 것이 팩트라면 우리는 모두 그분을 축복해서 보내야 한다고 믿는다”며 최성은 목사에 대한 기도를 부탁했다.


한편, 이동원 원로목사의 제안과 고백에도 불구하고 지구촌교회를 둘러싼 여론공방은 여전하다. 미래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원로목사의 고견을 받아들여 교회 분립과 내부 청빙을 진행하고 수지채플 건축은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최성은 목사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에 동조한 사람들에게 같이 책임을 물어야 하고 사임을 이끌어 낸 절차 자체가 하자가 있다는 주장이 충돌하며 내부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조직된 미래준비위원회는 4대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청빙준비분과’, 건강한 교회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과 대안 마련을 위한 ‘시스템개선분과’, 건축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와 논의를 위한 ‘건축비전분과’를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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