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 개인정보가 새고있다?…"보이스피싱·이단 표적 위험"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교회 안 개인정보가 새고있다?…"보이스피싱·이단 표적 위험"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교회 안 개인정보가 새고있다?…"보이스피싱·이단 표적 위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4-07-08 | 조회조회수 : 1,848회

본문

교인 주민번호 수집, 이유 없이 하면 불법

"교회마다 정보 보호 시스템 구축해야"

 


교회에서 성도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철저히 하는 건 법적 의무일 뿐 아니라 상호 신뢰를 위한 기본 토대다. 대한민국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제13회 정보보호의 날'(7월 둘째 주 수요일)을 맞아 교회 내 개인정보 보호 과제를 살펴봤다. 


3165214755b30921cda2de6f100f2ef0_1720538921_0406.jpg
▲ 7월 둘째 주 수요일은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정보보호의 날'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청년부 여름 수련회를 신청한 A씨는 단체 보험 가입을 이유로 주민등록번호를 교회에 전달했다. 얼마 후 A씨는 팀원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유문서에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버젓이 방치된 것을 보고 놀랐다. 다른 파일을 확인해 보니, 오래전 참석한 청년들의 인적 사항까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급속한 기술 발달로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며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해지며, 교회에서도 교인들의 신상정보를 지키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14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업이나 기관 등이 주민등록번호를 무단으로 수집하거나 활용하지 못하게 됐다. 법령의 근거 없이 이를 수집하거나 제공할 경우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교회가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제재를 받으며 심각한 경우엔 형사처벌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 상황에 적합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해야 할 때는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받고 추후 파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새신자 등록과 교적관리부터 전산 시스템을 활용한 교회도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11년 성도등록증 제도를 도입해 교회 내 개인정보 보호 문화를 선도해 왔다. 새신자들에게 교적관리에 사용되는 등록번호와 헌금고유번호가 기재된 등록카드를 지급해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성도등록증 제도 시행 당시 경리국 소속이었던 이상만 장로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전 성도를 관리할 수 있는 전산 체계"라며 "개인정보를 보호할 뿐 아니라, 행정 차원에서 더욱 편리하고 투명하다"고 설명했다. 


3165214755b30921cda2de6f100f2ef0_1720538898_4646.jpg
▲ 여의도순복음교회 모바일 성도 등록증 예시.(사진출처=구글 앱스토어)


하지만 아직까지 일부 교회에선 교인들의 개인정보 관리에 부주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교인 주소록을 발행해 교인들의 이름과 나이, 주소,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가족관계와 직업 정보까지 게재하기도 한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 과정에서 수집한 주민등록번호를 쌓아놓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고령자들로 구성된 지방 교회의 경우 대부분의 정보를 서면으로 받은 후 별도로 파기 작업을 거치지 않아 보안에 취약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형교회 부교역자는 "교회 공동체는 서로 신뢰하고 믿는다는 이유로 개인정보 보완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매뉴얼 없이 목회자들의 역량에 전적으로 맡기는 곳이 생각보다 많다. 허술한 틈을 타 내부에서 정보를 빼돌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구조"라고 말했다. 


교회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 교회에 침투한 이단의 손에 정보가 들어간다면 전체 성도가 포교 대상으로 전락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회마다 안전한 교적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성도들의 정보를 필요 이상으로 수집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정리할 것을 조언했다.


농어촌 교회의 경우, 교회 내 믿을 수 있는 담당자를 배치하거나 PC 보안 업체, 프로그램을 연동해 책임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교회 컴퓨터에 바이러스 백신과 방화벽을 설치하는 것도 필수다. 


유만석 교회정보기술연구원 이사장은 "성도들의 연락처나 주소는 담당 사역자만 접근할 수 있도록 제한해야 하며, 이를 위해 암호화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목회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성도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힘써야 한다. 복잡하다고 회피하지 말고 교회 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5,448건 58 페이지
  • '총회장 공백' 침례교, 새 총회장 후보에 장경동·이욥 목사
    CBS노컷뉴스 | 2024-07-10
    핵심요약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의장단 및 총무 후보자 예비등록장경동‧이욥 목사, 총회장 후보 예비 등록  [앵커]현직 총회장과 제1부총회장이 모두 직무정지 처분을 받아 리더십 공백 사태가 벌어진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새 리더십 선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대전중문교회 장…
  • 한국장로교회 한자리…"시대적 사명 감당하자"
    데일리굿뉴스 | 2024-07-09
    한장총, 한국장로교의 날 맞아 기념행사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행사 현장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장로교회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삽니다!"한국장로교의 날을 맞아 장로교회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체성을 확인하고 연합과 일치를 다졌다. 한국장로교…
  • [이슈포커스] 인터콥 선교사 '줄줄이 탈퇴' 움직임…교계·선교단체 대응은?
    CBS노컷뉴스 | 2024-07-09
    "이율배반적 태도에 실망·절망감 느꼈을 것"선교계도 촉각…선교단체 비전·규율 준수해야'이단 결의·교류 금지' 교단 결정에 동의해야  [앵커]국내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성을 지적받아 온 인터콥 선교회가 최한우 본부장의 공적 자산 사유화 논란으로 교계의 주목을 받고 …
  • 3165214755b30921cda2de6f100f2ef0_1720538921_0406.jpg
    교회 안 개인정보가 새고있다?…"보이스피싱·이단 표적 위험"
    데일리굿뉴스 | 2024-07-08
    교인 주민번호 수집, 이유 없이 하면 불법"교회마다 정보 보호 시스템 구축해야" 교회에서 성도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철저히 하는 건 법적 의무일 뿐 아니라 상호 신뢰를 위한 기본 토대다. 대한민국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제13회 정보보호의 날'(7월 둘째 주 수요일)을 …
  • 3165214755b30921cda2de6f100f2ef0_1720538639_3269.jpg
    '선교적 교회' 프레시 컨퍼런스, "복음 전파 지경 넓혀야"
    CBS노컷뉴스 | 2024-07-08
    [앵커]'선교적 교회' 운동 확산을 위해 힘써온 프레시컨퍼런스(FRESH Conference)가 2박3일 일정으로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진행됐습니다.참가자들은 대면 전도를 넘어 사회 속에서 교회가 폭넓은 방식으로 선교 사역을 펼쳐가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오요셉…
  • 75c869a8165b326dfee563fadfea1bb6_1720463974_8658.jpeg
    목회자 부족 시대 “총신 입학생 늘어나야 교회도 산다”
    기독신문 | 2024-07-08
    총신대, 교육부서 교역자 간담회 개최 신입생 모집과 교회 회복 협력 요청해총신대가 전국 교회의 교육부서 교역자들을 초청해 6월 27일 간담회를 열었다. 교육부서를 책임지고 있는 120명의 교역자들이 총신대 박성규 총장을 비롯한 학교의 주요 보직 교직원들과 기념행사를 갖…
  • 전세계 흩어진 'MK' 한자리에…"믿음 안에서 우린 하나"
    데일리굿뉴스 | 2024-07-08
    KOMKED, '선교사 자녀 모국 초청 수련회' 개최  ▲KOMKED 선교사 자녀 모국 수련회 현장.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제 또래 MK(선교사 자녀·Missionary Kids)들과의 만남을 고대했어요. 튀니지에는 한참 어린 MK들만 있었거…
  • 고달픈 '마처세대'…"860만 은퇴 쓰나미, 60년대생 주목해야"
    데일리굿뉴스 | 2024-07-08
    60년대생 절반 "아직 부모·자녀 부양해"스스로 노후 준비…고독사 걱정도"교회에서 위로받도록 도와야" (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정원욱 수습기자 =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마처세대)인 1960년대생은 부모와…
  • [총회 역사유산 관리 이대로 괜찮을까] 무너져가는 총회사적지들
    기독신문 | 2024-07-08
    자랑만 아니라 지켜야 하는 것이 신앙유산의 가치 지역 최초의 교회라는 명성과 순교유산 등 보유하고도 예배당 파손 대책 없어“사적지 지정 이후 방치만 할 게 아니라 관리매뉴얼 시급히 마련해야” 목소리광주광역시 삼도교회(선태중 목사)는 총회로부터 사적지 지정을 받기까지 많…
  • 기감, 고종 황제 선교 윤허 140주년…"초기 선교사들의 열정 이어받자"
    데일리굿뉴스 | 2024-07-05
     ▲기감 선교국은 고종 황제 선교 윤허 140주년을 맞아 전시회를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한국 최초의 선교사로 알려진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 이들이 조선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건 로버트 맥클레이 선교사였다.기독교…
  • 국민 정신건강 '악화'…"교회가 정서적 돌봄 나서야"
    데일리굿뉴스 | 2024-07-05
    더 불행해진 한국인들…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악화  (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국민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회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보다 적극적인 돌봄과 대응이 요구된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할 한국교회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도맡아야…
  • 北 지하교회 성도 고난에 동참…오는 10월 '머스카슬론 한국대회' 개최
    데일리굿뉴스 | 2024-07-05
    네덜란드 참가자 약 40명 내한 예정北 위해 '1인당 1만 유로' 모금 ▲머스카슬론 대회에 대해 설명하는 김경복 한국오픈도어 사무총장.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극한의 스포츠를 통해 지하교회 성도들의 고난에 동참하고, 북한을 위해 기도한다. 익스트…
  • 내일 대전서 첫 '퀴어축제' 강행…교계·시민단체 '우려'
    데일리굿뉴스 | 2024-07-05
    조직위, 공원 사용 불허 결정에도 강행 대전 시장 반대 의사 표명…"시민 갈등 유발" ▲ 오는 6일 열리는 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퍼스트코리아 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1일 오전 대전역 앞에서 축제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
  • 전국SFC대학생대회, "하나님의 주권이 이 땅 위에"
    CBS노컷뉴스 | 2024-07-05
    [앵커]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의 학생신앙운동, SFC가 충남 아산에서 전국대학생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1천 여명의 기독대학생들은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 나라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기자]전…
  • "찬송은 하나님의 세계를 음악으로 주석하는 작업"
    데일리굿뉴스 | 2024-07-03
    [인터뷰] 박치용 서울모테트합창단 지휘자  ▲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모테트합창단 연습실에서 박치용 지휘자를 만났다. ⓒ데일리굿뉴스"사람들은 흔히 음악을 하나님이 주신 일반계시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주석해 낸 찬송(교회음악)은 특별계시의 영역입니다. 전문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