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파송 넘어 공존으로"…이주민 선교, 방향 전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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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제3회 이주민 선교 콘퍼런스
이주민 노동자 정책 '단기 체류→장기 거주 지원'
통합 사역 필요…이주민 자녀 신앙 교육도

▲국내 이주민이 270만 명을 돌파, 이주민 선교가 강조되는 상황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이제는 국내에 짧은 기간 머무는 이주민들을 양육해 역파송하는 것에서 나아가, 어떻게 이주민들과 오래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역파송'을 강조해온 이주민 선교, 이제는 정착과 공존의 사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국내이주민선교회(이명재 회장)가 23일 서울 용산구 만리현교회에서 개최한 '제3회 이주민 선교 콘퍼런스'에서다.
이번 콘퍼런스는 '이주민 선교의 길을 묻는 이들에게'란 주제로 개최됐다.
이명재 회장은 개회 인사에서 "현재 30개국 이상에서 약 271만 명의 이주민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교회가 이주민 선교를 위해 연합하고 동역하며 놀라운 선교의 지각 변동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성 '제3회 이주민 선교 콘퍼런스' 현장. ⓒ데일리굿뉴스
이날 정진학 매향교회 목사는 정부 정책 변화로 정주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짚으며, 이주민 사역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정 목사에 따르면, 최근 이주민 노동자 정책은 단기 순환 체류에서 장기 정착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특화비자 제도 운영과 정착 지원·통합 프로그램 확대가 이뤄지고 있고, 이에 따라 배우자와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이주도 늘고 있다.
그는 "이주민들이 단기 체류에서 장기 정착 형태로 바뀌면서 가족 동반 이주가 늘었다"며 "이에 따라 교회 안에서도 이주민 자녀 교육과 다음세대 양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주민 사역은 단기 전도에서 장기 제자화로, 개인 중심에서 가족 공동체 중심으로, 분리 사역에서 통합 사역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이들을 단순한 사역 대상이 아니라 동역자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08년부터 15년간 이주민 교회를 개척해 섬겨온 정 목사는, 지난해부터 전통교회와 이주민 교회를 통합한 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그는 "다문화 공동체와 한국 성도들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이 사역의 방향"이라며 "유럽 교회의 사례처럼 이주민 교회가 사회와 단절된 '게토'로 머무르지 않도록, 한국 성도와 이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적 신앙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미래 사역의 핵심 과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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