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사회를 진단한다] '힙한 문화'로 포장된 무속…아이들 일상까지 파고든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무속사회를 진단한다] '힙한 문화'로 포장된 무속…아이들 일상까지 파고든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무속사회를 진단한다] '힙한 문화'로 포장된 무속…아이들 일상까지 파고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5-10-20 | 조회조회수 : 151회

본문

캐릭터 부적·명태 키링 등 확산

"운명주의 사고, 자기통제력 상실 우려"

 


c0a616c4ccb884ba4009e6a74de62dca_1761002928_9152.jpg
▲무속 문화가 저연령층까지 확산하고 있다.(AI 생성이미지)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무속 관련 콘텐츠가 대중문화 속에 스며들며 저연령층까지 확산되고 있다. 무속적 요소가 '힙(Hip)'하고 감각적인 문화로 소비되면서, 어린이·청소년의 무속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다. K-팝과 무속을 결합한 이 작품은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으로부터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의 세계관이 인기를 얻으면서 등장인물의 의상과 OST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케데헌'이 무속을 대중문화 코드로 녹였다면, 실생활에서는 '굿즈'를 통해 점술 문화가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캐릭터 부적'이 대표적이다. 노란 전통 부적 대신 고양이나 곰돌이 캐릭터가 그려진 형태로, '벼락치기 성공 부적', '돈쭐 날 부적' 등 유머러스한 문구가 적혀있다. 이 부적들은 스티커나 키링으로 제작돼 가방·휴대폰에 다는 등 팬시용품처럼 소비된다.


액운을 막는다는 의미의 명태(북어)도 액세서리가 됐다. 미니 인형이나 키링 형태로 만들어 들고 다니는 식이다. 점술이 일상의 가벼운 '스낵 컬처(Snack Culture)'로 자리 잡은 셈이다.


c0a616c4ccb884ba4009e6a74de62dca_1761002951_1934.jpg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저주인형 상품.(사진출처=쇼핑몰 화면 갈무리)


문제는 무속 문화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아이들의 불안과 분노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학교나 상담기관에서는 아동 상담 과정에 타로카드나 과테말라 무속신앙에서 유래한 '걱정인형'을 활용하기도 한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미 '저주 인형 만들기' 같은 주술적 놀이가 확산되고 있다. 학업 스트레스나 친구 관계의 갈등을 '저주'라는 방식으로 푸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5학년 학생이 교사 판정에 불만을 품고 '저주 인형'을 만들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은 다른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인형에 교사 이름을 빨간색으로 적고, 샤프와 볼펜으로 눈과 몸을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윤 큰사랑심리상담센터 대표원장은 "미디어를 통해 학습된 주술적 행위가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진 극단적 사례"라며 "아동의 분노 조절 능력과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점술 문화 확산에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아직 사고력과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시기, 무속 콘텐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점술을 단순한 놀이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노력보다 운명에 기대는 '운명주의적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운세 결과에 따라 하루 기분이 좌우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별자리나 부적 탓으로 돌리는 등 자기 통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성장기에는 스스로 노력해 결과를 얻는 경험이 중요한데, 무속에 의존하면 그런 역량이 자라지 못한다"며 "처음엔 불안을 달래는 듯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중독 증상이나 강박·공황장애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무속 문화에 익숙해지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며 "부모와 교사는 대중문화와 소비상품 속에 숨은 무속적 요소를 세심히 살피고 주의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5,438건 7 페이지
  • 광림교회 통일성취 기도회,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만이 항구적"
    CBS노컷뉴스 | 2025-10-21
    [앵커]현 정부에서 남북 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녹록지 않습니다.이런 가운데 서울 광림교회가 제27회 통일성취기도회를 열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했습니다.오요셉 기자입니다.[기자]충북 충…
  • [무속사회를 진단한다] '힙한 문화'로 포장된 무속…아이들 일상까지 파고든다
    데일리굿뉴스] | 2025-10-20
    캐릭터 부적·명태 키링 등 확산"운명주의 사고, 자기통제력 상실 우려" ▲무속 문화가 저연령층까지 확산하고 있다.(AI 생성이미지)[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무속 관련 콘텐츠가 대중문화 속에 스며들며 저연령층까지 확산되고 있다. 무속적 요소가 '힙(Hip)'하고…
  • '낀 세대'의 비극 고독사…"교회, 정서적 피난처 돼야"
    데일리굿뉴스 | 2025-10-20
    고독사 4명 중 3명이 중장년층"어려움 안 꺼내…소통의 장 중요" ▲중장년층 고독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AI 생성 이미지)[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우리 사회의 중추 역할을 하는 40~60대 중장년층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속에서 스러져가고 있다. 겉으로는 …
  • [단독] "기부 교회로 선정됐다" 속여 선입금 유도…기독교대학 사칭 사기 기승
    데일리굿뉴스 | 2025-10-20
    교직원 명의 도용·위조 문서 사기기독교계 대학 전반 유사 사례 확산 ▲숭실대 로고와 명함, 후원증서 등을 도용해 교회에 금품 사기를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최근 기독교계 대학을 사칭해 교회에 접근, '기부금 지급'이나 '물품 지원'을 …
  • 쿰란출판사 대표이자 ‘글로벌 에듀’ 이사장 이형규 장로
    크리스천위클리 | 2025-10-20
    우간다 등 4개국 돌며 제3차 아프리카 선교사역 성료이형규 쿰란출판사 대표 겸 글로벌 에듀 이사장 한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출판사인 쿰란 출판사 대표 이형규 장로는 미주 한인교계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로 교계의 출판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공로자다.출판 기업을 성공…
  • '은퇴 쓰나미' 앞둔 한국교회…청빙 새로운 변화 필요
    데일리굿뉴스 | 2025-10-20
    목데연, '청빙, 교회의 미래를 좌우한다' 세미나  ▲목회데이터연구소가 20일 '청빙, 교회의 미래를 좌우한다' 세미나를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1955년~1963년생 베이비붐 세대 목회자들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최대 교단인 …
  • '애국신앙' 진수 고당 조만식의 삶 재조명…"우리가 고당이 됐으면 좋겠다"
    CBS노컷뉴스 | 2025-10-20
    산정현교회, 19일 현충원에서 고당 조만식 장로 추모 75주기 추모예배김관선 목사, "혼란한 세상 극복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고당이 되자"설교 백의현 목사, "남북 함께 평화 이루는 일이 남겨진 사명"추모예배 참석 교인들, 교회와 민족, 이웃, 사회 위한 밀알의 …
  • 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 "정당한 교민, 선교사들 고통…일상 회복 위해 기도"
    CBS노컷뉴스 | 2025-10-20
    1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국내로 송환돼 입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인천공항=황진환 기자주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KMAC)가 18일 캄보디아에서 벌어지는 한국인 상대 강력 범죄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 "예수는 하나님이란 첫 고백"…니케아신경 1700주년 기념 강좌 열린다
    CBS노컷뉴스 | 2025-10-20
    다음 달 6일 기념강좌 앞두고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서 기자간담회"니케아신경, 사도신경과 더불어 성삼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완성""핍박과 순교의 언어…신사참배 거부한 고신교단의 신앙과 닮아"[앵커]이단적 사상을 배격하고 정통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담은 '니케아신경'이 …
  • 장로회신학대, 제23대 박경수 총장 취임…"교회와 사회 나침반 되겠다"
    CBS노컷뉴스 | 2025-10-20
     17일 장로회신학대 제23대 총장에 취임한 박경수 총장이 기도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지난 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정훈 총회장, 이하 예장 통합)에서 총장 인준을 받은 장로회신학대학교 박경수 교수가 17일 김운용 총장에 이어 제23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장신…
  • fbe4ea541e8f911a8f500b4fe8e8a30d_1760549854_8637.jpg
    “오늘의 무대가 내일의 전통이 된다” 목원대 국악과, 30주년 기념 연주회
    당당뉴스 | 2025-10-1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열린 목원대 국악과 3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모습.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 음악대학 국악과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창립 30주년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무대는 재학생·동문·교수·강사가 한마음으로 채웠고,…
  • 역사와 민족의 중심 독립문역, 감리교신학대학교의 이름을 담아 역명 병기
    당당뉴스 | 2025-10-15
    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유경동, 이하 감신대)는 2년 간의 독립문역 역명 병기 사업 추진 끝에 서울교통공사와 10월 10일(금) 계약을 체결 완료했으며, 오는 12월 10일부터 변경된 역명으로 새롭게 출구 표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 ‘아펜젤러 길’ 명예…
  • 기감 김정석 감독회장, UMC 미주리연회 감독 만나 선교협력 방안 논의
    당당뉴스 | 2025-10-15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은 지난 10월 11일(토) 한국을 방문 중인 연합감리교회(UMC) 미주리연회(Missouri Annual Conference) 밥 파르 감독(Bishop Robert Bob Farr)과 감리사 일행을 만나 한국교회와 미국교회의 상황, 교…
  • "설교, 다시 세우다"…제2회 향림설교콘퍼런스 내달 24일 개최
    데일리굿뉴스 | 2025-10-15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목회자의 숙명인 ‘설교’의 본질과 실제를 재조명하기 위해 한국교회의 명설교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제2회 향림설교콘퍼런스가 ‘설교, 다시 세우다’를 주제로 내달 24일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열린다.향림설교콘퍼런스는 만나교회…
  • "모라비안 정신, 한국교회 회복의 열쇠 될 것"
    데일리굿뉴스 | 2025-10-15
    더크로스처치, 11월 '뉴 모라비안 콘퍼런스' 개최이단성 논란 딛고 새 출발 의지 밝혀 ▲박호종 더크로스처치 목사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라비안 콘퍼런스 개최 취지를 밝혔다.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더크로스처치(박호종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한…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