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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디지털 전환"…'2024 트렌드'로 미리 본 한국교회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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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3-12-22 | 조회조회수 : 1,2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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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 문화포럼 '2024 문화선교트렌드'가 19일 오후 7시 필름포럼에서 개최됐다.ⓒ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세상이 열리며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교회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다.(조성돈 목회사회학연구소 소장)


"개인화된 인공지능 시대에 접어들었다. 교회는 급속한 변화 속에서 신앙의 본질을 유지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포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조성실 교회와디지털미디어센터장)


"초개인화된 청년세대라 하더라도, 함께 공감하고 열망하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청년들이 향유하는 문화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임주은 문화선교연구원 연구원)


교계 트렌드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시대 속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렇게 제시했다. 어떻게 사회 변화에 대응할 지 교회가 진지한 고민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 조성돈)·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은 19일 문화포럼을 개최하고 '2024 트렌드'를 토대로 교회 과제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024년 트렌드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는 '디지털 전환'과 '초개인화'가 꼽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새해에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의 큰 흐름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조성돈 목회사회학연구소 소장은 "앞으로의 교회는 코로나 이전과 같을 수 없다"며 "코로나19 이후 4년이 지난 지금, 이미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온라인 예배나 신앙생활이 자연스러워지고 과거 교회당을 중심으로 생각했던 교회론이 무너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된 상황에서 '교회는 무엇인가'란  근본적인 질문과 함께 교회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로 극 개인주의화되고 온라인 세상에 익숙한 '신인류'에 맞는 신앙정책과 콘텐츠 개발에도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성실 교회와디지털미디어센터장은 '마이 AI(my AI) 시대'를 언급하면서 "이제 개인이나 교회가 직접 AI를 개발해 목회와 신앙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AI는 단순히 행정 업무의 자동화 뿐만 아니라 목회자의 업무 분배, 소외계층에 대한 돌봄 역량 확대,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교회 사역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OTT 크리스천'과 '숏폼 콘텐츠'를 2024년 트렌드로 제시했다. 조 센터장은 "OTT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골라보듯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개인 맞춤형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기독교인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짧고 핵심만 담은 숏폼 콘텐츠의 인기로, 현장예배나 설교 역시 숏폼처럼 간결하면서도 높은 밀도가 요구된다"고 내다봤다. 교회의 콘텐츠 제공과 신앙 메시지 전달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팬데믹이 가져온 '초개인화'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임주은 문화선교연구원 연구원은 "초개인화된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는 시대의 분위기를 포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크게 유행하고 오래 지속되는 '메가 트랜드'라는 것도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교회는 트렌드 이면에 있는 대중의 열망을 읽어내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회가 어떤 대전환을 마주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유연한 태도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교회가 고착화된 틀을 깨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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