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황 이해하지만 아쉬움과 걱정 남는 총회”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비상상황 이해하지만 아쉬움과 걱정 남는 총회”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비상상황 이해하지만 아쉬움과 걱정 남는 총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독신문| 작성일2020-10-07 | 조회조회수 : 3,340회

    본문

    [제105회 총회 특집] 거점교회 총대들이 본 제105회 총회


    3660a36a4827ddaa17f7017537197b91_1602104539_522.jpg
    “이게 말이 됩니까!” 서울2거점(하남교회)에 총대로 참석한 정중헌 목사(성남노회)가 총회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장로부총회장 후보를 모두 탈락시킨 문제를 발언하고 있다. 정 목사처럼 전국 35개 거점에서 발언권을 얻어 의견을 제기한 총대는 불과 3명뿐이었다.

    제105회 총회는 본부인 새에덴교회와 전국 35곳 거점교회를 온라인으로 묶어 비대면 영상으로 진행했다. 거점교회들은 서울 서북 중부 호남 대경 부울경 등 6개 지역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시설을 갖춘 곳으로 선정했다.

    3660a36a4827ddaa17f7017537197b91_1602104586_148.jpg
    반대합니다. 이의 있습니다!” 중부2거점(수원북부교회)에서 총회에 참석한 김선웅 목사(경기남1노회)가 정치부 보고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김 목사는 “내가 정치부원인데, 정치부에서 논의하지 않은 안건이 정치부 보고서에 실렸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목사는 정치부 보고시간에 이의를 제기하려 했지만, 반대팻말을 들기 전에 보고가 끝나고 말았다.


    지역을 기반으로 거점교회를 선정했기에, 같은 지역의 노회들이 한 자리에서 총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중부6거점인 새로남교회에서 총회를 치른 오정호 목사는 “총회에 참석해도 노회명에 따라 자리가 배정되기에 형제같은 대전지역의 총대들을 만나기 힘들었다”며, “처음으로 대전 지역 노회의 총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뜻있는 총회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2거점인 하남교회에서 만난 정규재 목사는 “이번 기회에 대회제 운영을 논의하면 좋겠다. 대회제를 운영한다면 지역 단위로 노회와 교회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고, 지역 사회를 위한 (연합)사역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총회에 참석한 총대 숫자는 조금 줄었다. 제104회 총회는 1482명의 총대가 참석해 94.5%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제105회 총회는 전체 총대 1562명 중 1425명(91.2%)이 출석했다. 출석률이 다소 떨어진 이유는 장로총대들의 불참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제104총회에 목사총대는 755명, 장로총대는 727명이 출석했다. 이번에 목사총대는 741명이 출석해 전년과 비슷했지만, 장로총대는 684명으로 떨어졌다. ‘지역의 거점 교회에서 온라인 영상으로 열리는 총회’라는 점이 관심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렵게 개회한 총회인 만큼, 거점교회들은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현장취재를 위해 찾은 서울2거점 하남교회, 서울5거점 오륜교회, 서북7거점 남현교회, 중부2거점 수원북부교회, 호남2거점 양정교회 등은 철저한 2미터 거리두기와 체온측정 후 회의장 입장을 지켰다. 특히 서울2거점 하남교회는 예배당 입구에서 체온측정과 소독 등 방역조치를 하고, 회의장 앞에서 다시 체온검사와 손소독을 하면서 2중 방역체계를 마련했다.

    3660a36a4827ddaa17f7017537197b91_1602104622_2278.jpg
    “교회만이 이 세상의 희망임을 믿습니다!” 호남2거점(양정교회)에 참석한 전북 지역 총대들이 <총회 2020 비전선언문>을 외치며 교회의 사명을 재인식하고 있다.


    거점교회에 출석한 총대들은 개회 10분 전, QR코드를 활용해 출석체크를 완료하고 제105회 총회를 준비했다. 호남2거점은 전북노회 동전주노회 서전주노회 북전주노회 중전주노회 전주노회 등 6개 노회 총대 52명이 전원 출석했다. 총대들은 총회보고서를 읽고, 흠석사찰에게 팻말을 활용한 의견개진 방법과 문자투표 할 때 주의사항 등을 주지하면서 회무를 준비했다.

    3660a36a4827ddaa17f7017537197b91_1602104654_5274.jpg
    중부6거점(새로남교회)에서 총대로 참석한 오정호 목사가 농어촌부장 당선선포를 듣고 있다.


    서북7거점 흠석사찰 정병갑 목사와 중부2거점 흠석사찰 고창덕 목사는 개회에 앞서 총대들에게 “무엇보다 안건토의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총회가 5시간 후 파회하는 상황에서 의견을 제시할 기회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공지했다.

    거점교회의 총대들은 깊은 토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사실이었다. 한 총대는 “본부에 모인 총대는 정총대이고 거점에 모인 총대는 부총대 같았다”고 했다. 안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아예 결의 과정에도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규칙부의 안건 토의와 결의가 대표적이다. 중부2거점 총대들은 총회장의 지시에 따라 거수로 찬반투표를 하고, 흠석사찰이 팻말에 찬성 숫자와 반대 숫자를 적었다. 그 팻말을 보이기도 전에 총회장은 “통과됐습니다”라며 의사봉을 쳤다.

    3660a36a4827ddaa17f7017537197b91_1602104684_474.jpg
    “주여, 총회를 회복시키시고 다시 세워주십시오!” 호남2거점(양정교회)에 참석한 전북 지역 총대들이 모든 회무를 마친 후, 한국교회와 총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대경1거점(경산중앙교회)에 출석한 김종언 목사는 “구경꾼 같았다. 집에서 모니터로 총회를 관전하는 것과 차이가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렇게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평했다. 서울5거점(오륜교회)에 참석한 정귀석 목사도 온라인 화상으로 총회를 진행하면서 지리한 논쟁을 하지 않고 신속하게 회무를 진행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660a36a4827ddaa17f7017537197b91_1602104708_7981.jpg
    “총회 살림살이는 어떤가” 대경1거점(경산중앙교회)에 참석한 총대가 <총회 예산서(안)> 보고서를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총회는 그동안 꾸준히 예산이 늘어나 104회기에 100억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제105회 총회 예산은 95억으로 줄여서 편성했다.


    회무 진행방식 외에도 거점의 총대들은 총회선거관리위원회의 무책임한 선거관리, 기계의 오류로 수십 여 명의 총대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문제, 이단인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씨를 옹호한 인사가 총회 역사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점 등을 지적했다. 무엇보다 총대들은 ‘포스트 총회’를 걱정했다. 거의 모든 안건이 총회임원회로 위임된 상황에서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총대들이 제105회 총회 이후에 주목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국교회와 총대들의 말을 들으면서 공정하게 위임받은 사항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22건 230 페이지
    • '위드 코로나' 부흥 성장하는 목회 방안 찾는다
      기독신문 | 2020-10-09
      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ㆍ개혁주의선교신학회, 27일 연합콘퍼런스 코로나19 속에서 모두 교회의 위기를 말하고 있다. 하지만 개혁주의선교신학회와 사단법인 남산기독교운동본부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며 10월 27일 연합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콘퍼런…
    • 한국교회, 캄캄한 역사 속에도 믿음의 횃불로 만방을 비추다
      국민일보 | 2020-10-09
      [웨이크사이버신학원 릴레이 특강] 민경배 석좌교수의 근현대사 속 한국 기독교 우리나라는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복음과 경제 성장을 일궈냈다. 사진은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열린 ‘선교학교’ 졸업식 장면. 당시에는 교회의 모든 행사에 태극기를 게양해야 …
    • 일제가 일본어 강제해도… 교회는 한글 쓰며 지켜냈다
      국민일보 | 2020-10-09
      한글 말살 정책에 저항한 기독교 일제강점기 평양 남산현교회에 모인 신자들의 모습. 남성과 여성 교인이 나눠 앉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국민일보DB 일제는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킨 뒤 한반도에서 민족문화 말살 정책을 펼쳤다. 한글 사용 금지가 핵심이었다…
    • “기도가 어렵나요? 루터처럼 자유롭게 해보세요”
      국민일보 | 2020-10-09
      [저자와의 만남] ‘프로테스탄트의 기도’ 펴낸 최주훈 중앙루터교회 목사 최주훈 중앙루터교회 목사가 최근 서울 용산구 소월로의 교회에서 자신이 편역한 책 ‘프로테스탄트의 기도’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주님, 지금 저는 고통스러운 변비로 고생하…
    • “성경을 중심으로 하나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총회 만들 것”
      아이굿뉴스 | 2020-10-08
      ■ 대담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제43회기 총회장 장종현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제43회기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가 연임됐다. 지난 회기 총회 갈등 속에서 총회장에 추대된 장종현 목사는 아직 갈등의 불씨가 잔존하는 상황에서 총회의 안정적 기틀을 만들어…
    • [예장] 통합 실행위, 명성교회 건 결론 못 내려
      데일리굿뉴스 | 2020-10-08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명성교회 수습안 논의를 위해 실행위원회를 열었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실행위는 명성교회 수습안을 포함한 정치부 주요 안건들을 내달 열리는 2차 회의에서 다루기로 했습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명성교회수습안 철회…
    • 이영훈 목사 '이스라엘 협력 기독교지도자 50人' 선정
      데일리굿뉴스 | 2020-10-08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사진제공=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가 이스라엘 국회에 진출해 있는 기독교 정당 ‘이스라엘협력자재단(IAF, Israel Allies Foundation)’가 매년 선정하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올해의 기독…
    • “코로나 위기 시대, 순교신앙이 더욱 절실한 때”
      데일리굿뉴스 | 2020-10-08
      ▲‘한국교회 순교자 열전’을 펴낸 한국순교유적연구회 김헌곤 목사가 최근 서울 영등포구 GOODTV 사옥에서 책 소개와 함께 그간 펼쳐온 순교 연구 사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이 시대는 순교자를 요청합니다. 순교신앙만이 진정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
    • [기감] 법원, 이철 목사 피선거권 인정. 윤보환 목사는 기각
      당당뉴스 | 2020-10-08
      이철 목사, 기호3번으로 12일 선거에 나설 듯 광림교회, 시흥남 평신도 선거권자 22명의 선거권도 인정  서울중앙지방법원이 7일 오후 이철 목사가 신청한 후보등록거부결정효력정지가처분(2020카합21876)을 인용했다. 반면 윤보환 목사가 신청한 가처분은 받아들여…
    • 기감, 감독회장 후보 3명으로 확정 “12일 선거한다”
      국민일보 | 2020-10-08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제34회 감독회장 후보를 확정하고 오는 12일 예정대로 감독·감독회장 선거를 동시에 진행한다. 기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계화 목사)는 8일 비공개로 전체회의를 열고 김영진, 박인환 후보에 대한 후보 자격 재심사를 중단했다. 회의 후 브리…
    • [시사] 문 대통령, 한국전 참전용사에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한국 중앙일보 | 2020-10-07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연례 만찬을 기념해 보낸…
    • “비상상황 이해하지만 아쉬움과 걱정 남는 총회”
      기독신문 | 2020-10-07
      [제105회 총회 특집] 거점교회 총대들이 본 제105회 총회 “이게 말이 됩니까!” 서울2거점(하남교회)에 총대로 참석한 정중헌 목사(성남노회)가 총회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장로부총회장 후보를 모두 탈락시킨 문제를 발언하고 있다. 정 목사처럼 전국 35개 거점에서 …
    • “총신정상화 향한 진심 믿고 협력합시다"
      기독신문 | 2020-10-07
      총회임원 학생대표들과 간담회 열고 정이사회 구성에 관해 대화 나눠 총학 "다신 정치 목적 가진 이사 오지 않아야...확실한 기준 필요" 의견 전달 소강석 총회장 "불신감 이해...총신 바로 세우기 위한 총회 진정성 믿어달라" 총신대학교 총학생회와 총회 임원들이 7…
    • “미래자립교회 세우는 거룩한 부담감 갖자”
      기독신문 | 2020-10-07
      총회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이취임 초대 이사장 지낸 오정현 목사 이임 "한국교회 샛강 살아야 전체 살아" 신임 이사장 이상복 목사 "이중직 연구ㆍ온라인 교육 강화 등에 중점" “미래자립교회 세우는 복음의 순수성 회복하겠습니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 10…
    • [기감] 심의위 “감독회장 후보 2인 재심의 결의”
      기독교타임즈 | 2020-10-07
      제33회 총회 선관위 제16차 전체회의에 상정 김영진 목사 신체검사서 재심의 박인환 목사 재단편입불가확인서·불법선거운동 논의 제33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심의분과위원회가 감독회장 후보 등록 접수한 김영진·박인환 목사에 대한 재심의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