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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예언과 선동의 키워드로 본 '전광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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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10-12 | 조회조회수 : 2,9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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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7개 단체 긴급좌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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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좌담회 '전광훈 거짓선동가 하나냐의 맥을 잇다'가 지난 6일 청어람홀에서 진행됐다. (사진=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교회2.0목회자운동,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뉴스앤조이, 성서한국, 청어람ARMC,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가 공동으로 지난 6일 청어람홀에서 긴급좌담회 ‘전광훈 거짓선동가 하나냐의 맥을 잇다’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는 거짓예언과 선동과 관련해 ‘전광훈 사태’를 살펴보고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단단해 더 나은 교회를 위한 지향점을 찾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편집장의 사회로 개혁연대 공동대표 남오성 목사(주날개그늘교회)와 여성활동가 오수경 대표(청어람), 백석대 장동민 교수(역사신학과), 기독청년이자 목사인 하성웅 총무(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가 패널로 참여했다.

    장동민 교수는 “바벨론 제국 이후 모든 제국은 권력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 종교를 이용했다”며 △신적 아우라를 위한 신성로마제국의 교황 대관식 △독일 교회의 축복을 받기 원했던 히틀러 △신사를 만들어 전쟁의 정당성을 부여 받으려 했던 일제 △성경을 들고 교회 앞에서 사진을 찍어 군에 의한 시위대 진압을 하나님 뜻으로 미화하려 한 트럼프 등을 예로 들었다.

    장 교수는 그러면서 “하나냐와 전광훈의 공통점은 신의 이름으로 권위를 빌려 현실을 해석, 대중을 현혹해 기득권을 수호하거나 권력을 잡으려는 것이다. 요약하면 종교와 이념, 권력이 결합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세가지가 긴장관계에 있지 못하고 결합되면 무섭다”며 “공산주의 혁명과 같이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스스로 신이 되려 하기도 한다. 스탈린의 공포정치, 모택동의 문화대혁명, 북한의 수령들의 경우도 스스로를 종교적 위치에 올려놓는다”고 소개했다.

    오수경 대표는 “전광훈 사태의 핵심은 그가 얼마나 반사회적 인물인가가 아니라 그의 세력화에 있다”며 “그를 따르고,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라 제 후배의 부모님, 제가 다니던 교회의 집사닌들 이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또 “그 ‘세력화’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광범위하고 실제적이다. 그러기에 전광훈 문제는 일부의 문제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 전광훈을 분석하는 일보다 전광훈을 가능하게 한 한국교회에 관한 다양한 비판이 가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남오성 목사는 최근 열린 주요교단 총회와 관련해 “주류 보수교회는 전광훈과 정치적 입장이 같다. 교회 지도자들과 교인들 중에는 현 정부의 평화로운 남북관계를 지향하는 국정 방향에 반대하고 소수자를 보호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자들이 많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선포하는 전광훈과 같은 과격한 선동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 대표로 참석한 하성웅 목사는 “한국교회는 언제라도 제2의 전광훈이 탄생할 수 있는 토양”이라며 “한국교회 성도들의 사유의 역량을 회복해야 한다.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지혜를 나누는 성도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 목사는 특히 “교회가 카리스마적인 목회자와 성도들 사이의 수직적이고 일방향적인 구조가 아니라, 수평적인 구조 안에서 다양한 담론의 장이 돼야 한다”며 “유튜브에 범람하는 기독교 관련 선동적인 가짜 뉴스들, 극우 유튜버들이 많다. 목회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런 유튜브에 성도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분명하게 설명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좌담회의 주제에 등장하는 하나냐는 구약성경 예레미야 28장에 등장하는 거짓예언가다. 당시 이스라엘 남유다는 바벨론에게 멸망 당하기 직전이었다. 하나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남유다가 바벨론에 멸망당하여 포로로 끌려가도 2년 안에 돌아올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거짓예언을 했다. 좌담회 주최측은 “잇따를 반사회적 행동과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전광훈 역시 옳지 못한 자신의 말과 행동의 근거로 하나님의 계시를 운운한다”면서 “성경에 등장한 거짓예언자 하나냐와 닮은꼴이라 할 수 있다”고 주제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손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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