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원 못 채우는 신대원 수두룩… 다음세대 목회자 ‘빨간불’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단독] 정원 못 채우는 신대원 수두룩… 다음세대 목회자 ‘빨간불’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단독] 정원 못 채우는 신대원 수두룩… 다음세대 목회자 ‘빨간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10-14 | 조회조회수 : 3,359회

    본문

    교육부, ‘대학알리미’ 2020년 공시자료 분석 결과
    장신대·총신대도 1점대 경쟁률… 충원 위기 ‘심각’
    백석대·감신대 소폭 개선, “한국교회 모두의 문제”



    대학 공시정보 웹사이트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한국교회 주요 신학대학원 입학 경쟁률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한 채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는 매년 교육부가 운영하는 대학알리미에 각 대학이 보고한 데이터를 분석해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2020학년도에도 신입생 충원율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신대원이 적지 않은 가운데, 백석대와 감신대 신대원의 충원율 개선이 눈에 띄었다.

    e7f4a6afeb416811d96e01695bbb2d44_1602722158_0515.jpg
    주요 신학대학원 신입생 경쟁률과 충원율


    역대 높은 경쟁률을 보여온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대원은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지만, 지난 3년 동안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었다.

    장신대의 경우 2019년대 입학정원을 12명 줄였지만, 2018년 2.14대 1보다 낮은 2.09대 1을 기록했고, 2020년도에는 264명 모집에 496명이 응시해 1.88대 1로 1점대 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

    총신대 신대원은 2018년 1.57대 1에서 1.37대 1을 거쳐, 올해는 393명 모집에 512명이 응시해 1.30대 1을 기록했다.

    한 때 재수 삼수를 할 정도로 치열했던 양 신대원은 계속해서 지원자 감소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다른 신대원들 역시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장신대 신대원의 경우 2013년 3.28대 1, 2014년 3.08대 1, 2015년 2.74대 1로 감소했고, 총신대 신대원 역시 당시 충원율은 올해보다 훨씬 높았다.

    또 다른 교단을 대표하는 신대원 중에는 1대 1 안팎의 경쟁률을 보이는 곳이 다수였다. 특히 올해는 신입생 충원율을 달성하지 못하는 학교들이 여럿 확인돼 우려를 낳았다.

    침례신학대학교 신대원은 3년 사이 1.13 ~ 1.08대 1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신입생 충원율은 89.5%에 그쳤다. 입학정원을 160명에서 190명으로 30명 증원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1.5대 1에서 1.29대 1로 감소하고, 올해는 5명을 감축했지만 경쟁률은 101명 모집에 130명이 지원해 1.28대 1 양상을 보였다. 다행히 충원율은 102%를 달성했다.

    한세대 영산신학대학원은 0.94대 1에서 1.09대 1, 올해는 입학정원이 3명 감소했지만 88명 모집해 85명이 지원해 0.96대 1을 기록했다. 충원율은 84.1%에 그쳤고, 재학생 충원율도 77.4%에 머물렀다.

    고신대 신대원의 경우 2013~2015년 1점대 중후반 경쟁률이었지만 최근 3년에는 1.4대 1, 1.22대 1, 1.35대 1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였다. 특히 올해 신입생 충원율은 91.6%, 재학생 충원율은 86.9%인 것으로 공시됐다.

    서울신대 신대원은 최근 3년간 1.11대 1, 1.04대 1, 1.14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올해 신입생 충원율은 90.6%를 기록해 지난해 103.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특히 한신대 신대원의 경우 0점대 경쟁률에 진입한 지 수년이 되었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생 충원율 문제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0.89대 1에서 2019년 0.83대 1 경쟁률을 보이다가, 올해는 입학정원을 5명 줄이고도 80명 모집에 65명이 지원해 0.81대 1을 기록했다. 신입생 충원율도 70.6%에서 64.7%를 거쳐 올해는 67.5%에 그첬다. 재학생 충원율도 87.1%, 78.2%에 이어 73.3%로 하락했다.

    한신대 신대원의 신입생 충원율은 2013년 94.7%에서 2015년 70.6%로 큰 폭으로 감소했고, 이후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올해 처음 조사한 안양대 신대원은 2018년 2.2대 1, 2019년 1.55대 1 경쟁률을 보였지만, 2020년 60명 모집에 22명이 지원해 0.36대 1로 크게 낮아졌다. 신입생 충원율도 3년 전 87.8%에서 작년 35%, 올해 31.7%로 나타났으며, 올해 재학생 충원율은 64.6% 선에서 그쳤다.

    입학 경쟁률과 충원율이 소폭 개선되고 있는 학교도 있었다. 백석대 신대원은 2018년 1.18대 1에서 2019년 1.2대 1로 증가하고, 올해에는 300명 모집에 428명이 응시해 1.42대 1을 기록했다. 신입생 충원율은 전년도 93.3%에서 올해는 105%를 달성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신대원은 3년 전 1.08대 1 경쟁률에 신입생 충원율이 83.6%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9년도 1.22대 1로 경쟁률이 높아지고 충원율이 97.9%로 개선된 데 이어 올해는 1.17대 1로 경쟁률은 다시 낮아졌지만 충원율은 102.1%를 기록했다.

    백석대 김상구 교수는 “신대원 입학 경쟁률과 신입생 충원율 감소는 학령인구와 교회 내 청년이 줄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이 현상은 향후 신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줄 뿐 아니라 자칫 미래 목회자로서 자질이 부족한 학생을 뽑을 염려도 있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며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학교와 현장 교회 간 소통이 필요하며, 신대원의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을 한국교회 전체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인창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33건 227 페이지
    • "죽어도 한국에 가서 죽는 것이 마땅하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0-10-16
      캠벨 선교사 서거 100주년 기념사업 개최한다 기념사업회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념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0년 11월 12일은 미국 남감리교회 선교사로 배화학당과 종교교회, 자교교회를 설립한 조세핀 캠벨(Josephine Eaton Peel C…
    • 교회가 교회를, 목회자가 목회자를 위로하다
      국민일보 | 2020-10-16
      통합 부천노회 작은 교회 목회자 초청, 30여명과 조찬 함께하며 지원금 전달 예장통합 부천노회가 15일 인천 연수구의 한 식당에서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지원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척 7년 차 A목사(42)는 인천 남동구에서 상가교회를 이…
    • 하늘 나는 드론으로 선교?… “갈급한 영혼 구합니다”
      국민일보 | 2020-10-16
      한세대 드론 아카데미 양현호 교수 한세대학교 드론아카데미 양현호 교수가 지난 9일 강의실에서 드론을 활용한 선교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군포=신석현 인턴기자 바닥에 있던 20g짜리 몸체가 서서히 떠오른다. ‘윙… 윙…’. 무게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가녀린…
    • a4ce3cca495c80174e6f2fdacfb27186_1602803190_7271.jpg
      이동환 목사 정직 2년 선고, “재판 불복할 것”
      당당뉴스 | 2020-10-16
      15일(목) 오후 1시 경기도 소재 큰빛교회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성소수자들을 축복했다는 이유로 교회재판에 기소된 이동환 목사에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가 정직 2년과 재판비용 일체 부담을 선고했다. 2년은 정직으로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형량이다. 재판위…
    • 유관순 열사의 첫 스승과 마지막 스승이었던 감리회 선교사들
      기독교타임즈 | 2020-10-15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 앨리스 샤프 선교사와 지네트 월터 선교사로 보는 감리회 부흥의 역사  지난달 17일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만난 임연철 작가가 충청 선교의 개척자이자 유관순 열사의 첫 스승인 ‘앨리스 샤프’ 선교사의 일대기를 담은 ‘이야기 사애리시’…
    • 가을 정기노회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
      고신뉴스 KNC | 2020-10-15
      코로나 예방수칙 준수, 각종 현안 처리 고신교회 산하 전국 35개 노회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 조치된 후 다음날인 10월 12일(월) 정기노회가 일제히 개회하고, 속도감 있고 신중하게 각종 현안을 순조롭게 처리하고 폐회됐다…
    • 비대면 시대의 전도는 모바일 전도지로
      당당뉴스 | 2020-10-15
      “이제는 전도의 방식도 바꾸어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여 교회에서 면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많은 시련을 겪고 있다. 이렇게 한국교회는 위기를 맞았다. 전도 제로의 시대이다, 아니 마이너스 시대가 …
    • 홍천 별을 노래하는 마당에서 햇빛발전소 완공감사예배
      당당뉴스 | 2020-10-15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 창조 질서 보존 노력 지속 ▲ 단체사진  ▲ 완공감사예배 모습 기독교대한감리회 햇빛발전소협동조합(이하 조합)이 2020년 10월 15일(목) 오전 11시 ‘홍천 별을 노래하는 마당’(이하 별마당) 완공감사예배…
    • 루터교 김은섭 총회장 "징계에만 매달리지 않을 것"
      CBS노컷뉴스 | 2020-10-15
      기독교한국루터회 50차 정기총회 개최 총회장 해임 사태 2년 지났지만 총회 정상화는 아직 전 총회장 측, 유지재단과 학교법인이사회 장악.. 총회와 대치 김은섭 총회장 "새 집행부에 대한 법적 정당성은 사회법으로도 확보" 평신도 총대 확대 문제, 여성 안수 문제 제…
    • 이동환 목사 정직 2년 판결 "성소수자 축복은 죄"
      CBS노컷뉴스 | 2020-10-15
      [앵커] 성소수자들을 축복했다는 이유로 교단 재판에 넘겨진 이동환 목사에 대해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가 정직 2년의 중징계를 선고했습니다. 이동환 목사측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총회 재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경배 기자의 보돕니다…
    • 온라인예배에 동의하지만 만족도는 낮다
      국민일보 | 2020-10-15
      기사연 개신교인 인식조사 김상덕 기사연 연구실장이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구원에서 개신교인 인식조사 가운데 통일·안보 분야를 발표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교회 성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온라인예배의 불가피성엔 동의했으나 온…
    • a4ce3cca495c80174e6f2fdacfb27186_1602787063_0245.jpg
      순교자 주기철 목사 ‘웅천교회’ 술집 됐다
      국민일보 | 2020-10-15
      [전정희 기자의 캡션] 교회가 신도시 이전하며 매각 ‘예배당 술집’ 돼…교회 운영 술집처럼 비쳐져 한국의 대표적 순교자 주기철(1897~1944) 목사가 신앙생활을 한 선교 유적 경남 창원 웅천교회 예배당이 술집과 음식점, 카페 등으로 변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교회에서 '성소수자 축복'은 죄일까…이동환 목사 오늘 선고
      데일리굿뉴스 | 2020-10-14
      작년 인천퀴어축제서 성소수자 축복식 집례했다 고발당해 퀴어축제에서 성소수자에게 축복기도를 올렸다가 교회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이동환 목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오늘(15일) 열린다. ▲ 수원 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목사가 작년 8월 31일 …
    • 코로나 시대 목회 전략 고민하는 ‘교회성장대학원’ 설립된다
      아이굿뉴스 | 2020-10-14
      서울신대, 내년 3월부터 교회 개척·성장·갱신 위해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이전과는 전혀 달라진 목회 환경을 앞에 두고 목회자들의 고민이 상당하다. 서울신학대학교(총장:황덕형)가 이런 목회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교회성장대학원을 신설했다. …
    • “유관순 열사의 ‘애국신앙’, 한민족사에 기리 남아 전승되길”
      아이굿뉴스 | 2020-10-14
      백석대·충청남도·충남연구원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기 공동 학술대회’ 개최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 유관순연구소는 충청남도·충남연구원과 지난 12일 교내 본부동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기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백석대 유관순연…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