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 장기화로 대면예배 소중함 줄어”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온라인 예배 장기화로 대면예배 소중함 줄어”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온라인 예배 장기화로 대면예배 소중함 줄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10-18 | 조회조회수 : 3,301회

    본문

    ‘2020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조사’ 발표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크리스챤아카데미 등 공동 주최



    99035a35153a95c066e77c044f65506b_1603039332_8395.jpeg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김영주 목사)과 크리스챤아카데미(원장:이상철 박사), 기독교사상(편집장:정필서)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0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조사 통계분석 발표회’가 지난 14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지하1층 ‘공간이제’와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지난 2월 본격화한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개신교인들은 불가피하게 온라인예배를 드려야 했다. 이 상태가 장가화 되면서 많은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교회를 가지 못하는 아쉬움’이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예배에 대한 소중함’이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김영주 목사)과 크리스챤아카데미(원장:이상철 박사), 기독교사상(편집장:정필서)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0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조사 통계분석 발표회’가 지난 14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지하1층 ‘공간이제’와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코로나19 이후의 개신교 신앙 지형’을 주제로 발제한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이민형 박사는 7월에 실시한 이번 조사와 지난 3월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실시한 공동조사 결과를 비교하며 4개월간의 개신교인 인식 변화를 집중 조명했다.

    이 박사는 “3월에 실시한 조사에 비해 상당수의 교인들이 온라인 예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교회를 가지 못하는 아쉬움이나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에 대한 소중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고 있으며,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와 비교했을 때에도 만족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64609_45642_5944.jpeg

    이 박사의 설명처럼 ‘현장 예배 대체 경험으로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교회를 못가는 아쉬움으로 뭉클하거나 눈물이 났다’는 3월 조사에서는 54.3%로 나타난 반면, 7월 조사에서는 32.1%로 20%p 넘게 감소했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다’는 응답도 3월의 82.0%에서 73.6%로 10%p 가까이 줄었다. 반면 ‘현장예배보다 오히려 더 좋았다’는 응답은 3월에 9.3%였던 것이 7월에는 14.5%로 늘었다.

    64609_45644_043.jpeg

    이민형 박사는 “설문을 통해 밝혀진 바는 코로나19 발생 이후로도 상당수의 개신교인들이 여전히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지만, 점차 비대면/온라인 예배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일부의 개신교인들은 그마저도 참여하지 않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라며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에 대한 열망은 개신교인들이 지금까지 가져온 기본적인 태도였으니 차치하더라도, 교인들의 주일 예배 이탈 증가와 온라인 예배 선호 현상은 코로나19 상황 이후로 주목할 만 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64609_45643_026.jpeg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된 이후 어떻게 예배를 드릴 것인지에 대한 답변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예전처럼 동일하게 교회 출석하여 예배드릴 것 같다’는 응답이 3월에는 85.2%에 달했지만 7월에는 75.6%로 10%p 가까이 줄어든 것. 반면 ‘필요한 경우 교회에 가지 않고 온라인/기독교방송으로 예배 또는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응답은 3월에 12.5%였던 것이 7월 조사에서는 16.6%로 늘었다. ‘교회에 잘 안 가게 될 것 같다’는 응답도 1.6%에서 5.7%로 증가했다.

    64609_45645_18.jpeg

    ‘주일 성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도 ‘온라인 예배 또는 가정예배로 주일 성수를 할 수 있다’는 응답이 54.6%에서 61.3%로 증가했고, ‘주일 성수를 하기 위해서 주일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응답은 40.7%에서 28.7%로 감소했다.

    이 박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요일을 ‘주일’이라는 종교적 개념으로 이해하고, 하루를 교회에서 드리는 날(주일 성수)로 보냈던 개신교인들에게 종교적 공간의 제약 및 변화는 결국 종교적 규율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다”며 “교회에 모이지 않아도 하루(주일)에 종교적 의미를 담을 수 있다는 생각은 코로나19의 상황이 진행될수록, 다시 말해서 비대면/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시기가 길어질수록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강화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는 ‘온라인 시스템 구축/온라인 컨텐츠 개발’이 가장 높은 46.9%를 받은 것도 의미심장하다. ‘교회 공동체성 강화’(17.3%), ‘교인들의 교제’(10.9%), ‘성도들의 지역 섬김’(10.3%), ‘목사님의 설교’(5.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민형 박사는 “교회라는 공간과 주일이라는 시간은 가정과 일상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예배를 드리지 않는 인구 역시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며 “상황에 알맞은 대안의 제시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개신교인들의 요구는 온라인 컨텐츠 개발로 귀결하고 있을 뿐, 온라인 컨텐츠를 제공받는 것 이상으로 자발적인 신앙생활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작금의 변화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인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여전히 일방적인 방식의 온라인 예배보다는 참여형 컨텐츠의 개발, 교회 중심의 신앙보다는 가정 중심의 혹은 일상 중심의 신앙생활을 강조하고 권장한다면, 이전보다 더욱 성숙한 신앙생활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020년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조사는 크게 여섯 분야(정치, 경제, 생태, 한반도와 국제관계, 젠더, 신앙)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손동준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13건 5 페이지
    • "교주 구속됐다고 끝난게 아냐"…'사이비종교 규제법' 입법 호소
      CBS노컷뉴스 | 2024-03-25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 지난 22일 사이비종교 규제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종교의 자유만큼 반사회적 사이비종교 규제 강화해야"사이비종교 피해자들, 반사회적 피해 사례 폭로비윤리적·비도덕적 기준 설정 사회적 합의 의견도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이사장 진용식 목사)이 지난 …
    • 5ddaa3a85aab59cd187ce9d58e2e5c10_1711386124_5651.jpg
      [단독]서초동 사랑의교회 행정소송 패소…예배당 원상복구?
      CBS노컷뉴스 | 2024-03-25
      서울행정법원 제4부, 22일 '원상복구 명령' 취소 소송 원고(사랑의교회)패 판결서초구청, "교회 측 항소 여부 지켜보며 대응"사랑의교회, "1심 재판 결과 검토 후 항소심 최선 다할 것"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지난 22일 서초구청을 상대…
    • 5ddaa3a85aab59cd187ce9d58e2e5c10_1711385942_7414.jpg
      교회협의회, '명성교회' 부활절연합예배 불참…"민첩하게 대처 못했다"
      CBS노컷뉴스 | 2024-03-25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김보현 사무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교회협의회 임시 실행위원회에서 2024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앵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늘(22일)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고, 명성교회에…
    • 5ddaa3a85aab59cd187ce9d58e2e5c10_1711385686_7439.jpg
      "A후보 당선되게 해주세요" 감사 헌금 '금지'
      CBS노컷뉴스 | 2024-03-25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모의개표 실습이 진행되는 모습. 박종민 기자[앵커]22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CBS는 총선을 앞두고 교회가 주의해야 할 점을 짚어보고 있습니다.…
    • "기호 O번 투표하세요" 목사 직위 이용한 선거운동 '주의보'
      CBS노컷뉴스 | 2024-03-25
      [앵커]22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선거철이 되면 교회 안에서도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요. 총선을 앞두고 주의해야 할 점을 짚어보겠습니다.오늘은 먼저 교회에서 목회자가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봤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제22대 …
    • 교회 당회록 보면 역사가 보인다…"한국 근현대사·교회사 담겨 있어"
      데일리굿뉴스 | 2024-03-20
      새문안교회, '당회록 현대어 풀이본' 발간   ▲광복 전 시기의 새문안교회 당회록 모습.(새문안교회 제공)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남학도 ×××과 여학도 ○○○이 합당치 못한 편지 내왕이 있다고 지나간 4월분에 출학(黜學·퇴학)을 당한 고로…"(1913년 7…
    • b61c0a403ff3d4200f29519aa0fb681d_1710888084_7808.jpg
      기독교 선교사 아들, 북한에 억류중인 아버지의 석방 위해 유엔에 호소
      Premier Christian News | 2024-03-19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선교사 최춘길 씨 아들이 유엔 회의에서 아버지의 석방을 국제사회에 호소할 예정이다. 올해 65세인 최춘길 선교사는 2014년 북한에 억류된 이후 행방이 묘연한 7명의 한국인 중 한 명이다. 한국 통일부는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최진영(34세) 씨가…
    • 2024동아시아기독청년대회, 한·중·일 기독청년들 복음으로 뭉치다
      데일리굿뉴스 | 2024-03-18
      해묵은 갈등·긴장 극복, 선교적 사명 다짐  [데일리굿뉴스] 김경석 선교기자= 한·중·일 크리스천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 나라 사이의 갈등을 그리스도 안에서 극복하며, 선교적 사명을 다짐하는 ‘2024동아시아기독청년대회’가 최근 강화성산예수마을에서 성황리에 마무…
    • acec61d9405cbf277b17beeb4d39f8d1_1710808949_3395.jpg
      이형자 횃불학원 前 이사장 별세
      데일리굿뉴스 | 2024-03-18
      [데일리굿뉴스] 김준호 선교기자=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설립자이자, 학교법인 횃불학원 前 이사장 故 이형자 권사가 3월 17일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설립자이자, 학교법인 횃불학원 前 이사장 故 이형자 권사가 3월 17일…
    • 680200fe265ea657e01843a7564e8fd5_1710807477_6332.jpg
      청년 간사의 삶…24시간이 모자라 [양기자의 동행]
      데일리굿뉴스 | 2024-03-18
      체력 및 재정 고갈 등 현실적인 어려움 커“학생들이 회심할 때 보람 느껴” 사역자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은 많지만, 다 같은 길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사역지에서의 하루를 동행 취재합니다. 이름도 빛도 없이 살아가는, 그럼에도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
    • 세계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빈 무덤은 생명,희망,사랑의 표시"
      CBS노컷뉴스 | 2024-03-18
      사진 앨빈 힐러트 / WCC 세계교회협의회(WCC=World Council of Churches)가 "빈 무덤은 생명, 희망, 사랑의 표시입니다"는 제목의 올해 2024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WCC는 부활절 메시지에서 "오늘날 세상을 둘러보면 너무나 많은 고통…
    • '영원한 개척교회' 연세중앙교회 설립 38주년 감사예배 드려
      CBS노컷뉴스 | 2024-03-18
      1만 2천여명 예배 참석…교회 설립 38주년 감사와 은혜 고백윤석전 목사, "모든 것이 은혜, 함께 해 온 성도 여러분께 감사"CBS 김진오 사장, '윤석전 목사님 건강 위해 기도하자'어린이 등 다음세대 참석자들…복음전파, 신앙유산 계승 다짐어려움 극복한 교인 간증 …
    • 교회협의회, 22일 임시 실행위원회 개최…'명성교회' 부활절연합예배 논란 정리
      CBS노컷뉴스 | 2024-03-1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는 31일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회협의회는 오는 22일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고 입장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달 27일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 지지향에서 진행된 교회협…
    • 여성 목사안수 안된다는 예장합동, 이번엔 '목사 대신 동역사' 제안
      CBS노컷뉴스 | 2024-03-18
      여성 사역자에 '동역사' 호칭 제안한 예장합동 여성특위TFT"목사에 준하는 처우, 성례집례는 노회 허락 하에"여성 사역자들 "동역사? 거절합니다""동역사 처우가 목사에 준한다면, 동역사 라는 새로운 명칭 불필요""여성지위 논의하는 TF에 여성 당사자 포함돼야"'동역사…
    • "백광순 선교사 빠른 석방 위해 모두 노력해야"
      CBS노컷뉴스 | 2024-03-18
      러시아에 구금된 백광순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 외교당국과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앵커]러시아가 지난 1월, 한국인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체포된 한국인이 극동지역에서 탈북민 사역을 하던 선교…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