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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인터뷰] 이경호 주교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 코로나 사태와 목회적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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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0-07-02 | 조회조회수 : 2,8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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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회 코로나 사목 서신 8회 발송
    대부분의 성공회 교회들 정부 방역지침 준수
    모든 신자,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하나됨 강조해야
    한국교회 모든 신자들의 신앙적 일치, 연대성 중요
    비대면 심방 프로그램 개발해야
    상호 소통과 신앙 교감 위한 목회적 장치 필요
    교회의 연대성과 신앙의 공공성 깊이 생각해야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우리 교회 예배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예배가 늘고 있는 게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비대면 예배가 늘고 개인간의 접촉 빈도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교인들에 대한 목회적 돌봄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 [파워인터뷰] 시간에는 대한성공회 이경호 주교를 만나 코로나 사태 속에서 교인들에 대한 목회적 돌봄을 위해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고석표 기잡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 (CBS TV, 6월 10일(수) 밤 9시 50분 / 6월 11일(목) 오전 10시 40분)

    ■ 진행 : 고석표 기자

    ■ 대담 : 이경호 주교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 고석표 기자 : 주교님 안녕하십니까? 지금 코로나 국면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요. 대한성공회의 경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이경호 주교 : 지난 3개월동안 우리 교구는 8번 정도의 사목 서신을 보낸 거 같아요. 지역교회가 사회적 거리두기 뿐만 아니라 정부가 요구하는 그런 지침에 따라서 잘 협조해라 그런 공문을 몇번 보냈구요. 그래서 지금 거의 대부분의 교회가 어쨌든 국민의 생명과 또 안전을 위해서 최대한 할 수 있는 협조를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교회의 공공성을 더 높이 회복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교회들이 지금 정부가 요구하는 안내에 따라서 거리두기 또 손씻는 일 마스크 착용 분산시켜서 하는 예배 그래서 대성당 같은 경우 8시, 10시,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이렇게 분산시켜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코로나 사태를 맞으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교회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관심이 많은 거 같습니다. 성공회를 포함해 한국교회가 코로나 사태 이후에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게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이경호 주교 : 중요한 일들은 함께 모여 있을때나 떨어져 있을 때나 어떻게 신자로서 그리스도의 몸 일치를 이룰 것인가 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일 같습니다.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우리 모두가 주님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는 지체다 그리고 함께 소중한 신자로서의 일체성 연대성을 이루고 있다 하는 것들을 어떻게 확인시켜 줄 것인가 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이고 아마 성공회 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교회는 그런 신앙적 일치 연대성을 어떻게 이루도록 안내할 건가 하는 것들이 굉장히 과제라고 생각하구요, 그 문제에 대해 특히 여러가지 방역지침은 지키지만 제각기 홀로 존재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나를 이룰 건가 만나지 못하더라도 영적으로 신앙적으로 소통하면서 그런 일체성을 확인하고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는 그런 관계를 더 견고하게 할 것인가 하는 것들이 아마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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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이경호 주교. (사진-이정우 카메라 기자)

    ◇ 고석표 기자 : 앞으로 이런 인터넷 시대를 지나면서 비대면 예배가 더 활성화될 거 같은데 이렇게 비대면 예배가 많아지고 개인간의 친교가 줄어들게 될 경우 목회적 돌봄이 약화되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많은데 목회적 돌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경호 주교 : 그렇죠 아마 코로나 19로 지금 실제적으로 더 외롭고 또 불안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신자들이 홀로 있지 아니하고 뭔가 동반자 관계 영적 친교적 관계 이런 것들을 형성해서 예를 들면 2명 3명 가정단위로 해서 끊임없이 격려해주고 기도해 주고 축복해 주는 그런 신앙적 어떤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교회가 그동안의 계속 만나는 것으로 해 왔지만 비대면 심방 프로그램 같은 것도 만들어서 정기적으로 목회자가 신자와 함께 접속해서 간단한 예배를 드리면서 삶의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함께 기도해주는 그런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있구요,
    특히 이제는 정해진 시간 예를 들면 아침 저녁 어떤 특정한 시간에는 모두가 함께 기도한다 함께 뭔가 하루에 한번 정도는 서로 문자를 주고 받는다 하면서 홀로 있지 아니하고 깊은 소통 교감을 하는 그런 목회적 장치들을 좀 더 세밀하게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생태 변화를 겪고 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우리가 돌아보고 반성해야 될 점 이런 것들을 어떤 게 있을까요?

    ◆ 이경호 주교 : 코로나19는 한 개인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들을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이죠. 그래서 신자 한 사람 한 교회 이것이 개별교회나 개별신자로 존재하지 아니하고 모든 인류와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우리 모두가 함께 연결돼 있다는 그런 어떤 공공성 또 더 깊은 연대 서로를 향한 배려 또 공감 이런 것들을 더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우리의 신앙이 너무 개인 지향적 개인주의적 신앙으로 제한되지 않았나 하는 면에서 다시 한번 신앙의 공공성, 교회의 공공성들을 더 깊이 생각하고 교회의 사회적 책임들을 더 생각하는 그런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 고석표 기자 : 주교님 말씀처럼 우리 개인의 신앙이 개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공성을 회복하는 그런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저희도 기도하겠습니다. 주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정선택]
    [편집 : 서원익]


    CBS노컷뉴스 고석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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