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이 명성 세습 문제를 다루는 방식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예장통합이 명성 세습 문제를 다루는 방식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예장통합이 명성 세습 문제를 다루는 방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0-11-04 | 조회조회수 : 2,840회

    본문

    c0befcb0515f4143524b660851f8596f_1604512581_1583.jpg


    ◇ 통합 정치부 “명성 수습안 다룰 수 없다” 반려

    예장통합총회가 또 다시 명성교회 세습이라는 폭탄 돌리기에 나섰다. 명성교회 세습을 허용한 명성교회수습안 문제가 총회 정치부에서 임원회로 넘어간 것.

    예장통합총회 정치부는 지난 3일 회의를 열어, 12개 노회가 105회 정기총회에 헌의한 ‘명성교회수습안 결의철회 헌의안’을 반려 의견으로 총회 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성주 정치부장은 반려 사유에 대해 “명성교회수습안은 총회의 결의사항이므로 총회 본회에서 다뤄야 한다”며 “일개 부서가 다루는 것은 월권”이라고 설명했다.

    명성 수습안은 어떻게 처리되느냐는 질문에는 “총회 임원회가 결정할 문제”라며 더 이상 정치부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 명성 수습안 총회에서 정치부로, 다시 총회 임원회로

    이같은 지적은 예장통합 105회 정기총회에서 이미 제기됐었다. 지난 9월 22일 정기총회 당시 총대들은 회순 채택에 앞서 명성교회 수습안 결의철회 안건을 먼저 다뤄줄 것을 요구했다.

    총대들은 “본 회의에서 결의된 것은 본 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회의 규칙을 언급하며 “수습안 문제를 정치부에 넘기고 이를 임원회가 다루는 것은 회의규칙에 따라 위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시 총회는 해석을 달리 했다. 규칙부장은 총회석상에서 “총회 헌의위원회는 총회 규칙에 따라 헌의안을 해당 부서로 이첩하고, 제기된 헌의안은 정치부에서 심의한 후 본회의에 보고하면 된다”고 해석했고, 의장인 신정호 총회장은 이를 받아들여 정치부에 보내 처리하도록 했다.

    수습안 문제를 정치부로 넘긴 것이 애초에 잘못이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이성주 정치부장은 “절차적으로는 정치부가 받는 것이 맞으나, 내용적으로는 정치부가 다룰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 문제는 12개 노회의 헌의안라는 무게감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없이 총회에서 정치부로, 다시 총회 임원회로 떠넘겨진 모양새다.

    ◇ 명성교회 세습 관련 문제 ... 해결 대신 반복된 폭탄 돌리기

    예장통합총회가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한 문제를 다뤄온 방식은 줄곧 ‘폭탄 돌리기’ 식이었다.

    지난 2017년 명성교회가 교단법으로 금지한 소위 ‘세습’을 단행했지만, “위임목사 문제는 노회가 처리할 문제”라며 총회는 뒤로 물러선 채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다. 사실상 모든 책임을 노회에 떠넘긴 셈이다.

    이 때부터 ‘명성교회 세습’이라는 폭탄 돌리기가 시작됐다.

    서울동남노회는 명성교회의 세습을 지지하는 노회원이 수적으로 우세했다. 세습을 반대한 노회원들은 법에 따라 세습을 막아달라며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 무효소송’을 총회 재판국에 제기했다. 명성 세습 문제가 재판국으로 넘어간 순간이다.

    2018년 8월 재판국은 명성교회 세습을 인정했고, 이에 반발한 총대들은 그 해 9월 열린 103회 정기총회에서 재판국의 정치적 판결을 문제 삼아 교단법에 따른 ‘세습 불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판결은 판결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교단법에 따라, 명성세습 문제는 재심소송으로 재판국에 다시 넘겨졌다.

    재판국은 지난해 8월, 재심 개시 9개월 만에 “김하나 목사 청빙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재심판결 직후부터 교단 안에서는 총회장이 명성교회에 판결집행을 명령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지만, 당시 림형석 총회장은 집행명령의 책임을 이행하지 않았다.

    작년 정기총회로 넘어온 명성 세습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총회 현장에서 ‘수습전권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더니 ‘명성교회수습안’을 만든 거다.

    책임자들이 법에 근거한 집행, 이행을 외면한 사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새로운 폭탄이 통합총회를 돌아다니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105회 임원회는 어떤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까.


    천수연 기자 csylove@cbs.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31건 216 페이지
    • 남전도회전국연합회 제20회 전국대회
      한국성결신문 | 2020-11-11
      코로나로 침체된 심령에 활기 불어넣어코로나19로 인한 영적 위기의 시기에 전국의 남전도회 회원들이 모여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짐했다.남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 박춘환 장로)가 지난 10월 30~31일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주최한 제20회 전국대회(수…
    • 전국권사회 제33회 수련회
      한국성결신문 | 2020-11-11
      강사 임석웅 목사 ‘생각하라’ 강조권사들, “말씀충만 성령충만을 채우자” “예수 생명의 말씀으로 내 안을 채우는 삶으로 나아갑니다.”지난 10월 29일 중앙교회(한기채 목사)에서 열린 전국권사회(회장 김호순 권사) 제33회 수련회는 코로나 정국 속에서 철저한 방역과 제…
    • 전태일 50주기, CBS 특집 다큐 ‘기독청년 전태일’ 방송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0-11-11
      노동자 전태일의 삶과 죽음, 기독교적으로 재조명평화시장의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일하다가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요구하며 불꽃으로 생을 마감한 전태일. 50년 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세상을 향해 외친 23살의 기독청년 전태일의 삶, 그리고 고난받는 자들의 곁을 지킨…
    • 6db0f66eb19d3b85454235268691a972_1605049578_8678.jpg
      이동환 목사, 감리교에서 심사 받던 날 ‘고립감에 많이 울었다’
      에큐메니안 | 2020-11-11
      이동환 목사 대책위, 월요일 기도회 개최▲ 이동환 목사 대책위원회 주최로 11월 9일 저녁 7시 광화문 감리교 본부 건물 앞에서 ‘성소수자 축복기도로 재판받는 이동환 목사 대책위원회 월요기도회’에서 증언하고 있는 이동환 목사. ⓒ권이민수11월 9일 저녁 7시 광화문 감…
    • CTS, 신임 공동대표이사 이·취임 감사예배 드려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0-11-10
      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신정호 통합총회장·소강석 합동총회장 취임CTS제24대 공동대표이사 이취임감사예배창사 25주년을 맞은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이하 CTS)는 4일, 서울 노량진 본사에서 제24대 공동대표이사 이·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이날 감사예배는 대한예수…
    • 6db0f66eb19d3b85454235268691a972_1605053840_4359.jpg
      급변한 종교활동 환경, 복음 진정성 담은 콘텐츠 개발 시급하다
      기독신문 | 2020-11-10
      ‘위드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 신생태계 조성 및 미래전략 수립 조사결과 ①온라인 콘텐츠 이용 실태개신교인, 타 종교인 비해 온라인 종교적 경험 압도적...‘하나님과 영적 연결’ 돕는 구체적 대안 고민해야한국 개신교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예배의 진행, 비대면 활동으…
    • "한국교회, 전태일을 기억하다“
      예장뉴스 | 2020-11-10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를 외쳤던청계 피복 전태일(23세) 청년 노동자의 분신 50주기를 맞이한다. 이에 한국민중신학회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영등포산업선교회, 전태일기념관, 전태일5…
    • 여신협 창립 40주년, 한국 교회 여성담론 선도한 활동 회고와 축하 자리 마련
      에큐메니안 | 2020-11-10
      새로운 젠더 담론과 젊은 세대와의 소통으로 확장 기대▲ 한국여신학자협의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가부장제 중심의 한국 사회와 교회의 변혁을 위해 걸어온 길을 회고하며 그 수고를 축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신효지난 6일(목), 한국여신학자협의회(이하 여신협)가 주최하는…
    • 기장총회, 아카데미하우스 매각 원점에서 다시 논의
      CBS노컷뉴스 | 2020-11-10
      역사성 등 여러 이유로 매각에 주저전광훈 목사 이단성 여부도 12월 실행위에서 논의"전광훈 목사 한국교회에 혼란과 피해 줘"기장총회가 관심을 모았던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매각 건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앵커]한국기독교장로회가 9일 청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 장신대 "더 이상 동성애 굴레 씌우지 마십시오"
      CBS노컷뉴스 | 2020-11-10
       장로회신학대학교가 ‘동성애 프레임’을 제기하는 교단 일부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장신대는 최근 예장통합 교단신문인 한국기독공보에 “장신대에 더 이상 동성애 굴레를 씌우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장신대는 입장문에서 지난 달 31일 교단지에 호소문…
    • 감리교 2016년 선거 '무효' 확정...전명구 목사 역사에서 지워져
      CBS노컷뉴스 | 2020-11-10
       [앵커]지난 2016년에 치러진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 무효 소송이 피고측이 항소를 취하함에 따라 '선거무효'가 확정됐습니다.직무 정지 상태로 임기가 종료된 전명구 목사는 감리교 28대 감독회장 기록에서 삭제되게 됐습니다.최경배 기자의 보돕니다.[기…
    • 정부 ‘남북생명공동체’ 구상 개신교계 응답
      CBS노컷뉴스 | 2020-11-09
      지난 6일 남북생명공동체연대 출범 앞서 학술포럼 개최 남북생명공동체연대가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한 '남북생명공동체 실현과 평화경제 학술포럼'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정부가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남북생명공동체’를 구상하고 있…
    • 국민 64.5% “종교, 필요해”…28.6% "필요없다"
      뉴스파워 | 2020-11-09
      코로나19 이후 종교에 대한 관심 “56.9%가 ‘이전과 비슷하다” 응답 우리 국민의 64.5퍼센트는 본인의 종교 여부와 상관없이 종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 '종교가 필요한가' 질문 조사 결과 ©뉴스파워 예장합동(총회장 소강석 목…
    • 교회협, 바이든 당선자에게 서신 발송
      뉴스파워 | 2020-11-09
      종전선언, 평화협정, 대북제재 해제와 인도적 교류 등 요청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는 9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에게 서신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뉴스파워 교회협은 이 서신에서…
    • “총신대, 최대한 빨리 정이사체제로 전환돼야”
      뉴스파워 | 2020-11-05
      총신대 신학대학원ㆍ총회신학원 제39대 원우회 입장문 발표"김영우 목사와 함께한 이사들 복귀할 수 없도록 명문화" 요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ㆍ총회신학원 제39대 원우회(회장 이요한)는 5일 임기를 시작하면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이사체제로 전환…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