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양에만 열심 냈던 한국교회, 예배당에서 쫓겨난 것 아닌가”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겉모양에만 열심 냈던 한국교회, 예배당에서 쫓겨난 것 아닌가”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겉모양에만 열심 냈던 한국교회, 예배당에서 쫓겨난 것 아닌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챤연합신문| 작성일2020-12-02 | 조회조회수 : 2,759회

    본문

    기독언론포럼에서 김남식 박사 “다시 일어설 길은 합당한 예배 회복” 



    3cf3184c0ae1643917974395af1f9d0b_1606943705_9209.jpg


    ‘코로나19 사태와 한국교회의 대응-한국교회 예배회복의 긴급성’이란 주제로 제18회 기독언론포럼이 11월3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김남식 박사(한국장로교사학회 회장)는 종교의 자유가 제한된 현실을 제시하고, 한국교회가 진영논리를 떠나 예배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우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는 일부 교회의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과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해 국민의 우려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 시국에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고, 집합예배가 마치 뭔가 잘못된 행동인 것처럼 사람들에게 비치고 있다. 교회는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집합 예배조차 마음대로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의 자유가 크게 제한되고 있다”고 현실인식을 전했다.


    김 박사는 “정부가 감염증 방역이라는 이유로 교회 집합 예배를 금지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유독 교회만 집합예배, 소모임 금지가 강하게 적용된 바 있다. 교회가 전염병이 퍼지지 않도록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하는 것은 마땅하다. 하지만 정부의 교회에 대한 태도가 너무 지나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가 방역을 위해 기독교인들에게 손씻기, 마스크 쓰기 등은 주문할 수 있다. 하지만 예배 내용을 간섭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 기본권, 본질을 침해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교회를 강타한 것은 ‘예배’의 문제이다. 여기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교회가 소속한 총회의 헌법을 따라야 하고 거기에 있는 ‘예배 모범’대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온라인 예배는 진정한 예배라고 할 수 없으며 비상사태의 대응적 접근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박사는 “교회 안에서도 진영논리가 판을 치고 극단적인 대립이 일어나고 있다. 같은 성경을 보고 있는데 합의가 안 되고 있다. 성경적 관점에서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진영논리에 갇혀 이데올로기를 전제로 성경을 보기 때문”이라며 “진영논리에 갇히면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성경이라도 진영논리의 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소통하는게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3cf3184c0ae1643917974395af1f9d0b_1606943728_0528.jpg


    코로나19의 습격으로 인해 예배가 무너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김 박사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잘못된 자랑에 심취해 있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김 박사는 “한국교회는 지난 아홉 달 넘게 제대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지 못했다. 이 일로 코로나19 방역에는 크게 기여했지만 교회는 안팎으로 큰 타격을 받아 고통과 침체 가운데로 빠져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예배를 생명으로 생각하며 신앙생활을 하던 성도들의 의식도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한국교회가 세상을 향해 교회를 세우시고 부흥케 하신 하나님은 자랑하지 않고, 교인 수를 자랑하고, 아름답고 웅장한 건물과 시설을 자랑하고, 복음의 본질에 집중하지 않고, 겉모양에 열심을 내었던 결과 합당한 예배를 드리지 못했음을 책망하시어 교회당에서 쫓겨난 것은 아닌가”라고 뼈아프게 책망했다.


    김 박사는 “교회는 모여야 하고 합당한 예배를 드려야 한다. 비대면 에배는 특수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교회의 본질이요, 생명인 합당한 예배 회복을 위하여 진력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를 이겨내고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합당한 예배 회복이다. 합당한 예배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하나님과 복음이 아닌 것을 자랑거리로 삼았음을 회개함으로 시작된다. 예배에 목숨을 걸고 예배드리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할 것이다. 예배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임경래 기자 cupnews@naver.com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36건 204 페이지
    • 종교인들, 잇따라 검찰개혁 촉구
      CBS노컷뉴스 | 2020-12-08
      - 그리스도인 4천명, "최근 검찰 모습은 적폐 중 적폐" - "검찰 개혁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공감대 형성 - 종교인 100인, "교만한 검찰 태도 국민 지지 받을 수 없어" - 천주교 성직자들, "윤석열 검찰총장이 개혁 최대 걸림돌" 그리스도인들도 검찰 개…
    • NCCK 이경호 회장 "온전한 창조질서 회복할 것"
      데일리굿뉴스 | 2020-12-0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경호 신임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회기의 다섯 가지 실천 과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이경호 신임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회기의 다섯 가지…
    • 참빛교회 화해조정위가 제시한 ‘27억 분립개척안’ 합의 실패
      한국기독신문 | 2020-12-07
      담임목사 반대측, “박 목사 시벌이 우선” 지지측과 반대측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화해조정위참빛교회 화해조정위원회(위원장 강학근 목사, 이하 중재위)가 참빛교회 양측(편의상 담임목사 지지측과 반대측 구분)을 불러놓고 합의안 도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1일 …
    • 종교계 '검찰개혁' 촉구 잇따라…"개혁 핵심은 특권 해체"(종합)
      연합뉴스 | 2020-12-07
      천주교 사제·수도자 3천951인 선언 발표…8일 개신교 목회자·신도 2천명 가세대검 앞 천주교 사제 시국선언(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관계자 등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천주교 사제, 수도자 3천인 시국선언…
    • 천주교 사제·수도자 4,000인 검찰개혁 촉구 선언...“檢, 참회하고 새로 태어나야”
      더브리핑(The Briefing) | 2020-12-07
      "검찰개혁, 지금 아니면 영영 어려울 것""한국검찰의 악행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언론과 사법부 책임 묻지 않을 수 없어""민주당 맹렬 반성하고 검찰개혁 이뤄내야" 천주교 사제·수도자 4,000인은 7일 오전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
    •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13일부터 비대면 예배
      CBS노컷뉴스 | 2020-12-07
      - 수도권은 비대면 예배가 원칙..온라인 중계 위한 인원도 20명으로 제한 - 한교총·한기총, "최대한 협조..과도한 통제는 부정적" - 소강석 목사, "신세한탄만 하지 말고 댓글 작업해야" - 한국구세군, 연말까지 자발적 비대면 예배로 전환 방역당국이 사회적…
    • 예수 사랑 담은 ‘사랑나눔박스’ 전달... “어려울 때 더 힘든 이웃을 도와야”
      CBS노컷뉴스 | 2020-12-07
      [앵커]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교류가 끊기다시피하면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삶은 더 힘들어졌습니다.기독NGO와 지역 교회가 함께 소외 이웃들을 돌보기위해 예수의 사랑을 가득담은 사랑나눔 박스를 제작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기자]사진은 경기도 …
    • 통합 여전도회 결의 "회관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
      CBS노컷뉴스 | 2020-12-07
       여전도회관 운영을 놓고 논란을 빚어온 예장통합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회관 관리를 다짐했다.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오늘(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 85회 정기총회를 열고, ‘여전도회관 관리운영 결의문’을 채택했다.결의문에서 연합회는 “…
    • 성범죄 목사에 법원은 중징계, 교회는 솜방망이 처벌
      CBS노컷뉴스 | 2020-12-07
      [앵커]수 십 년 동안 교인 10여 명을 성폭행한 목사에 대해 최근 대법원이 징역 12년 형을 확정했습니다.사회적으로는 성범죄에 대해 엄벌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반해 교회 안에서는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앞서 교단에서는 이 목사를 그냥 사직처리…
    • 2020 대중문화 키워드로 살핀 한국교회의 과제
      CBS노컷뉴스 | 2020-12-07
      [앵커]문화선교연구원이 올해의 대중문화 핵심 키워드로 '랜선 문화'와 '트로트 열풍', 그리고 연예인들의 부캐릭터를 의미하는 '부캐'를 꼽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과제를 진단했습니다.이빛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리포트]올 한 해, 대중들은 어떤 문화에 열광했을까.…
    • "후임목사? 동사목사? 뭐가 맞나요"
      기독신문 | 2020-12-04
      총회임원회, 3년 동역 후임목사 유권해석'후임ㆍ동사' 노회가 결정할 수 있어소속노회 시무사면 시점이 실효기점무지역ㆍ지역 노회 합병은 불가 제104회 총회에서 결정한 ‘해당 교회 담임목사의 원로목사 추대 전 3년 동안 동역하게 하는 후임목사는 제88회 총회결의(부목사는 …
    • 한국인 ‘웰 다잉’, ‘나를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죽고 싶다’ 85%
      고신뉴스 KNC | 2020-12-04
      그리스도인에게 천국의 소망 심어주는 데 교회의 역할 크다▲ 좋은 죽음이란 준비된 죽음이다. 도표 목회데이터연구소▲ 죽기 전에 잘한 것은? 도표 목회데이터연구소▲ 죽음에 대한 생각은? (도표 목회데이터연구소)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로…
    • 안양대학교, 대진성주회로의 매각 위기 가시화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0-12-04
      안양대 비대위·교수협 연달아 기자회견 열고 “불법매각 반대”70년 역사의 기독사학 안양대학교의 법인체인 학교법인 우일학원이 지난 4일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진성주회측 추천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하려 한다는 소식에 안양대 구…
    • 보수 개신교인 40% “진보정권 집권 후 보수 성향 됐다”
      아이굿뉴스 | 2020-12-04
      한국교회탐구센터, ‘보수 기독교인 정치의식 설문조사’ 발표사회 방향성 부정적 인식 81%, 태극기 집회 불만족 66.1%정재영 교수, “지나친 편향보다 성경적 기준의 공공성 중요”보수라고 생각하는 기독교인의 40%는 ‘문재인 대통령 집권’ 이후 자신이 보수적 정치 성향…
    • 제5회 원크라이 기도회, 새해 1월1일 열린다
      데일리굿뉴스 | 2020-12-04
      평촌새중앙교회서…온·오프라인 동시 진행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이때, 나라와 민족을 위한 12시간 연합기도모임 '원크라이'(One Cry)가 새해를 시작하며 교회와 다음 세대, 국가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나라와 민족을…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