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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개신교인 40% “진보정권 집권 후 보수 성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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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12-04 | 조회조회수 : 2,8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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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탐구센터, ‘보수 기독교인 정치의식 설문조사’ 발표

    사회 방향성 부정적 인식 81%, 태극기 집회 불만족 66.1%

    정재영 교수, “지나친 편향보다 성경적 기준의 공공성 중요”


    보수라고 생각하는 기독교인의 40%는 ‘문재인 대통령 집권’ 이후 자신이 보수적 정치 성향을 갖게 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교회탐구센터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자신을 보수라고 응답한 개신교인 5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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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태극기를 흔드는 그리스도인:보수 기독교인 정치의식 조사’를 주제로 열린 온라인 포럼에서 공개된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보수 성향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집권’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박정희 대통령 업적’이 26.5%, ‘노무현 대통령 집권 및 탄핵’이 12.7%, ‘박근혜 대통령 탄핵’ 10.2%, ‘이승만 대통령 업적’이 2.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의 정치 성향이 처음부터 보수였다’는 전체 응답자의 72.1%였으며, 보수로 바뀌었다는 응답은 27.9%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이 바뀌었다는 응답 비율은 연령층이 낮을수록 높았으며 19~29세 연령층의 46.9%가 중간에 보수로 바뀌었다고 답변했다. 


    진보 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만큼 보수 기독교인들은 우리 사회 방향성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많았다. ‘매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가 45.4%,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편이다’가 35.7%로 부정적 인식이 81.1%나 차지한 반면,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반응은 13.6%, ‘모르겠다’ 5.3% 선에 그쳤다. 


    정책 찬성률을 보면 ‘한미동맹 우선 정책’이 89.9%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여성권리 향상 양성평등정책’ 68.9%, ‘종합부동산세 등 부자 과세정책’ 63.95%, ‘법인세 등 기업 과세정책’ 56.8%가 찬성했다. 


    상대적으로 ‘북한과 평화교류 정책’ 50.6%, ‘중국 관계 우선 정책’ 30.5%, ‘동성애 차별금지법’ 35.4%로 찬성률이 낮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당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보수 성향 강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부당하다’는 응답은 강한 보수일 때 67.8%였지만, 약한 보수일 때는 28.2% 선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탄핵이 부당하다’는 44.4%, ‘정당하다’는 42.9%로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으며, 잘 모르겠다 12.7%였다. ‘정당하다’는 의견은 나이가 어릴수록, ‘부당하다’는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 


    또 보수 개신교인이라고 할지라도 태극기 집회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이 많은 점도 눈길을 끄는 결과였다. 


    ‘사회를 위해 필요하기는 하지만, 과격한 언동은 삼가야 한다’가 57%, ‘사회를 어지럽히므로 필요없다’가 27.2% 반응을 보인 반면, ‘다소 과격한 언동이 있어도 꼭 필요하다’가 9.2%, ‘태극기 집회에서 타당한 주장만 하므로 꼭 필요하다’가 6.6%로 비율이 낮았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태극기 집회 참가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70.8%가 ‘없다’, 23%가 ‘있다’, 6.2%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태극기 집회에 대한 전반적 평가도 ‘불만족’이 66.1%, ‘만족’ 29.3% 수준이었다. 


    태극기 집회에 대한 인식과 평가는 강한 보수와 약한 보수 인식 격차 매우 크게 존재한 것도 특징이었다. 


    또 ‘극우파 규정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친북 좌파는 몰아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1+2순위)가 44.4%로 가장 많았고, ‘언행이 과격한 사람이다’가 35.1%,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언제든 행동하는 사람이다’가 30.1%,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다’가 29%, ‘북한과 협상 타협은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가 28.5%, ‘한미동맹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가 20.3%로 조사됐다. 같은 보수 기독교인이지만 강한 보수이거나 약한 보수에 따라 ‘극우파’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긍정적 인식 차이가 큰 것을 역시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극우파에 대한 긍정적 태도(나라를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격한 점 있지만 필요하다)가 61.8%로 부정적 태도(배척해야 한다+상대 말고 놔두면 된다) 38.2%보다 높았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 교수는 “기독교인은 보수나 진보 정치 성향을 누구든 가질 수 있지만, 지나치게 편향적이라면 건전한 비판이 결여될 수 있다”며 “기독교인은 가장 중요한 공공성을 가지고 비판도 지지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반성하고 갱신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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