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이경호 회장 "온전한 창조질서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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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경호 신임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회기의 다섯 가지 실천 과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이경호 신임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회기의 다섯 가지 실천 과제와 한국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밝혔다.
NCCK 제69회기 신임회장인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는 4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사랑과 신뢰 없이는 어떠한 위기도 이겨낼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며 "오직 사랑만이 더 안전한 사회, 더 온전한 평화를 향해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화해와 평화 △약자와 소수자의 지지자 △온전한 창조질서 회복 △교회의 변화 △NCCK 설립 목적과 정신을 위한 노력을 이번 회기에 수행할 다섯 가지 과제로 삼았다.
최우선 사업으로는 온전한 창조질서의 회복을 꼽았다. 이 회장은 교회가 하나하나의 생명을 존중하는 가치관뿐 아니라 온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이를 위한 실천에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피조세계 전체가 탄식하고 있음을 직시하고 온전한 창조질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사안의 긴급성을 고려하여 이번 회기 최우선 순위의 사업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선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교단 간 온도 차이에 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서로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면서 차이를 극복해 가는 절차와 과정을 세심하게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한국교회가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을 새기고 더 큰 뜻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 회장은 "차별금지법 하나 때문에 서로가 불편할 이유는 없다"면서 "특별히 지금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책임지고 해야 할 역할들, 사명들을 함께 협력하면서 그 문제에 너무 점착하지 아니하고 더 큰 뜻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천보라 기자(boradoli@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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